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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초속 5 cm : 하늘로 가는 발사... 우리는 그렇게 어디까지 가는 걸까.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발사..... 꿈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는, 아니 차라리 달콤한- 다 괜찮다 따스히 웃어주는- 그 꿈만 꾸고픈 우리는, 오늘도 앞을 향해 달린다... ... 그치만 달리고 있는걸까?...힘차게? 단지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일 뿐. ... 우리들은, 아마 마음은 1센티미터 정도밖에 가지 못했을 지도 모른다... 어떻게든 앞으로 나아가고 싶어서 닿지 않는 것에 손을 팔고 싶어서 그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가리키는지도... 대부분 강박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그 무엇이 어디서부터 찾아오는지도 알지 못하고 나는 단지 일을 계속하고 보니 날마다 탄력을 잃어가고 있는 마음이 오로지 괴로울 뿐이었다. 차라리 꿈에서 깨고 싶지 않다. 꼬옥 안아주는 그 따스한 꿈.. 더보기
공연 혼자보기 v 같이보기 공연, 혼자 볼 때 장점 v 같이 볼 때 장점 뭐가 나을까? 그닥 안 내킨 듯 한 그들에게 조르지 않아도 된다. 같이 가려면 내가 보고 싶은 거 그들이 보고 싶은 거 합의 봐야 한다. 같이 가려면 종종 표까지 사주면서 가자고 졸라야 한다. 옆 사람 눈치 안 보고 눈물 흘릴 수 있다. (눈물이 부끄러운 나.) 좋아하는 배우, 맘껏 입 헤- 벌리고 바라볼 수 있다. 내용에만 심취할 수 있다. 대부분 사랑얘기인 공연들, 혼자 가면 내용에 심취하면 할수록 '쩝'이잖아~~ㅎ 역시 사람은 어울림 속에 있어야 한다. 즐겁다. 인터미션에 토론,평가하는 재미가 있다. 간식 사먹는 재미가 있다. 출구 나올 때 90%커플인 그들의 시선, 속삭임 안 느낄 수 있다. '어머, 혼자 왔나봐 저 여자~' 오늘처럼 끝나고 '다 같이.. 더보기
죽은 도시 부산 2006.9. 작성 (2006 당시) 내가 살고 있는 현재의 부산. 어릴 때 느꼈던 뜨거움, 사람들의 불같은 성미, 화끈함,... 기탕 등등. 그런 게 많이 지워졌다. 우리 프로에 출연한 적이 있는 가수 김장훈 씨도 그런 말을 한 게 기억난다. 예전에 부산 쪽에 콘서트 투어 오면, 확실히 그 특유의 시끌벅적함, 열기 같은 게 있었다고. 근데 요즘은 그런 게 많이 죽은 것 같다고. 그 때 얼마나 크게 고개를 아래 위로 끄덕였던지. 내가 7,8년 만에 부산에 와서 느낀 점을 콘서트 때 가끔 들른 분도 느끼고 있구나...싶었다. 솔직히, 부산. 죽은 도시로 변해가고 있다. 제 2의 도시? 부산국제영화제로 뜨는 도시? 바다 하면 부산? 살아보니 그게 아니다. 참으로 조~용~~ 하다. 혈기 왕성하고 능력있는 젊은.. 더보기
검프의 일기 2008.9. 작성 매일 밤 늦게 퇴근한다..... 청경 님들 눈치보인다. 대체 뭘 하고 늦게 갈까... 궁금해 하시는 눈빛인 것만 같다. 쟤는 뭐 하니. 뭔가 열심히 하는 것 같긴 한데 드러나 보이는 성과물은 없더라? 컴퓨터 게임하나? 혹시 컴퓨터 맞고? 늘 같은 자리 그대로인 모습인데 항상 바쁜 척 하고 있으니 바보 같아 보일 법도 하다. 그치만, 똑같이 컴퓨터 앞에 앉았더라도 의자에 거의 눕다시피 기대어 카드놀이하며 보내는 것과 공부 자료를 찾거나 블로깅으로 나와 내 사람들을 챙기는 것, 똑같이 TV 앞에 앉았더라도 드라마 주인공이랑 내 집 마누라 비교하며 인생 한탄하는 것과 모니터하고 벤치마킹하며 공부하는 맘으로 각종 채널 섭렵하는 것, 똑같이 사람들과 수다를 떨어도 가십거리들, 내막을 알지도 못.. 더보기
토요코인 부산역점 오픈 - 한국은 멍~ http://www.toyoko-inn.kr/ 일본의 비즈니스호텔 체인인 토요코인 호텔이 4월, 한국 최초로 중앙동에 1호점을 열었어. 뒤를 이어 얼마 전 부산역 인근에 2호점을 열었구. 토요코인은 중저가형 호텔로서, 부대시설을 두지 않은 대신 요금이 합리적이어서 인기가 있어. 그렇다고 시설이 뒤떨어지거나 하진 않아. 필요한 것들이 아기자기하게 다 마련돼 있어. 딱 일본다운 인테리어를 느낄 수 있다고나 할까? 보통 호텔보다 좁은 공간에도 있을 것, 필요할 건 다 있거든. 전 객실에서 무료 인터넷 국내전화를 이용할 수 있고, 간단한 조식 무료에 기타 비즈니스형 서비스가 제공되지. 한국에선 특히 출장객들을 타깃으로 해서 그에 맞는 서비스가 있다고 보면 돼. 얼마전 부산역 오픈을 기념해서 요즘은 할인 이벤트(.. 더보기
미안하다 독도야 미안하다 독도야 감독 최현묵 (2008 / 한국) 출연 김장훈 상세보기 2009.1. 작성. KTX 기차에서. '느낌'은 있었다. 우리 한국인만이 가진 열정적 표현이 감동으로 묻어났다. 그러나 이 영화 안에서도 드러나지만, 일본인에 비해 우리는 너무 감정에 호소하고 있다. 이 영화 자체도 그랬고. 일본인들은 서서히 사료를 만들고 연구하며 준비해 왔다. 감정적으로 '내꺼야' 하기보다, 조용히- 찬찬히 준비해온 거다. 그리고 그 결과물로 직접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세계 속에서 대응하고 있다. 철저한 계획 아래 진행하고 있는 게다. 우리는 반 면, 어떤가. 즉흥적이고 일시적이다. 일본인들의 한 마디에 국내 및 일본에서 일장기 태우고 드러눕고 소리지르다 흐지부지된다. 단기 기억상실증인가. 한국 및 일본.. 더보기
자살사건에 대처하는 자세... (이전 블로그- 네이버 블로그에서 옮겨옴.) 아침마다 난 세상 사람들의 사망소식을 접해.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 화사하게 화장하고 꼿꼿이 앉아 또박또박 말하지. 참으로 힘든 일이야... 근데, 아침마다 안타까운 사망 소식, 자살 소식이 어찌나 많은지 기자들도 그 중에서 좀더 슬프거나 자극적인 것들을 골라 한 두개만 방송으로 내보내는 거야. 내가 맡은 뉴스만 해도 1라디오 2라디오 TV뉴스...... 아침에 이렇게 세 개의 뉴스를 전하는데 자살 사건 소식이 뉴스별로 각각 다른 게 올라간단다. 얼마나 '다양'한지 알겠지. 우리나라 자살의 현황을 정확히 짚어줄까? 2006년 결과로는 부산에서만 하루 평균 2.5 명이 자살을 했다고 하고 2007년 조사 결과론,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33명이 자살했대. OEC.. 더보기
부산인구 350만 명 선 2009.2.9. 작성 오늘 진행한 방송(부산전망대 '경제브리핑')에서 얻은 정보를 토대로 얘기해볼게. 최근 발표된 부산시 주민등록인구 통계에 따르면 2008년 12월 말 부산시 인구는 전년 대비 만 9천 명이 줄어든 359 만 6천 명으로 결국 360만 명 선이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어. 부산 인구는 95년 389만 명에서 정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임으로써 결국 20년 만에 350만 명대로 떨어지게 된 것이지. 이제는 400만 부산시대가 아니라 300만 부산을 고수하기도 어렵게 된 상황인 거야. 이러한 부산의 인구 감소는 일자리 부족에 따른 생산 인구의 역외 유출과 전국 최저 출산율이 크게 작용한 게 아닌 가 한대. 특히 부산시 인구 유출의 40%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수도권 대비 성장 .. 더보기
부산 이전하는 공공기관, '껍데기' 2009.4. 작성 부산으로 공공기관들이 이전해 온단다~~ 하고 신나 했다면! 그럴 일이 아니란다. 국토 해양부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에 따르면 이번 부산지역 이전 심의 대상에 포함된 공공기관은 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남부발전, 대한주택보증, 한국예탁결제원 등 5개인 것으로 알려졌어. 현재 균발위 심의 의결 절차가 진행 중이며, 이르면 4월 중으로 이전 계획 승인이 있을 거라고 해. 문제는 이들 가운데 부산 금융중심지 핵심이 될 기관들이 원 래 계획과 달리 핵심조직을 제외한 일부 기능만 이전함으로써 사실상 '빈 껍데기만 온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야. 구체적으로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전체 900여 명의 인력 중 290여 명이 잔류하고, 한국예탁결제원도 핵심파트의 인력 400 명 중 무.. 더보기
대우버스 노사 갈등 - 씁쓸한 시민들 2009.4.13.작성 힘들수록 나눠먹고 부축해줘야 하지 않을까. 한 향토기업의 칼부림은 씁쓸하다 못해 아프다-. 대우버스는 지난 2003년 영안모자로 사업주가 바뀌면서 부산공장의 울산이전을 추진하다 노조의 반발에 부딪혀, 지난 2005년 직장폐쇄라는 진통 끝에 "통합되는 새 공장은 부산 시내로 한다"는 노사 합의까지 맺은 바 있어. 게다가 지난 6월 3일 부산시와 오리 산업단지 조성사업 협약까지 체결했으나, 지난 9월 11일 주력 생산공장을 해외와 울산공장으로 이전한다는 입장을 밝힘으로써 이에 반발하는 사무직 직원들의 파업이 작년 11월 3일부터 시작됐지. 여기에다 지난 달에는 사측이 전체 직원 3분의 1이 넘는 507 명을 해고하겠다는 구조조정 방침을 발표하면서, 현장 직원들도 파업에 동참해 전면파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