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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방송이야기/방송자료

부산인구 350만 명 선

2009.2.9. 작성





오늘 진행한 방송(부산전망대 '경제브리핑')에서 얻은 정보를 토대로 얘기해볼게. 

 

 

 최근 발표된 부산시 주민등록인구 통계에 따르면 2008년 12월 말 부산시 인구는 전년 대비 만 9천 명이 줄어든 359 만 6천 명으로 결국 360만 명 선이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어. 부산 인구는 95년 389만 명에서 정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임으로써 결국 20년 만에 350만 명대로 떨어지게 된 것이지. 이제는 400만 부산시대가 아니라 300만 부산을 고수하기도 어렵게 된 상황인 거야.

 

 이러한 부산의 인구 감소는 일자리 부족에 따른 생산 인구의 역외 유출전국 최저 출산율이 크게 작용한 게 아닌 가 한대. 특히 부산시 인구 유출의 40%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수도권 대비 성장 격차가 더욱 커지는 요인이 되고 있으며, 현재 추세대로라면 2030년 부산 인구는 290만 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측들을 하더라고.

 

 한편, 인구 감소문제와 함께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급 속한 고령화야. 현재 부산의 65세 이상 노령 인구는 36만 4000 명으로 전체 인구 중 10% 선을 넘어섰어. 서울을 포함한 전국 광역시 중에서 노령 인구가 10%이상을 기록한 도시는 부산이 유일하지. 이러한 와중에서도 64세 미만의 생산 가능 인구는 줄어들고 있어 젊은 계층의 노인부양 부담은 그만큼 커지게 된 것이지.

 

 아울러 부산 거주 외국인 수는 87개국 3만 천 400 명으로 97년 14800명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어. 이러한 외국인 거주자 증가는 중소기업 취업과 국제 결혼이 주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단다. 국가별로는 중국, 베트남, 필리핀이 가장 많고, 거주지는 공단을 끼고 있는 사상국, 사하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어.

 

 

 자. 이러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와 같은 구조적 변화에 대해 지역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겠지?

 

 

 

 그런데 사실 부산의 인구감소는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야. 2032년 경이면 인천의 인구 수가 부산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지. 방치할 경우 장기적으로 노동력 감소와 경제 성장률 둔화라는 성장기반 약화로 나타날 것이 확실해.

 

 최근에 출산장려금 지급 등 다양한 대책들이 제시되긴 했지만 근본적인 지원책으로는 한계가 있고 일시적이라는 지적이 많았지.

 

 근데,부산시에서도 인구 조사 결과를 보긴 봤나봐.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거겠지? 

 지난 5일 부산 여성가족개발원과 부산복지개발원을 중심으로 현실에 맞는 저출산 고령화 대책 마련에 나섰다는군. 오는 9~10월 쯤 결과를 도출하면 이걸 바탕으로 장기 대응 정책 수립에 활용할 거라나. 이번 조사 연구에서는 무엇보다 부산의 지역적 특수성을 고려한 현실적인 저출산 및 고령화 대책 수립이 되도록 할 거래.

 

 

 하지만 지역 성장에 역행하는 인구 동향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2,30대 취업 계층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 창출이 무엇보다 필요할 거야. 이에 따른 지역내 젊은 층 비중의 증가는 출산율 증가와 함께 도시로서의 활력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고. 최근 서부산권 중심의 생산물류 거점지역 개발과 문현금융중심지 지정은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거야. 그리고 단순한 일자리 창출에만 그칠 게 아니라 양질의 교육과 문화환경 조성에도 신경을 써야 할 거야.

 

 최근의 경기 침체 하에서 지역성장을 주도할 핵심산업으로 고령친화산업에 대한 고려도 필요할 것 같아. 특히 고령치화산업은 의료용기기, 의약관련제품, 전기식 진단 및 노인복지 등을 통해서 부산의 주요 10대 전략 산업 중 하나인 기계 부품 산업과 정보통신, 바이오, 신발 그리고 관광산업과 밀접한 연관겅을 가지고 있어. 따라서 이러한 높은 성장잠재력에 기반하여 향후 예상되는 산업간 융합발전을 도모하는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이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