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혼자 볼 때 장점 v 같이 볼 때 장점
뭐가 나을까?
<혼자보기>
그닥 안 내킨 듯 한 그들에게 조르지 않아도 된다.
같이 가려면 내가 보고 싶은 거 그들이 보고 싶은 거 합의 봐야 한다.
같이 가려면 종종 표까지 사주면서 가자고 졸라야 한다.
옆 사람 눈치 안 보고 눈물 흘릴 수 있다. (눈물이 부끄러운 나.)
좋아하는 배우, 맘껏 입 헤- 벌리고 바라볼 수 있다.
내용에만 심취할 수 있다.
<같이보기>
대부분 사랑얘기인 공연들, 혼자 가면 내용에 심취하면 할수록 '쩝'이잖아~~ㅎ
역시 사람은 어울림 속에 있어야 한다. 즐겁다.
인터미션에 토론,평가하는 재미가 있다. 간식 사먹는 재미가 있다.
출구 나올 때 90%커플인 그들의 시선, 속삭임 안 느낄 수 있다. '어머, 혼자 왔나봐 저 여자~'
오늘처럼 끝나고 '다 같이 일어나 춤춰요' 할 때, 혼자 어색하게 엉거주춤 눈치보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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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집에서 그냥 1박2일 보자.
ps. 늘 그렇듯 오늘도 혼자 나와 있다. 공연 장 앞 커피숍에.
이번 주만 세 개. 혼자.
입이 텁텁하다. (말을 하도 안 해서 지금 입 떼면 노인 소리 날 거다.)
앞에서 치즈 케익 노나먹는 수다쟁이 대학생들, 노닥이시는 직장인 부대들... 오늘은 시끄러워도 이네들이 이뻐보인다. 사람 같아서.
오늘 같은 느낌으론~ '같이보기'에 한표!
- 고아나 On Stag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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