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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연이야기/리뷰

연극 공부를 하게 된 이유

▧ 왜 난 데 없이 연극이냐고?

문화예술 관련 방송이나 행사를 쭈욱 하다보니까 전문적인 공부를 해야 겠구나 싶더라구. 더 나아가 방송 안 그리고 밖에서 전문인으로서 활동하고 싶은 욕심도 생기고.

먼저 방송 안에서.
- 자신만의 방송영역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특정 분야에서 전문적일 필요가 있거든? 난 문화예술 분야에선 전문가라는 인정을 받아, 방송과 예술 간의 매개 역할을 해보고 싶어. 그 출발점을  한예종 연극학 공부로 삼은 거랄까~.  그리고 밖에서.
- 비평가는 왜 스타가 못되나 하면서 '내가 하마' 하고 대학 시절 배포 좋게 꿈꿨던 ‘스타 연극비평가’도, 이젠 초석을 다지고 싶어. 그래 알아알아. 연극원의 수학 과정은 중도 포기하는 사람도 많을 만큼 만만하지 않다는 거. 더욱이 난 애초에 상식도 없고 관련 지식은 주워들은 것마저도 없는, 우윳빛깔 백지두뇌. 이런 내가 최고가 되려면, 최고의 학교에서 최악의 과정을 견뎌내는 것은 당연히 치러야 할 과정 아니겠어.



▨ 방송과 예술, 알고보면 안 친해-.

이 시대의 예술과 방송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임에도, TV는 일면 문화예술을 소외시키고 있고 왜곡하고 있어. 예술인들도 ‘대중 위의 군림’이 아니라, 대중에 맞춰 소통하려는 노력이 좀 더 필요해. 둘의 간극을, (아직은 없지만 곧 배울) 예술가적 감성과 식견 그리고 방송인의 감각을 통해 메워볼까 해.

한 예로, 지금처럼 구색 맞추기로 블랙타임에 겨우 편성되는 지루한 문화예술 프로가 아니라, 재미도 있고 깊이도 있어 사랑 받는, 독보적인 문화예술프로를 언젠가는 꼭 만들고 싶어. 이런 노력이, 예술에 갈증을 느끼면서도 등돌려버린 대중에게 한층 더 가깝게 예술을 선사하고~ 문화예술 발전에도 쬐~끔은 일조하면 좋겠고.


▧ 비평 없는 공연 성황, 불안하다구~

공연산업이 급부상하는 가운데 선별되지 않은 공연감상만 넘치는 우리에겐 전문적인 식견과 경험을 가지고 작품을 비평해줄 수 있는 평론가가 시급해. 그러나 우리나라엔 일반 대중에게 널리 알려질 만큼 저명하고 영향력 있는 연극 평론가가 흔치 않고, 비평을 쓰거나 읽을 매체를 찾기마저 힘들잖아. 문화기자들이 쓰는 공연소개 수준의 글에 의존할 뿐. 전문성과 대중성을 모두 확보한 평론가가 되어 뉴욕처럼 티켓판매에도 영향을 미칠 만큼 파워 있는 말과 글을 행사하는 그 날을 꿈꾼단다-.




    - 한예종 응시 원서 자소서를 바탕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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