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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연이야기/리뷰

연극학도의 포부

- 한예종 연극학 구술면접 앞두고 자문자답 -



방송도 카메라를 단 퍼포먼스다. 즉,  연극과도 같은 것.


요새 많은 공연은, 그림으로 치면 제도권 사람들이 짜맞춰 제조해낸 '벽지'.
특히 그 천편일률 벽지가 가치보다 굉장히 비싼 값에 팔린다.


(내가 연극에 너무 무지한 이방인이라고요?)

연애할 때도 살살 꼬시고 서로 깊이 알려면 시간 필요하다. 만나자마자 결혼은 못하지 않나.

지금 연극에 대한 얄팍한 지식을 자랑하는 다른 이들과 같은 잣대로, 그러니까 ... 현재 가진 지식으로 평가하진 말았으면 한다. 감각, 그리고 사회를 따뜻하게 바라볼 줄 아는 시선이 먼저라고 본다. 지금은 그 가능성을 봐달라.


노동자들을 왜 더 열심히 살지 못하냐며 무시하는 엘리트 예술가들, 노동자들에게는 문화 향유의 기회도 주지 않잖아. 멀리 구석구석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어야 할 것 같아.
예술을 좀더 풍부하게 향유하고 그것을 대중과 나누고자 노력하는, '조금 더 성숙한 관객’이라는 출발이고 싶다.


(아예 니가 연극을 만들지 그래?)

예술가를 존경한다. 예술가가 되기엔 그러나 난 좀 차갑다.
부족한 감수성 대신 기술적 감각과 끼는 그래도 있다.
이러한 내 자질을 ‘예술 같은 비평’으로 살려보고 싶다.

=> 차가운 뇌 + 예술가적 끼



(연극이 뭐라고 생각?)
‘눈물’ : 기쁨의 눈물일 수도 있고, 슬픔,분노의 눈물일 수도...

세상의 말로 스스로는 쉽게 표현할 수 없었던 내 감성이 조용히 표현되는, 억눌려져 나오지 않던 그것이 쥐어짜 나오는 짓물.


(비평가란?)
매개자.

예술의 존재가치는 뭔가.
‘비평’ 이전에 감동, 영혼의 울림이다.
비평의 존재이유는 예술이다. 그 예술의 가치를 높여주는 역할이어야 한다.





- 고아나 On Stag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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