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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령

연극 '토너먼트' - 내일의 리그를 위해 오늘도 호이짜! 제목이 토너먼트.... '이게 토너먼트가 아닌 리그였다면 ... ' 보는 내내 이 생각을 떨칠 수 없었어. 택기가 웃으며 넘긴 말이 가장 아려. "우리 같은 사람이야 태어난 것(사는 것??...) 자체가 불법인데요 뭐~ 허허" 참 아프다-, 씁쓸한- 오늘에도 서민들에게 살아 있는 말이니까. 그래서 더 아파.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 이 멘트가 오물거려지는, 토너먼트에서 떨어져 냉패개쳐지는 서러운 삶이 펼쳐진다-. -------------- 난 이 극단(극단 죽도록 달린ㄴㄴㄴ다)을 사실 잘 몰랐어. 그냥 잘나가는 연출, 작가의 작품이라는 것 외에. 그저 엘지아트센터에서 하는, 올해 주목되는 작품이라고만 알고 갔어. '올해 LG의 연극패키지에 오른 작품이니까 센세이셔널한 뭔가 있겠지. 포스트모.. 더보기
비평가 비평하기 수많은 작품을 여린 감동으로, 얕은 필력으로 건들거리며 보는 님들- 팔다리를 꼰채 삐딱한 심산으로 한 달에 열 편 보는 전문가 님보다, 어렵사리 짬내고 용돈 아껴 단 한 편을 봐도 온 몸으로 감동하고 극에서 아름다운 말과 노래, 느낄 거리를 찾아 두고두고 곱씹으며 삶의 양식으로 삼는 평범한 관객. 후자를 위해 작품은 존재한다. - 고아나 On Stage - 더보기
연극학도의 포부 2 우윳빛깔 두뇌 고은령의 연극 사랑은, - 분석보다 에세이이고 싶다. 솔까말~, 지력이 안 되니까-;; 내 감성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싶다-; (좀 깨우쳐도 논문보단 오히려 편안한 글 잘 쓰는 연극쟁이로 성장하고 싶다) => 학자님들은 수준 떨어진다 혀 찰지도. 하지만 대중들도 모르는 말글 남발로 소통 끊어버린 게 학자님들일지도~. 대중과 같은 감성으로 보고 느낀 다음 그걸 내 방식으로 전달할 거다. 대화하고 싶다. 기성 시스템을 모르기에 눈치도 안 본다. 관습에 얽매여 새로움을 누르지도 않는다. 다만, 대중인 내가 대중인 너네와 함께 새로운 것에 신기해 하고 박수쳐주고 더 선동해 예술의 노력을 너네들과 많이 얘기할 거다. 기자들의 소개와 다르다. 돈도 안 받았고, 기획자들이 준 보도자료를 그대로 베껴 쓰지.. 더보기
연극학도의 포부 - 한예종 연극학 구술면접 앞두고 자문자답 - 방송도 카메라를 단 퍼포먼스다. 즉, 연극과도 같은 것. 요새 많은 공연은, 그림으로 치면 제도권 사람들이 짜맞춰 제조해낸 '벽지'. 특히 그 천편일률 벽지가 가치보다 굉장히 비싼 값에 팔린다. (내가 연극에 너무 무지한 이방인이라고요?) 연애할 때도 살살 꼬시고 서로 깊이 알려면 시간 필요하다. 만나자마자 결혼은 못하지 않나. 지금 연극에 대한 얄팍한 지식을 자랑하는 다른 이들과 같은 잣대로, 그러니까 ... 현재 가진 지식으로 평가하진 말았으면 한다. 감각, 그리고 사회를 따뜻하게 바라볼 줄 아는 시선이 먼저라고 본다. 지금은 그 가능성을 봐달라. 노동자들을 왜 더 열심히 살지 못하냐며 무시하는 엘리트 예술가들, 노동자들에게는 문화 향유의 기회도 주지 않.. 더보기
연극 공부를 하게 된 이유 ▧ 왜 난 데 없이 연극이냐고? 문화예술 관련 방송이나 행사를 쭈욱 하다보니까 전문적인 공부를 해야 겠구나 싶더라구. 더 나아가 방송 안 그리고 밖에서 전문인으로서 활동하고 싶은 욕심도 생기고. 먼저 방송 안에서. - 자신만의 방송영역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특정 분야에서 전문적일 필요가 있거든? 난 문화예술 분야에선 전문가라는 인정을 받아, 방송과 예술 간의 매개 역할을 해보고 싶어. 그 출발점을 한예종 연극학 공부로 삼은 거랄까~. 그리고 밖에서. - 비평가는 왜 스타가 못되나 하면서 '내가 하마' 하고 대학 시절 배포 좋게 꿈꿨던 ‘스타 연극비평가’도, 이젠 초석을 다지고 싶어. 그래 알아알아. 연극원의 수학 과정은 중도 포기하는 사람도 많을 만큼 만만하지 않다는 거. 더욱이 난 애초에 상식도 없고.. 더보기
'달달한 음주 방송' 편 2007/12/09 21:00 작성 그런 적 있어? 초콜릿 먹고 주정부린 적. 난 있지-,, 당직 근무서는데,, 배가 고파서 초콜릿 두~껍고 큰 거. 달달한 일제日製....... 그걸 한 개 다~~~ 먹었다? (무지 맛있더라..... 우히~) 근데.. 다 먹구, 취했어. ㅜㅜ 뜨쉬! 술이 들었는 지 내가 어찌 알어 포장 어디에도 그런 글잔 안 보이구먼! (어지러워 안 보이는 건가 ..@.@) 암튼 이미 내 뱃속에 있어 어찌할 수도 없어. 지금 시각은 8시 58분. 10 분 뒤 주말 9시뉴스 스탠바디.... 어쩐다니. 기도해야지..... -.,-;;;;;;; chocoholic, koana - 고아나 Off the Record - 더보기
술속남녀 2008.7.27. 작성 술 먹은 고아나의 푸념 - 난 왜 한 곡에 목 쉴까. 왜 술 한 잔에 속 아플까. 왜 셔터만 누르면 심령사진될까. 왜 가방 속 차 키를 주차요원한테 찾아달랠까. 여잔 왜 어려야 하나. 왜 결혼으로 인생이 급회전될까. 왜 그 결혼에 목 맬까. 남잔 왜 키 크면 얼굴마저 잘난 줄 알고 자신감 충만일까. 왜 키 작으면 얼굴마저 못생긴 줄 알고 기죽을까. 왜 여우면서 늑댄 척 할까. 난 왜 여우가 되지 못할까. - 고작낙서 - 더보기
초속 5 cm : 하늘로 가는 발사... 우리는 그렇게 어디까지 가는 걸까.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발사..... 꿈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는, 아니 차라리 달콤한- 다 괜찮다 따스히 웃어주는- 그 꿈만 꾸고픈 우리는, 오늘도 앞을 향해 달린다... ... 그치만 달리고 있는걸까?...힘차게? 단지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일 뿐. ... 우리들은, 아마 마음은 1센티미터 정도밖에 가지 못했을 지도 모른다... 어떻게든 앞으로 나아가고 싶어서 닿지 않는 것에 손을 팔고 싶어서 그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가리키는지도... 대부분 강박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그 무엇이 어디서부터 찾아오는지도 알지 못하고 나는 단지 일을 계속하고 보니 날마다 탄력을 잃어가고 있는 마음이 오로지 괴로울 뿐이었다. 차라리 꿈에서 깨고 싶지 않다. 꼬옥 안아주는 그 따스한 꿈.. 더보기
데생 아나운서... 세상의 구석구석을 좀더 아름답게 그려주는 사람... 넓은 세상 후루룩 보고 자랑하는 사람이 돼선 안 돼.. 늘 보면서도 다 못보는 거, 그것까지 보는 사람, 아름답게 보는 사람... 간다...그래서. - 고작낙서 - 더보기
공연 혼자보기 v 같이보기 공연, 혼자 볼 때 장점 v 같이 볼 때 장점 뭐가 나을까? 그닥 안 내킨 듯 한 그들에게 조르지 않아도 된다. 같이 가려면 내가 보고 싶은 거 그들이 보고 싶은 거 합의 봐야 한다. 같이 가려면 종종 표까지 사주면서 가자고 졸라야 한다. 옆 사람 눈치 안 보고 눈물 흘릴 수 있다. (눈물이 부끄러운 나.) 좋아하는 배우, 맘껏 입 헤- 벌리고 바라볼 수 있다. 내용에만 심취할 수 있다. 대부분 사랑얘기인 공연들, 혼자 가면 내용에 심취하면 할수록 '쩝'이잖아~~ㅎ 역시 사람은 어울림 속에 있어야 한다. 즐겁다. 인터미션에 토론,평가하는 재미가 있다. 간식 사먹는 재미가 있다. 출구 나올 때 90%커플인 그들의 시선, 속삭임 안 느낄 수 있다. '어머, 혼자 왔나봐 저 여자~' 오늘처럼 끝나고 '다 같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