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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노무현 전 대통령 노제 때 사진 & 김제동 추모사 우연히 사진을 정리하다 작년 노제 때 찍었던 사진들을 발견했다.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곳곳에서 내용 없고 구호만 있는 외침과, 후보이름과 기호만을 외치는 쓰레기 선거노래가 귀를 후벼파게 하는 지금. 전쟁공포가 핵심이 된 선거가 짜증나는 요며칠이 더욱 쓰리다. 이 사진 때문에. 우리가 지켜야할 것 우리가 느껴야할 것 그리고 우리가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새겨야 할 모든 것들을 이제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우리 마음으로 가지고 들어오신 것 같습니다. 아무도 돌보지 않는 푸르른 솔잎같이 느끼셨겠지만 여러분께서 노래를 하시는 동안 함께 날려주신 이 풍선들이 함께 보여주셨던 이 마음들이 지금 저 하늘에 계신 것이 아니라 바로 .. 더보기
KBS, 이건 아니지. http://sports.hankooki.com/lpage/entv/201005/sp2010051218232194350.htm# - 출처 :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0/05/12/coming201005121822580.jpg 이 기사를 보면, KBS의 개편 방향은 다음과 같다. ......... 이처럼 아나운서들이 전진 배치된 배경에는 KBS의 개편 방향과도 무관하지 않다. KBS는 '확실한 공영방송'이라는 큰 틀 아래 1TV는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국가기간채널', 2TV는 '선정성 배제, 공영성 강화로 수준 높은 문화오락채널'이라는 방향성을 가지고 개편에 착수했다. 특히 KBS가 개편과 맞물려 막말 비속어 퇴출, 사적 방담과 예의 없는 프로그램 진행, 흥미.. 더보기
모래요정 고아나 예술가들을 존경한다. 재미 없는 말이지만 멋지다. 자신에게 솔직할 줄 아니까. '그럴 듯' 해보이는 인생엔 관심이 없다. 새로운 '그러함'을 만드는 이들이다. 자기 내면에 솔직하고 충실하다. 끊임 없이 이성과 본능, 정상과 광기를 넘나들며 자신을 표현하고, 세상에 '발견한 자신 founded identity'를 마음껏 말한다. 한 때 예술가가 되고 싶었으나 내 상투적임에 무릎 꿇었었다. 일찌감치 예술가가 되길 포기한 것은 잘하지 않았나 싶다. 지금 내 몫은.. 그들을 부러워 하며 마음껏 박수쳐주는 거 아닐까. TV 속 멘트 한 마디, 카메라 앞 표정 하나 하나, 메이크업 되는 내 눈매 보정.... 얄궂은 이런 것들에 안달하는 나의 정신과 외형은 '그럴 듯 함'만을 향해 달린다. 본질 없는 실체를 만들어가.. 더보기
언제나처럼 2009.2.26. 작성. (딱 1년 뒤 지금 이 글을 보니, '언제나처럼'은 이내 가버렸네 그려-) 내 사랑하는 가족 아띠가 언제나처럼 궁뎅이를 내 살갗에 꼬옥 붙이고 누웠다. 오~래 살라며 쓰다듬어주는 내 손길에 금세 스르르 잠든다. 내 사랑하는 가족 엄마는 언제나처럼 살금살금 다가와 데이트 중인 우릴 툭 건드린다. 우리 셋은 월월 아웅다웅 깔깔 언제나처럼 시끄럽다. 내 사랑하는 가족 아빤 언제나처럼 저 밖 거실에서 시끄럽다며 호통이시다. 늘 같은 이 저녁 풍경이 문득 내겐 웃음이자 눈물이다. 이 사소함이 언제나처럼이 될 수 없는 때가 올 것임을. - 고작낙서 - 더보기
비판이 용납되지 않는 사회, KOREA 코리아헤럴드에 실린 기사를 읽고...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 이들은 좀더 객관적으로 한국사회를 보고 비판해줄 수 있지 않을까? 가까이서 보고 몸으로 느낀 외국인의 눈. 가치 있는 비판의 시각일 수 있지 않나? 난 그런 것 같은데. 한 외국인 거주자가 한국에서 살며 느낀 불평불만을 블로그에 실었어. 시니컬하고 과장된 느낌의 글이긴 했나봐. 블로그 제목은 Lousy Korea. 그런데 블로그가 관심을 끌면서 그녀는 네티즌으로부터 사이버테러에 살인 협박까지 받았다나봐. 그녀 외에도 비슷한 일을 겪은 다른 외국인들도 있다고 하고. 개인 네티즌 뿐이 아닌 게 문제야, 당국에서도 비방성 글을 막는다며 인터넷에서마저도 비판적 글쓰기를 통제하고 있는 분위기지. 먼저 우리 국민 개개인을 보자. 우리 한국인들은 일.. 더보기
고아나 방송 실수 시리즈 기억나는 몇 가지 나열해볼게. 1. 얄미운 우리 아가. 2005년 4월. 부산 발령을 받고 이틀 째던가. 정말 뭣 모르는 신입! 난, 정말 용감했어~ 2라디오 오후 1시뉴스를 하러 들어갔는데 휴대폰을 갖고 들어간 거야. 것두 진동으로 바꾸지도 않은 채, 것두 뉴스원고 바로 위, 그러니까 마이크 바로 밑이라고 해야 하나... -.-;; 그런 채로 들어가놓구선 예독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당당했어. 드디어 정각. '(시보) 어쩌구어쩌구.... 1시를 알려드립니다. 뚜.뚜.뚜.뚜-------!' 바로 온에어가 들어오고 내가, '삼성전자 제공, KBS 제 2라디오 1시 뉴습니다.' .......... 라고 멘트를 하려던 찰나! 다른 목소리가 먼저 내 말을 낚아챘어. '한 시!' 하고. 그거 알지? 애X콜 기기엔.. 더보기
연극 '토너먼트' - 내일의 리그를 위해 오늘도 호이짜! 제목이 토너먼트.... '이게 토너먼트가 아닌 리그였다면 ... ' 보는 내내 이 생각을 떨칠 수 없었어. 택기가 웃으며 넘긴 말이 가장 아려. "우리 같은 사람이야 태어난 것(사는 것??...) 자체가 불법인데요 뭐~ 허허" 참 아프다-, 씁쓸한- 오늘에도 서민들에게 살아 있는 말이니까. 그래서 더 아파.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 이 멘트가 오물거려지는, 토너먼트에서 떨어져 냉패개쳐지는 서러운 삶이 펼쳐진다-. -------------- 난 이 극단(극단 죽도록 달린ㄴㄴㄴ다)을 사실 잘 몰랐어. 그냥 잘나가는 연출, 작가의 작품이라는 것 외에. 그저 엘지아트센터에서 하는, 올해 주목되는 작품이라고만 알고 갔어. '올해 LG의 연극패키지에 오른 작품이니까 센세이셔널한 뭔가 있겠지. 포스트모.. 더보기
비평가 비평하기 수많은 작품을 여린 감동으로, 얕은 필력으로 건들거리며 보는 님들- 팔다리를 꼰채 삐딱한 심산으로 한 달에 열 편 보는 전문가 님보다, 어렵사리 짬내고 용돈 아껴 단 한 편을 봐도 온 몸으로 감동하고 극에서 아름다운 말과 노래, 느낄 거리를 찾아 두고두고 곱씹으며 삶의 양식으로 삼는 평범한 관객. 후자를 위해 작품은 존재한다. - 고아나 On Stage - 더보기
연극학도의 포부 - 한예종 연극학 구술면접 앞두고 자문자답 - 방송도 카메라를 단 퍼포먼스다. 즉, 연극과도 같은 것. 요새 많은 공연은, 그림으로 치면 제도권 사람들이 짜맞춰 제조해낸 '벽지'. 특히 그 천편일률 벽지가 가치보다 굉장히 비싼 값에 팔린다. (내가 연극에 너무 무지한 이방인이라고요?) 연애할 때도 살살 꼬시고 서로 깊이 알려면 시간 필요하다. 만나자마자 결혼은 못하지 않나. 지금 연극에 대한 얄팍한 지식을 자랑하는 다른 이들과 같은 잣대로, 그러니까 ... 현재 가진 지식으로 평가하진 말았으면 한다. 감각, 그리고 사회를 따뜻하게 바라볼 줄 아는 시선이 먼저라고 본다. 지금은 그 가능성을 봐달라. 노동자들을 왜 더 열심히 살지 못하냐며 무시하는 엘리트 예술가들, 노동자들에게는 문화 향유의 기회도 주지 않.. 더보기
연극 공부를 하게 된 이유 ▧ 왜 난 데 없이 연극이냐고? 문화예술 관련 방송이나 행사를 쭈욱 하다보니까 전문적인 공부를 해야 겠구나 싶더라구. 더 나아가 방송 안 그리고 밖에서 전문인으로서 활동하고 싶은 욕심도 생기고. 먼저 방송 안에서. - 자신만의 방송영역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특정 분야에서 전문적일 필요가 있거든? 난 문화예술 분야에선 전문가라는 인정을 받아, 방송과 예술 간의 매개 역할을 해보고 싶어. 그 출발점을 한예종 연극학 공부로 삼은 거랄까~. 그리고 밖에서. - 비평가는 왜 스타가 못되나 하면서 '내가 하마' 하고 대학 시절 배포 좋게 꿈꿨던 ‘스타 연극비평가’도, 이젠 초석을 다지고 싶어. 그래 알아알아. 연극원의 수학 과정은 중도 포기하는 사람도 많을 만큼 만만하지 않다는 거. 더욱이 난 애초에 상식도 없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