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건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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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 :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0/05/12/coming201005121822580.jpg

      

이 기사를 보면, KBS의 개편 방향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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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아나운서들이 전진 배치된 배경에는 KBS의 개편 방향과도 무관하지 않다.

KBS는 '확실한 공영방송'이라는 큰 틀 아래 1TV는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국가기간채널', 2TV는 '선정성 배제, 공영성 강화로 수준 높은 문화오락채널'이라는 방향성을 가지고 개편에 착수했다.

특히 KBS가 개편과 맞물려 막말 비속어 퇴출, 사적 방담과 예의 없는 프로그램 진행, 흥미 유발을 위한 선정적 연출 거부, 일체의 어린이 상품화 배격 등을 골자로 하는 '선정성 추방을 위한 선언'을 한 만큼 프로그램 진행자들의 진행 수준과 품격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시됐다.

이에 대해 KBS의 한 편성 관계자는 "최근 지상파 프로그램들의 선정성이 수시로 도마 위에 오르는 만큼 이번 봄 개편에서는 선정성을 가장 경계했다"며 "특히 이러한 공감대가 사내에 전반적으로 형성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일선 방송 현장에서 이런 방침을 가장 잘 따를 수 있는 것이 바로 아나운서"라며 "아나운서들의 정확한 발음과 진행, 막말 비속어를 배제한 정제된 단어 선택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일 중요한 건 방송 내용이지 누가 진행하느냐는 둘째 문제다.

언론의 기본 역할인 객관적 보도, 양심은 저버리면서
진행자 바꾼다고 시청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나?
정확한 발음과 진행, 정제된 단어 선택... 요런 게 공영성 강화인가?

이미 양심 보도를 할 힘을 잃은 KBS를 비롯한 YTN 등에선
내 동기를 비롯한 젊은 일꾼들 중엔 스스로도 부끄럽다 토로하기도 한다.
하고 싶은 뉴스, 하고 싶은 아이템 못만드는데 대한 분노를 느낀다.

수빈이, 정연이... 석준 선배 ... 조우종 오빠.
모두 훌륭한 아나운서이고 개인적으로도 이들의 활약이 커지길 바란다.
하지만 이들의 말에 더 힘이 실리려면 그 방송국의 떳떳함이 먼저지 않을까?


KBS에선 '선정성 추방'을 중시했군.

아직도 많은 원성을 사고 있는 방통위 징계, 그러니까 무한도전의 '똥'이라든가 '노찌롱' 쩌리짱' '뚱보' 등등등의 지적...
지붕킥의 '빵꾸똥꾸',
이효리가 뮤비에서 외계인으로서 지구에서 악동짓 할 때 안전벨트 안 매고 인간들 놀렸다고 징계했던거,
얼마전 부산 총국장님이 지적하신 '블루란 말 쓰지마라.외래어 남용이다'는 발언 등등

이런 거 말하나? 예능프로에서 별명으로 사용한 '노찌롱'이 왜 안 되나. 1박2일 은초딩은 괜찮고?
헐. 이런 예능감 없는 방통위 말듣기가 공영성 강화는 아닌 것 같다.

윗분들 행보가 어떤가.
방송이 모두 진지하고 국어선생이어야 한다는 고루한 발상, 문화와 예술을 이해하지 못하는 '100% 4대강사업 두뇌'로 예술산업은 예산 대폭 삭감해 다 죽여버리지 않는가. 부산국제영화제의 십여 년 노력과 성과도 무시해 나라에서 정치색으로 대폭 삭감해 피프는 지금 위기 상황이고, 영화계 연예계 통신,게임업계... 모두 울상이다.
이런 윗분들 한마디로 내려지는 징계,지적을 눈치보는 게 공영성 강화가 되는 오늘이다.

프로 개편 때, 외부에서 바라보는 KBS에 대한 비판과 방송 아이템 자체의 편중 문제 등을 먼저 객관적으로 봤어야 할 것을.

허긴. 바랄 걸 바래야지.
쩝.

 - 고아나 Off the Recor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