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01.
일본에서 이번 월드컵 때 여자 아나운서 파견을 잠정 보류했다.
전 스태프 규모도 대폭 축소 했단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지난 29일 곧 개막하는 남아공 월드컵에 NHK 등이 여성 아나운서 파견을 잠정적으로 보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월드컵이나 올림픽 등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를 앞둔 방송국 입장에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주된 이유는 남아공의 치안이 불안정하기 때문이라는 것.
파견 스태프 규모도 전 월드컵인 독일 대회보다 대폭 축소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4년 전 독일 대회에서는 테레비 동경이 여성 아나운서 2명을 보낸 것 외에 NHK의 아오야마 유코 아나운서와 TBS에서 축구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탤런트 시라이시 미호 등이 현지로 파견 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남아공 월드컵의 경우 치안이 문제가 되고 있어 일본 방송국들이 여성 아나운서를 파견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한 것. TBS 측 관계자는 “치안이 불안하다고 알려진 장소에 일부러 보내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남아공의 치안은 최악이다. 2008년 살인사건은 일본의 약 14배에 이르는 1만5000건, 강간 사건도 일본의 약 23배나 발생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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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성은 해외출국자에 대해 “야간 외출을 삼가하고 차에서 이동을 철저히 하는 등 안전대책을 확실히 해야 한다.”며 주의를 줬다.
치안 이외 광고 수입 감소에 의한 프로그램 제작비용 삭감과 독일 월드컵과 비교해 분위기가 고조되지 않는 점도 방송국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파견스태프의 경우 TV도쿄는 독일월드컵 당시 50명에서 무려 80%가 줄어든 10명 선으로 알려졌다. NHK는 93명에서 73명으로 아사히TV, 후지TV, TBS 등도 20-30명 감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특히 TBS와 TV도쿄는 파견 스태프를 남성으로 한정한다.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00531601016
여기서 삐쭉이 드는 생각.
- "한국도 아나운서 파견 규모 대폭 줄였는데?
SBS만 중계하니까."
(관련 기사 링크 ↑)
어제 모 관계자를 만나 들은 얘기로, 우리나라에서도 일본처럼 치안 문제로 많은 관련 인력이 남아공 행을 포기했다고 한다.
듣자 하니 외국인 혼자 걸어가면 5분 안에 조용히 살아질 것이라나.. 공항에서 나가자마자 어찌될 거라나.
이름 없는 나 같은 사람은, 가서 사라져도 티도 안 날 거란다.
이 같은 치안 때문데 축구선수단 등도 철저한 군대부대 수준의 경호를 받게 될 것이라고 한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열악한 듯.
SBS의 단독중계는 좀 괘씸하고, MBC나 KBS의 실력 있는 축구 캐스터 아나운서들이 쉬어야 함은 안타깝지만
우리 한국 아나운서들의 안전을 비는 바이다. 무사히 승전보를 울리고 당당히 귀환하길! 2010.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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