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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여러분. 빵꾸똥꾸 안된다더니, 이젠 '블루'도 쓰지말래요~ 얼마 전, 방통위에서 '빵꾸똥꾸' 사용 금지 처분으로 논란이 일었지? 윗분들 할 일이 없으신가-,, 갈수록 심해지는 비속어, 혐오스런 비하 발언들은 묵인하더니. 뉴스에 이어 시트콤까지 간섭을 해오시네들. 방통위는 SBS 동계 올림픽, 월드컵 독점 중계건 문제부터 시급히 결자해지 해야 할텐데 말이야. (결국, 아니 당연히, 해당 프로 피디는 그 처분과 상관 없이 빵꾸똥꾸 사용을 밀어부쳤지만.) 이런 가운데, 일제 강점기 잔재어도 아니요, 듣기 싫은 욕도 아니요, 외래어 남용 수준도 아닌 나의 '블루' 멘트가 오늘 방송국 내 심의에서 지적을 받았어. 지적의 요지는 '외래어 남용 조심'. ㅎ 2010 핫 컬러, 그대 안의 '블루'! 방송일 : 2010-03-15 그저께 방송된 'TV문화속으로'라는 프로그램에서.. 더보기
나만 아는, 나의 '어이없는 뉴스' 1. 오늘 아침(이제 어제 아침이 됏군), 위의 기사를 이렇게 멘트했다. '................ 대구,경북이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의구심을 사고 있습니다.' 세상에, 적극적으로 의구심 사려는 사람이 있을까. 변명하자면, '.......적극적으로 나서...' 에서 '나서'가 너무 옆으로 튀어나와 있어, 프롬프터 화면을 따라 스윽스윽 내리면서 읽을 때 '나서'가 화면에서 가려졌던 거다. 결국,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적극적으로 의구심 사는" 멘트를 한 앵커가 됐다. OTL 2. 위 기사를 읽을 때, 갑자기 페이징(방송 중 귀에 꼽아 주조 상황 듣는 이어폰이랄까?)으로 피디의 콜이 들어왔다. "끊어주세요" 급히 끊다가 이랬다. "........ 이와 관련해 부산시는 관계기관들에 무료검진권을 .. 더보기
KBS 아나운서의 '표준어 / 비표준어' - 고아나의 한국어 - 더보기
언니, 안 입고 왔어요; -off the record 몇 년 간의 부산방송총국 생활을 돌이켜보게 되는 요즘, 내가 저지른 갖가지 실수와 만행들이 자꾸만 떠오르네. 그 중 하나. 아직도 얼굴이 벌개지는 그 날의 일은 내 만행 중 베스트.. 아니 worst지. 코디 언니와 나만 아는 비밀. 부산 생활 접게 될지도 모르는데, 휙 말해버리고 도망갈까? ;;; 이건 진짜 오프더레코드야~ 알았지???!!! 어느 날이었어. 그 날은 일주일 중 가장 중요한 요일이었단다. 한 때 피디의 재량 하에 시원한? 옷차림도 가능했던 프로, 'TV문화속으로' 녹화 날이었지. 배에 힘도 줘야 하고, 날씬해 보이는 포즈로 다리도 가지런히 잘 정돈해야 하는, 가뜩이나 짧은 내 몸 구석구석 근육이 경직되는 날이라고나 할까. 그날도 대본 준비를 마치고 녹화시간이 되자, 유일하게 매주 내 몸을.. 더보기
도졌다, 뉴스 징크스; 누구에게나 징크스란 있겠지. 난 뉴스 앞두고 꼭 하던 '짓'이 있(었)어. 9시뉴스를 하던 때, 아무리 점심 이후 물 마저도 굶어도, 뉴스 스튜디오로 향하는 엘리베이터 속에선 용솟음치는 트림(^^;;;) 때문에 가슴을 퍽퍽 쳐댔지. (그래서 언젠가부터 난 트림을 유발하는 음식은 절대 먹지 않아. 콜라 등 탄산이 들어간 모든 음료... 소화 잘 안 되는 짜장면~,짬뽕~, 피자 같은 음식은 뉴스 시작 세 시간 전 까지만 먹고.) 그리고 아무리 아침 늦도록 시체놀이 하고 나와도, 점심 먹고 또 자도 트림을 해결한 뒤엔 카메라 앞에서 오지게 하품을 해댔지. 눈물까지 흘려가며 하품을 하는 내 모습에 한동안 주조에선, '아이고~ 쟈 또 하품 한다~~', '하품 한 번 걸쭈욱~~하게 하네~~' 하셨다나. 흠. 근데 .. 더보기
아나운서들, 모두 시력 약화? 언젠가부터 눈이 시리고 아리고 벌겋게 충혈됐다. 아침 뉴스 때마다 눈이 마이 아파 카메라를 똑바로 못쳐다볼 지경이다. 프롬프터(카메라 렌즈 앞으로 보이는, 뉴스원고 글자들이 적혀 슬라이드로 넘길 수 있는 장치) 속 글자가 희미하고 어두워 안 보인다. 흑. 몇 번이나 글자가 안 보여 씹었다. 더듬더듬..;; 눈이 시려 '홍길동 기자가 보도합니다'에서 '보도'란 글자부터는 카메라를 보는 눈이 감기기 일쑤다. 일명 '윙크 뉴스'. '아- 고민이네-' 안과를 찾았다. '안구건조증이죠?!' ☞ '아닌데요' '시력 나빠졌죠?!' ☞ '1.0입니다~' ........... 무심코 아나운서 선배들과 눈 얘길 하게 됐다. '어? 너도 안과 갔어?' 나와 모두 같은 증상과 고민이 있던 것. 한 분은, '아이고~ 이제 노안.. 더보기
지스타(G star) 2009 어땠을까?? 성과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지스타 2009는 지난 4회까지 개최지였던 고양시 킨텍스를 떠나 부산 벡스코로 자리를 옮겼어. 지역 문화콘텐츠 발전에 기여한다는 명분과 함께, 지스타 나름의 변화와 발전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 하지만 수도권이 아닌 지방 도시 개최로 참가 업체들의 장거리 이동에 따른 비용 부담과 함께 신종플루라는 악재가 겹쳐 행사의 성공 여부를 놓고 걱정도 많았어. 그러나 다행히 이번 행사는 전 세계 21개국, 198개 업체가 참가, 역대 최대 규모였고, 참관객도 24만 명으로 사상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웠단다~. 덕분에 지금까지 제기된 'Girl star 쇼'라는 오명을 벗고 게임 마니아들이 즐기고 트렌드를 공유하는 문하축제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도 내려졌지. 특히 지스타 참가업체들은.. 더보기
12월 죽음의 방송 스케줄 04: 50 기상. 출근 07시 라디오뉴스 07:30~45 TV뉴스 (뉴스광장) 08시 라디오뉴스 08:35~09:00 라디오 시사프로 진행 (부산전망대) 12:00 정오 라디오뉴스 21:30~50 밤 9시뉴스 12/9 14:10~15:10 전국 KBS 네트워크 생방송 MC 12/10,17 갈매기도시락 더빙 10~12시 12/12(토.아마도 온종일) 모금방송 전국 생방송 지역 참여 MC 12/16 16:00~17:30 어린이 동요대회 MC 녹화 12/16~18 대타 방송 : 09시 라디오뉴스 09:45~10:00 TV뉴스 11:00~12:00 시사교양 라디오프로 진행 12/19(토 온종일) 특집방송 '사랑의 연탄나누기' MC 12/20(일 온종일) 후쿠오카와 현지 네트워크연결 특집 토론방송 진행 ----.. 더보기
부산연극제 비평서 - 5탄. 맺음 참고자료 동영상: http://busan.kbs.co.kr/tv/tv_culture_02.html 방송 인터뷰, 다큐 및 시사 프로 자료, 직접 조사 등 경험에 의거함. 비평문 형식으로 한예종에서 ... 부산연극제 비평 : 부산연극제를 통한 부산연극의 진단과 발전 모색 1. 제27회 부산연극제의 성과 2. 부산연극제의 한계 3. 대안 – 시의 지원 방안 4. 대안 – 자구 노력 5. 맺음 맺음 부산 연극에는 부산 만의 힘이 있고 색깔이 있다. 바다를 낀 도시의 특색이랄까. 거칠지만 생동감이 있다. 정치, 언론, 자본에 쓴 소리도 거침 없이 내뱉는 연극들이 대부분이었던 것이 우리 부산 연극의 역사이다. 지금은 고인이 된 윤명숙, 지금은 국민배우가 된 송강호가 이 곳 부산에서 소외된 자 약한 자의 아픔을 얘.. 더보기
부산연극제 비평서- 4탄. 자구노력 방송 인터뷰, 다큐 및 시사 프로 자료, 직접 조사 등 경험에 의거함. 비평문 형식으로 한예종에서 ... 부산연극제 비평 : 부산연극제를 통한 부산연극의 진단과 발전 모색 1. 제27회 부산연극제의 성과 2. 부산연극제의 한계 3. 대안 – 시의 지원 방안 4. 대안 – 자구 노력 5. 맺음 자구 노력 그렇다면 부산의 연극인들은 지원 부족과 열악한 환경을 탓하며 마냥 기다리고 손을 놓을 것인가. 여건 탓만 할 일은 아닌 상황인 듯싶다. 부산 연극인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벽을 깨는 노력, 즉 창조의 쇄신이 있을 때 시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도 기대할 수 있지 않겠는가. 얼마 전 부산KBS홀에서 최수종 주연의 ‘대 한국인 안중근’이라는 연극이 공연됐는데, 관람 수준은 난생 처음 보는 저급한 풍경이었다. 관람객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