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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방송이야기/아나운서 비밀노트

도졌다, 뉴스 징크스;

누구에게나 징크스란 있겠지.

난 뉴스 앞두고 꼭 하던 '짓'이 있(었)어.

9시뉴스를 하던 때,

아무리 점심 이후 물 마저도 굶어도, 뉴스 스튜디오로 향하는 엘리베이터 속에선
용솟음치는 트림(^^;;;) 때문에 가슴을 퍽퍽 쳐댔지.

(그래서 언젠가부터 난 트림을 유발하는 음식은 절대 먹지 않아. 콜라 등 탄산이 들어간 모든 음료...
소화 잘 안 되는 짜장면~,짬뽕~, 피자 같은 음식은 뉴스 시작 세 시간 전 까지만 먹고.)

그리고
아무리 아침 늦도록 시체놀이 하고 나와도, 점심 먹고 또 자도
트림을 해결한 뒤엔
카메라 앞에서 오지게 하품을 해댔지.

눈물까지 흘려가며 하품을 하는 내 모습에
한동안 주조에선,
'아이고~ 쟈 또 하품 한다~~', '하품 한 번 걸쭈욱~~하게 하네~~'
하셨다나.


흠. 근데 언젠가부터 없어지더군.





근디...
후배 휴가 동안 다시 하고 있는 9시 뉴스,
또 하품 퍼레이드가 시작됐다!

오 마이 갓.
모니터 해보니 어떤 컷에선 눈에 눈물까지 그렁그렁하다.


이걸 우짜노...




- 고아나 Off the Recor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