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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나

온종일 특방/행사 진행하면... 특집방송이나 행사 MC를 맡을 경우, 프로그램에 따라서는 하루종일 녹화하거나, 대기-리허설-본 생방에 이르기까지 계속 투자해야 할 경우가 있다. 행사는 많은 관객을 대상으로 어떨 땐 아침부터 밤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이런 행사에서 들어오는 것은-???? 뭐? 도~~ㄴ? 도오오온? 특방은 18000원이요, 행사도 공영방송국인 K사는 제약이 많다. 특히 서울에 비해 지방은 그 제약이 오히려 더 심하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지방이 MC 진행료에 대한 단가가 낮기도 하다.) 금액적으로도, 맡을 수 있는 행사의 종류도 제약이 있기에 행사 사회는 섭외가 들어올 때부터 조심스럽다. 아무튼 돈보다 더 먼저 들어오는 것은-???? 1. 안면근육경련 "여러분- 지금까지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화알짝)" 여기까지.. 더보기
아나운서, 이건 감추고 싶다. 야외 녹화 시 몰려든 관중들에게, 혹은 스튜디오 녹화 시, TV로만 나를 봤거나 아나운서에 대한 환상을 가진 어린 보조 스태프들(아르바이트 대학생들이라든가...)에게,, 나는 이것만은 감추고 싶었다. (즉, 부끄러웠다-;) 1. 내 뒷모습 (의 핀과 집게...고무줄 기타 등등) 2. 방송머리의 뒷모습 (내가 직접 한 경우) - 위 사진을 보시면... 3. 옷 속에 넣은 무선 핀 마이크 4. 킬힐 굽 - Made in Koana - 고아나의 '112 프로젝트'를 응원해주세요.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1년에 공연 1편 2명이서 보러가기!" [2. 방송이야기/아나운서 비밀노트] - 아나운서의 일과 엿보기(뉴스) [2. 방송이야기/아나운서 비밀노트] - 앵커의 암기력 그 비밀 [2. 방송이야기/아나운서 비밀노트.. 더보기
만종 하나님. 때가 되었습니다. 지난 여름은 제겐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이제 제 뺨에 달콤히 다가오는 입술도 가을 바람으로 바뀌었고, 하늘은 더 노옾이 하-얗고 파-란 빛으로 성스러움을 가르쳐, 제 눈을 시리게 합니다. 불안한 짧은 소매를 안정된 긴 소매 블라우스로 갈아입고 나니, 제게도 어엿한 가을 여인의 내음이 나네요. 여름의 뜨거움을 이제 완성으로 이끄시어 벼는 더 단단히 포도는 더 달달히 사과는 더 빨갛게 령이는 더 지혜롭게 익혀주옵소서. 올 가을은 참으로 더디게 왔습니다. 인디안 썸머 같은 더위 심술로 여름은 아직도 발걸음을 떼지 못하고 우리를, 저를 단련시킵니다. 하지만 압니다. 뜨거운 태양과 모진 비바람을 이겨낸 수확물이 식탁을 풍성하게 채웁니다. 덥디 덥던 한여름 그 날, 다신 보지 않을 듯 놓.. 더보기
가을이 온다 코가 시큰거린다. 훌쩍. 에취... 후룩.(코푸는소리) ... 다시 훌쩍. 가을이 오나보다. ... 제일 힘든 가을 환절기. 나 같은 환절기 성 비염을 앓는 사람에겐 이 무렵이 가장 고되다. 하지만, 이 고개를 넘으면 여름보다 더 찬란한 천고마비의 가을이 있다. 그 간 여름에 대한 나의 핑계는... 분노한 더위, 미친 기습폭우. 그리고 기타 도통 이해 할 수 없는 세상일들의 연속. 하지만, 새벽이 침몰하면 아침이 몰려오고 여름이 사그라들면 가을이 오기 마련. 하릴 없이 서성이는 키보드 위 내 손. 나는 눅진한 무기력을 털고 걸음을 옮길 것이다. 가을을 향해. - Made in Koana - 고아나의 '112 프로젝트'를 응원해주세요.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1년에 공연 1편 2명이서 보러가기!" [3. .. 더보기
고독해 고 독 해 ...ㅜㅜ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고은령의 또 다른 이름. 난, 독해~ - Made in Koana - 고아나의 '112 프로젝트'를 응원해주세요.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1년에 공연 1편 2명이서 보러가기!" [4. 연재 픽션 - ] - 2004.1.1. - 태양을 피하고 싶다! [3. 고아나이야기/高作 落書] - 여우가 되고픈 구미호 [3. 고아나이야기/高作 落書] - 괴테의 사랑어록. [6. 기타 - 책, 영화, 전시] - 마지막 휴양지 [3. 고아나이야기/高作 落書] - 언제나처럼 더보기
여우가 되고픈 구미호 늑대가 묻는다. 당신은 누구요. '여우가 되고픈 곰이오.' 늑대는 이렇게 듣는다. '여우가 되고픈 구미호.'겠지. 믿음을 통해서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사람 의심을 통해서 보고 싶은 것을 보는 사람 곰 구미호 구미호들은 끊임 없이 의심을 하면서 진실에 다가가려하고, 사람들을 못 믿는다면서도 쉽게 믿고 또 쉽게 깨버린다. truth와 fact는 다르다. 자신만의 fact로 우리는 truth에 손을 뻗는다. 그 fact에 따라 우리는 곰이 될 수도, 구미호가 될 수도 있다. 당신은 아마 당신이 세상이 야속한 곰이라고 철떡같이 믿고 있을 것이다. 피해망상증에 사로잡힌 그 곰은 세상을 재주넘기 하는 여우가 한 없이 부럽다. 그래서 당신은 늘 외친다. '여우가 되고픈 곰이오' 허나 곰이라는 그 순둥이 포장지로 감싼.. 더보기
TV방송언어- 실제 오류 사례 KBS 한국어 연구회에서는 위와 같이 정기적으로 '방송언어 순화자료집'을 배포하고 있다. 위 사진처럼 발음, 어휘, 맞춤법, 문법과 의미 등으로 구분한 뒤 날짜별, 프로그램 별로 오용, 오류 사례를 들고 순화한 표현으로 정정해두는 식이다. 몇 가지만 예를 들면,,, - Made in Koana - 고아나의 '112 프로젝트'를 응원해주세요.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1년에 공연 1편 2명이서 보러가기!" [2. 방송이야기/고아나의 한국어] - 우리말 열두 달 이름 [2. 방송이야기/고아나의 한국어] - 컴플렉스? 콤플렉스! - 외래어 표기법 [2. 방송이야기/고아나의 한국어] - KBS 아나운서의 '표준어 / 비표준어' [2. 방송이야기/고아나의 한국어] - 후덥지근/후텁지근, 하나만 정답일까? 더보기
노인의 기도 어느 실버의 기도 제가 정말로 늙어 지하철을 공짜로 타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이 나이를 먹도록 뭐했나 싶기도 하구요 내가 싫어하던 늙은이 행세를 내가 모르는 사이에 하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요즈음은 갑자기 잠도 잘 오지 않고 정신이 몽롱하기도 하고 깜짝,깜짝 놀래기도 하고 멍 하니 하늘을 바라보기도 합니다. 살아 오면서 아주 싫어하던 늙은이 짓을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하게 될까봐 걱정이 많습니다. 하나님 ! 저로 하여금 말 많은 늙은이가 되지 않게 하시고 특히 아무때나 무엇에나 한 마디 해야 한다고 나서는 치명적인 버릇에 걸리지 않게 하소서. 모든 사람의 삶을 바로잡아 보고자 하는 열망으로 부터 벗어나게 하소서. 저를 사려 깊으나 시무룩한 사람이 되지 않게 하시고 젊었을때 처럼 여유있고 유머가 .. 더보기
추석 차례상 차리는 범 - Made in Koana - 더보기
조영남의 여자친구 발언과 관련하여... 42살의 나이차이. 누가봐도 평범한 정상적인 여자친구는 아닌데 아나운서라는 직업과 어린 나이를 내걸고 65세 분이 방송에서 자랑거리로 떠드는 건 적합치 않고, 아나운서들이 듣기에 불편한 언사다. 전에는 친일파적 발언과 책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의 자긍심을 해치더니 이제는 어린 여 아나운서를 자기 자랑의 전리품으로 만들어 아나운서들에게도 정신적 해를 입혔다. 그의 연애사를 내 알 바 없고 사실인지 아닌지도 관심 없으나, 그 분이 누군지 밝히지도 못할 거라면, 그 만큼 떳떳하지 못한 관계이거나 상대가 인정할 지도 미지수인 '친구 사이'라면, 수십년 된 방송인, 어르신 급 대 선배 공인으로서 신중했어야 한다. 특히, 유재석 강호동과 비교한 재산 자랑 발언, 집 값 관련 연애 관련 발언 등은 MC들이 추켜세운 것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