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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고아나이야기/高作 落書

지방인 권리의식

2008/08/19 작성. 이전에 쓰던 블로그에서 옮겨옴.



방금 YTN에서 이런 뉴스를 봤어.

지방의 병·의원들이 간호사 부족 현상을 보이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간호사들이 근무여건이 좋은 수도권의 대형 병원으로 다 모여들면서, 지방 전체의 의료의 질, 나아가 나라 전체의 총체적 의료서비스에서 질적 저하가 걱정된다는 거야.

 

간호사 수가 부족해서 적은 인원으로 환자를 돌보다보니 환자들의 기본 관리에도 허점이 드러날 수밖에 없고,

학생을 보조 업무에 투입하고 있다니 환자 입장에서 안전사고도 우려되고,

외국에서 간호사를 수입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어.

http://www.ytn.co.kr/_ln/0103_200808190022454154

 

간호사 뿐 아니지 사실.

너나 할 것 없이 서울로, 수도권으로-.

 

내가 내 지방을 사랑할 때

내 권리가 살고 내 지방의 권리도 살며, 나아가 나라 전체도 균형적으로 탄탄히 자라날텐데 말야.


나도 지방에서 방송을 하면서

지방인들의 권리의식 결여를 느낄 때가 많이 있어.

 

"그~시시껄렁한 지방 방송 좀 끄이소~"

"서울에 누구누구 나오는 그거 봐야 되는데 무신 부산프로고 이거~.KBS는 수신료 갉아먹으면서 국민이 원하는 방송도 못보게 합니꺼! 그라고도 공영방송이가! 수신료 뱉어내이소~"

이런 민원이 제기될 때.

 

솔직히 너희들도 지방 방송 잘 안보지? 잘 모르잖아. 나오면 채널 돌려버리잖니.

그게, 너의 권리를 스스로 잃어가는 모습이야.


네가 살고 있는 지방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어떤 정책이 있고 행사가 계획되는지,

무슨 시정조치가 필요한지-

활발하게 움직이고 국민에게 보고를 해드리는 '지방언론'은 곧 너의 권리인 것을 왜 모르니.

 

지방자치제도에 대한 너의 권리 의식을, 자문해봐.



나~~ 상 받은 여자야~ ㅋㅋ;  종무식.

 존경하는 이동식 총국님이 주신 상 받고 헤벌쭉.

열심히 일하는 지역방송국 사람들, 아끼고 지지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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