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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연이야기/상식

현재 판소리 예능 보유자


동서공연예술의비교연구 상세보기

- 위 책, 66쪽 참조.



1964년 이후 판소리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기 시작.


현재 예능보유자

<춘향가>에 성우향
<심청가>에 성창순, 조상현
<흥보가>에 박송희, 한농선
<적벽가>에 한갑주, 송순섭



가야금과 판소리 병창 예능보유자
작고한 박귀희, 정원영
현, 안숙선, 강정숙






안숙선 선생 정도만 들어봤을까, 아마 대부분 처음 들어보는 성함들일 거다.
당연하지, 극장을 안 가니까.
왜 일반 관객들이 찾지 않을까?

판소리를 이해하기 어려워 극장 찾지 않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판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이 없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초래된 것.

전국 어디에도 유료 판소리 공연장을 찾아보기 힘들며 다만, 새벽에 TV프로 한 코너에서나 문화행사의 일부로 듣는 것이 전부이다.

그렇다면
판소리 창극인들이 할 수 있는, 그리고 나아가야 할 과제는?


창극 정체성의 과제

1.
먼저, 창극 연주에 한계가 있다. 청(조, key)을 5관청으로 통일해서 부르다보니 길바꿈을 할 수 없다. 어쩔 수 없이 평조길이나 우조길은 사용하지 못하고 계면길(미음계) 위주로 선율이 짜여지고 있다.
 
2.
반주음악에도 한계점이 있다. 창극에서는 '수성가락'이라고 하는 것이 쓰이는데, 이는 편곡해서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따라가면서 즉흥적응로 연주함을 의미한다. 당연히 다양한 선율에 대처하기가 힘들어진다.

3.
음악적인 부분 뿐만이 아니다. 서사문학적인 구조자체를 연극적 언어와 기호로 바꾸는 본질적 작업 선결되어야 한다.  이를 테면, 구체적인 공간과 시간 가운데서 '행동하는 인간'으로, 즉 살아 있는 객체로 전위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

4.
또한, 창으로 부르는 비중이 배분돼야 겠다. 창이 지나치게 많으면 창의 효과도 반감되고 연극적 효과도 떨어지낟. 독창, 합창, 배창, 반주음 활용을 다양화 하는 것이 좋다.

5.
인물들 대사는, 연극 무대에 적합하도록 한자어와 한문고사, 방언, 욕설을 최대한 배제하도록 바꿀 필요도 있겠다.

6.
연기에서는, 사실적인 연기에만 의존하기보다 성격에 따라 유형화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음악극에서는 일정한 질서가 필요하므로 연기의 유형화는 더욱 필요할 수 있다.  무용의 적절한 활용도 연극의 양식화에 일조할 것이다.

7.
무대예술적 요소에서도 고전적 품격과 원형성, 아름다움 살려야 한다. 한국인의 모습, 의상, 건축 등을 멋스럽게 구현해보자.



창극 속에 한국인의 정서와 사상을 불어넣고, 아울러 인류의 보편적인 주제를 감동적으로 표현하는 전문적인 창조자들이 나와야 한다. 이러한 독자적인 창극의 개발이 우리 연극사적 과제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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