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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방송이야기/방송자료

지금의 경기 회복세에 속지마라-.

2009년 7월 29일 내가 진행한 부산전망대 방송에 따르면,
부산지역 소비 심리는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해 한국은행 부산본부 담당자와 전화연결로 대화를 나눴어.



이런 된장~.
이 분은, 내가 알고 있는 바와는 다르게 낙관론만 펼친다- 헹.
내가 볼 때 시민들이 진실로 진실로 알아야 하는 내용은 이건 아니었거든.

그러나 사전에 준비한 답변대로 기계처럼 읽고 있는 이 목소리는
의문을 던진 마지막, 내 질문에도 준비한 대로 예예- 하며 읽고 있다~.
생방송 떨림증으로 정신 없으셨겠지-.

부산 전망대 상세보기




내가 대화를 나눈 한국은행 부산본부 경제조사팀에서 '소비자심리지수'를 조사한 것인만큼,

그들은 그 정확성을 자부하며 낙관론을 펼치는 것이 당연하겠지.
우리가 발표한 이 지수, 믿지 마시오~ 하면 그게 이상하지.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방송 다시듣기>를 클릭해 들어보시고~...
(로그인만 하면 바로 들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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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최근에 쏟아져나온 주요 경제지표가 긍정적인 것은 확실해.
27일에 발표된 제조업 업황 경기실사지수(BSI)는 5개월 연속 개선되어 1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고, 부산지역 소비자 심리지수도 4개월 연속 상승해 7월에는 110을 기록했거든.

2분기 성장률이나 부동산과 주가를 봐도 경제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잖아?




그러나 아는 사람은 안단다~.
이 숫자에 룰루랄라-할 때가 아니라는 걸.

이유 1. 실제 기업들의 생산활동 저조
 체감경기와 다르게 실제 기업들의 생산활동은 나아지지 않고 있어. 기업들은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은 하면서도 실제로 제품 판매가 부진해 생산 확대, 투자 등에는 조심스럽거든.



이유 2. 소비심리만 증가, 실제 소비는 주춤
소비심리지수가 높아졌다고? 그런 기대를 갖는 소비자들, 본인은 꽁꽁 감추고 안 쓴다? 민간소비 성장세를 보면 전년동기 대비, 지난해 3분기 1.4%, 4분기에는 -3.7%, 올해 1분기에도 -4.4%, 2분기 -1.1%를 기록하고 있어.


                   

이유 3. 임금소득과 고용 악화 일로
더욱 우려되는 부분이 임금 소득과 고용 상황의 악화야. 실업률 증가 속 경기 회복이라..
자. 이런 상황에서 금리마저 올라버리면 소비 회복세는 더욱 머나먼 얘기가 되지 않겠냐고 음냐.

 
<실업자 수 추이>

  2008 2009. 01. 2009.02. 2009.03. 2009.04. 2009.05. 2009.06.
실업자(만명) 76.9 84.8 92.4 95.2 93.3 93.8 96
실업률(%) 3.2 3.6 3.9 4 3.8 3.8 3.9


그렇다면 지금의 이 호조세는 왜?

최근 이토록 반가운 경제지표가 발표되는 것은, 정부가 재정투입, 금리인하 등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열심-히 펼쳤기 때문이야. 그러나 하반기 재정지출 여력은 연간대비 35%밖에 남지 않아 이 효과는 반짝수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

우려되는 이 세가지 이유로 즉, 실물지표가 개선되지 않았기에 민간 소비 및 투자활성화를 끌어내기도 쉽지 않을 터~~~!




대안
- 정부는 고용창출에 대한 노력이 우선돼야 할 것이고, 기업투자로 자금을 이끌어내는 등 투자와 소비 촉진을 위한 역할을 고민하라. 기업도 낙관론에서 벗어나 고용안정 속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야.



- 부산 사는 고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