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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방송이야기/방송자료

인도 CEPA 협정, 이 세파(世波)에 부산경제는 어디로?

인도와 우리나라가 사실상 자유무역협정과 다름 없는 CEPA를 체결했어.
부산 지역 경제는 어떤 영향을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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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에 공식 발효될 것으로 보이는 한국과 인도 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즉 CEPA는 자유무역협정에 대한 인도 내 반감을 고려해 바꾼 명칭일 뿐 FTA와 똑같다고 보면 돼.

 이로써 한국은 칠레, 싱가포르, 유랍자유무역연합, 아세안, 미국, 유럽연합에 이어 7번째 FTA 체결이란 성과를 올리게 된 거지.
 인도는 12 억이라는 세계 2위 인구규모에, 구매력 GDP순위가 세계 4위인,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야. 
경제성장률도 올해 6.5%, 내년 5.4%로 예상되는 등 매우 빠른 성장 속도를 보여주고 있어.
 
 물론 한-인도 CEPA가 다른 FTA에 비해 시장개방 수준과 속도가 낮아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는 지적도 있어.


 부산지역도 이번 한-인도 CEPA를 거대한 신시장이 열린다는 측명에서 긍정적으로 보고는 있지만, 교역 규모가 상재적으로 적은 편이어서 중장기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어.
 
 구체적으로 부산의 수출에서 인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1.5%로 낮은 수준. 그렇지만 인도의 높은 성장 잠재력과 경제적 상호보완성을 고려할 때 CEPA 체결을 계기로 향후 교역이 크게 증가할 걸로 보인다나.
 특히 부산이 강점을 지닌 자동차 부품은 당장 무관세 혜택을 누리고, 이로 인해 수출이 크게 늘어날 거라지. 아울러 교역규모 확대로 지역의 조선기자재 업종도 신규시장 진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아.

 그러나 연평균 13%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인도의 섬유산업. 이 경우는 지역 섬유업체에는 또다른 경쟁 요인이 될 수 있을 거야.
 그런 만큼 전문인력의 과도한 유입에 대비한 적절한 인력수급조절이 필요하겠지?

 아무튼 지역 경제계도 이번 한-인도 CEPA가 가져다줄 도약의 기회를 100% 활용할 수 있도록 철저한 분석과 전략 준비를 해야 한다고 봐 나는.

- 부산 사는 고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