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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연이야기

2012 제66회 토니 어워즈 후보작 이제 곧 6월. 토니 어워즈가 개최된다. 올해는 6월 10일. 토니상 수상후보 공식 발표를 '빅뱅이론'의 쉘든, Jim Parsons가 맡아 더욱 반가웠다는~. ^^~ 뮤지컬 관련 후보작/후보자들을 알려드린다. Leap of Faith Newsies Nice Work If You Can Get It Once Lysistrata Jones의 Douglas Beane Newsies의 Harvey Fierstein Nice Work If You Can Get It의 Joe DiPietro Once의 Enda Walsh Evita Follies The Gershwins' Porgy and Bess Jesus Christ Su.. 더보기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성과와 과제 전주로 자주 강의를 오면서 새삼 더 관심 가지게 된 전주다운 전주 대표 축제. 2년 전 써본 글을 올린다.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성과와 과제 도입 한국 현대사에서 뿌리찾기 운동은 1970년대 사회 운동에서 시작되었다. 일제 강점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근대화를 겪으며 생겨난 왜곡된 역사와 서구만능주의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이었다. 전 사회적으로 전통유산에 대한 관심과 보존에 대한 중요성이 커졌고, 이는 가면극들이 무형문화재로 지정되는 등 문화 예술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현대극이나 음악, 나아가 축제에서도 전통을 살리고자 하는 노력은 계속되었으며, 오늘날까지도 문화계의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특히 오늘날은 단순히 감상적인 뿌리찾기가 아니라 현재 존립의 근거로서 보다 .. 더보기
정가 음악극 - <이생규장전> 리뷰. 수제천을 아시는가. 그러면 운명교향곡은 아시는가. 황태중임남이 무엇인지 아는가. 도레미파솔은? 정간보를 읽을 줄 아는가. 그렇다면 오선보는? 당신은 독일사람인가 한국사람인가. 정가는 몰라도 이탈리아 가곡은 열창한다는 자칭 음악애호가들. 서양의 오페라는 아름답다면서 한국의 정가 음악극은 지루하다는 공연 마니아들. 당신은 백인의 뿌리를 동경하는 바나나 족속인가. 2011년 지금 우리나라는 도처에 음악이 넘친다. 한류 바람을 타고 한국 가수들의 노래가 k-pop이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에서 사랑 받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의 음악인가. 진정으로 한국인의 심성과 예술혼을 보여주며 세계인들도 사랑하는 음악은 너무 적다. 서양인들이 깔아놓은 음악적 멍석 위에서 춤을 추고 있을 뿐이다. 황병기 선생 같은 일.. 더보기
드라마터그의 제작이야기 - <산적> (2011 연극포럼 수록) 2011 한예종 연극원 레퍼터리, 함세덕의 - “드라마터그의 제작 뒷이야기” - 드라마터그 고은령 2011 봄학기 레퍼터리 의 프러덕션은 한예종 공연 사상 최다 배우와 최다 스태프, 최고 길이의 고전 원작을 자랑한다. 따라서 연출선생님 이하 모든 스태프들은 각자 역할을 해내는 것만으로도 바쁘고 스트레스가 컸지만 서로 맞추고 협업해 나가는 과정도 순탄치 만은 않았다. 한마디로 다들 무척이나 고생했다. 물론 고생한 만큼 보람도 컸지만 어려운 공연이었기에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 연습과정 중 차질도 있었고 공연 때 실수도 있었다. 여러 아쉬운 점들이 떠오르지만 그래도 우리 ‘산적들’만이 해낸 실험들, 다양한 시도들이 있었다. 이른 바 ‘우리들만의 메이킹 스토리’라고 할까, 이 글에서는.. 더보기
(극단 인터뷰: 문화두레 어처구니) 경남의 어처구니를 만나다 경남의 어처구니들을 만나다, ‘문화두레 어처구니’ - 에디터 : 고은령, 정영경 ‘어처구니 없는 극을 올리나?’ ‘어처구니 없는 집단인가?’ 처음 문화두레 어처구니라는 이름을 접했을 때 든 느낌이다. 이름을 들은 다른 사람들도 반응은 비슷했다. 하지만, 어처구니라는 말의 뜻이 ‘상상 밖의 엄청나게 큰 사람이나 사물’이라는 걸 아시는지. 창원 사림동에 자리한 연습실에서도, 정병산 산자락 막걸리 집에서 술잔을 나눌 때도 걸쭉한 입담을 펼치던 그들은 진정한 어처구니들이었다. 경남을 대표하는 어처구니들을 소개한다. = 대표 손동현, 배우 노영수와의 인터뷰 = ‘문화두레 어처구니’는 창원 지역의 대표적인 극단인 창원예술극단에서 활동하던 손동현 외 4 명이 .. 더보기
공연장에서 좋은 자리 고르기 좌석을 정할 때 고려해야 할 것은~?? - 각 공연장의 특징, 보려는 공연의 장르, 관객 취향. 세 가지다. 몇 가지만 팁을 알려드리면,, = 시야 확보에 좋은 자리 = 기본적으로는 역시 5열~10열 사이의 정중앙. 그러나,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국립극장 해오름(사진순서)은 - 무대와 객석 가까워서 1~3열은 배우 숨소리도 들림. 충무 아트홀은 - 무대도 크고 경사각도 커서 어느 자리든 잘 보임. LG아트센터 - 사석이 거의 없지만 5~8열 정도가 최고.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 최고는 2층 앞쪽. 정동극장 - 무대가 약간 높고 경사각 커서 B열 앞쪽부터가 좋음. ※ 물론 자신의 취향이 제일 중요할 것이다. - 숨소리, 표정 하나까지 놓치고 싶지 않다면 최대한 앞으로, 무대의 전체적인.. 더보기
엘리아 카잔 (엘리야 카잔, Elia Kazan) 엘리아 카잔 [Elia Kazan, 1909.9.7~2003.9.28] ‘상처뿐인 영광’, 미국의 엘리아 카잔 감독이 뉴욕 맨하탄 자택에서 28일 숨졌다. 향년 94. 카잔은 브로드웨이에선 극작가 테네시 윌리엄스, 아서 밀러와 함께 등 수많은 걸작을 만들어낸 연출자이자, 할리우드에선 말론 브랜도, 제임스 딘, 캐롤 베이커, 나탈리 우드 등 무명의 스타를 ‘배우’로 발굴하고 등 영화사에 남을 수많은 작품을 감독한 거장이었다. 하지만 매카시즘 광풍이 몰아치던 1952년 미국 의회 반미행위조사위원회에 소환돼 자신이 1934~36년 공산당원이었음을 고백하고 8명의 당원의 이름을 댄 이후, 그에게는 평생 ‘배신자’라는 꼬리표와 논란이 따라다녔다. 카잔은 처음엔 이름 대기를 거부했지만, ‘당신의 명성을 무너뜨리겠느.. 더보기
Shakespeare in India (인도의 셰익스피어) - 원문 및 번역 (원문: 인도예술대학 세미나 강의, 번역: 한예종 고은령) Performativity, temporality and appropriation: Macbeth and Maqbool. Shakespeare in India is more Victorian than Elizabethan. Indeed promoted by the colonial rulers in 19th century as a poetic genius, the context of the Elizabethan performance situation is often unread in India. In school, college and university course it has mostly been approached as Literary can.. 더보기
앤드류 로이드 웨버 뉴욕 맨해튼 매저스틱 극장. 1월 매서운 겨울 바람이 부는 브로드웨이 47번가 좁은 길 한쪽에는 길게 줄을 선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이 날은 이 첫 공연을 하는 날이다. 단 한 차례 시연회를 갖고 광고를 했을 뿐인데, 이미 47번가 편도 1차선 도로는 공연을 관람하려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그러나 이날 매진 사례는 이후 20년 동안 이어진 뮤지컬 공연 신화의 시작일 뿐이었다. 영국이 낳은 불세출의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작곡한 뮤지컬 은 1986년 런던 허 마제스티 극장에서 초연한 후 전 세계에서 1억 명이 관람했고 사상 최고의 인기 뮤지컬이 됐다. 영국에서만 허 매저스티 극장에서 2003년까지 7천회의 공연을 기록했고, 미국 브로드웨이 매저스틱 극장에서는 지금도 공연이 계속되고 있다. 은.. 더보기
2011 극장 별 기대작!! - 3. 한국공연예술센터 아, 먼저 극장 소개를 해야 겠군. 한국공연예술센터 =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과 소극장 +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과 소극장. 이렇게 네 개의 극장을 통합 운영하는 곳이 한국공연예술센터이다. 2011년 기획 공연을 중심으로 소개해본다~* 3.5.~3.16.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셰익스피어의 초기 비극이 윤시중 연출로 새롭게 태어난다. 이 공연은 보통의 무대와 객석이 존재치 않으며, 관객들은 선 채로 극 속으로 들어간다. 하땅세의 이전 공연들은 일반 관객들의 '재밌다'는 입소문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본 적이 있다면 이번 공연은 어떻게 리얼할지, 어떻게 매료시킬 지 궁금증 폭발일 듯. 5.23~6.12.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김은성 작가와 박상현 연출의 호흡이다. 한국에서 가정부 일을 하게 된 연변엄마의 삶..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