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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연이야기/리뷰

스테이지톡) 마이버킷리스트

http://www.stagetalk.co.kr/MediaCast/Detail/12878

스뮤 자리주삼, 이제 스테이지 톡에서도 만날 수 있어요.




렌트를 추억하며..., 이번엔 마이버킷리스트!

 

 


버킷 리스트(bucket list)란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과 보고 싶은 것들을 적은 목록입니다. ‘죽다라는 뜻으로 쓰이는 속어인킥 더 버킷(kick the bucket)’으로부터 만들어진 말이에요.

2007년 미국에서 제작된 롭 라이너 감독, 잭 니콜슨·모건 프리먼 주연의 영화 <버킷 리스트>에서 처음으로 버킷 리스트라는 말이 사용됐으니 이 말이 나온 건 7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영화의 힘으로 짧은 기간에 용어가 퍼진 것이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유행처럼 번진 건, 영화보다 선아 언니 덕이에요. 삼순이로 30대 여성들의 기를 살려주더니, ‘여인의 향기(2011)’라는 드라마로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주었습니다. 30대 노처녀 시한부가 버킷리스트를 실천해가다가, 꽃미남과 사랑하고 결혼까지 골인하는 희망찬 이야기였지요.

선아 언니를 보고 훌쩍이며 써두었던 몇년 묵은 내 버킷리스트를 다시 끄집어 낸 건, 이번엔 꽃미남 오빠들 덕분이었습니다.

뮤지컬 마이버킷리스트’.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소년 해기와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소년 강구가 버킷 리스트를 실천하는 과정을 그린 2인극 창작 뮤지컬입니다.

 

소년원에서 막 출소한 일진 고교생 강구, 자살을 시도하려고 하던 찰나 한통의 전화를 받습니다.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통보! 이 철없는 녀석은 멋지게 죽겠구나~ 하고 오히려 대박 간지!’를 외치며 좋아합니다. 하지만 알고보니 이건 같은 학교 해기의 미끼였습니다. 강구를 불러낸 해기는 자신의 버킷리스트 실천에 동행해줄 것을 제안합니다.

 


<박유덕 강구와 배두훈 해기>

 

 

 이 작품은 지난 해 11월 개막해 연초까지 큰 사랑을 받았고, 상반기 재공연을 기약 중인  2인극 소극장 뮤지컬입니다.

배역 별로 트리플캐스트였지만, 고정페어로 진행된 점이 색달랐습니다. 페어 별로 색깔이 확연히 달랐고 각기 다른 색깔들도 저마다 설득력 있게 깊은 감정선을 보여주어 믿음직했습니다.

특히 음악은 버릴 게 없습니다. 음악의 힘으로 작품을 더 오래 기억하게 됩니다. ‘에스프레소 더블이나 플라시보 프로젝트는 경쾌한 라임이 입에 맴돌고

악몽에서 강구가 슬프게 라랄랄라~’를 부를 때나 ‘why not’에서 해기가 왜왜왜를 외칠 때, 우리는 인물에 더없이 몰입됩니다.

물론 제일 기억남는 노래는 역시 타이틀과도 동명인 넘버, ‘마이버킷리스트입니다.

 

 

 

공연장을 나설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 ‘오늘이라는 단어를 곱씹어 보게 되는데요.

 

그래서인지 이 작품,

No day But today!를 부르짖는 <렌트>를 더불어 추억하게 합니다. 

 



죽음을 앞둔 인물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인물들은 오직 오늘에만 열중하며 52 5600분의 시간을 그 무엇도 아닌 사랑으로 재고 채워갑니다.

특히 극 중 산타 복장을 하고 나오는앤젤은 다른 인물들에게 우리에게 주어진 오늘, 일분일초의 순간, 그 행복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깨닫게 해주는데요.

렌트에서 앤젤의 삶과 죽음을 보며 관객들이 울고 웃었던 바로 그 감정이,

해기를 보면서 다시 솟아납니다. 

 

해기앤젤과 닮아 있습니다.  

 



 

강구에게 해기는 <렌트> 앤젤이었습니다.  

죽고자 자살시도를 반복하고 치기어린 행동을 일삼던 강구가

해기를 보내면서 에 대해 깨달아 가는 모습을 봅니다. 

 

장례식 콘서트와 함께, 노래로써 해기를 웃으며 보낸 후

강구의 이후 삶이 어떠했을 지, 우리는 보지 않았어도 알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마이버킷리스트를 보는 우리들은 모두 강구가 아닐까요.

강구가 자신만의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삶의 의미를 찾고, 오늘을 살아나가는 모습을 예견해 주었듯이

우리도 공연장을 나오면서 잊고 있던 묵은 내 버킷리스트를 다시 끄집어 돌아보게 됩니다.

 

 


 

콘서트까지는 아니어도, 제 장례식에도 행복한 음악이 흘러나오면 좋겠습니다.

미리 준비한다면, 가능하겠죠? 

공연장을 나오며 추가한

52번째 버킷리스트입니다.

 

 

당신의 버킷리스트는 무엇인가요.

오늘을 사랑하세요  

 

귓가를 스쳐가는 바람이 말했어요

  이제는 나를 위해 뭔가를 해야 ~~(넘버 마이버킷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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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덕 배두훈의 스뮤 초대~>

 

 

☞초대에 응하고 싶다면?

 

방송 1부 드라마 듣기 클릭!

(팟캐스트) http://file.ssenhosting.com/data1/engweb/30thbucket.mp3

(유튜브) http://youtu.be/uQinLyxI74g

 

방송 2부 박유덕 배두훈 토크 듣기 클릭!  (팟캐스트)http://file.ssenhosting.com/data1/engweb/smu3002.mp3

(유튜브) http://youtu.be/W6PojkQYE7E

 

 

 

 

 

스뮤Tip1. 버킷리스트 양식

No.

분류

내용

목표기한

실천여부

시행일

소감

1

건강

체중 5KG감량

2015.1.

O

2014.12.5

건강해지고 이뻐지고! ㅋㅋ 이제 꾸준히 유지해야지.

2

경제

매달 적금 붓기 

2020.

 

 

 

3

취미

드럼 배우기

2017.

 

 

 

4

자기계발

00자격증따기

2018.

 

 

 

 

 

 

스뮤Tip2. 버킷리스트 작성요령^^

1. 최대한 구체적으로 쓰라.

   (ex. 차사기X  흰색 중형 세단 B3시리즈 사기O)

2. 1년 단기목표, 5년 중기목표, 10년 이상 장기목표 등 기간을 나누어 쓰라.

3. 한번 쓰고 끝내지 말고 생각날 때마다 보고, 추가하고 수정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