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대쓰레기매립장에 '도시 수목원'

해운대 반송에 있는 석대쓰레기 매립장에
대규모 수목원이 조성된대.

2016년까지 단계적으로 수목원 중심의 대형 녹지공간을 만든다는 계획인데~,
도시형 수목원으로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가 될 거라고 해.

이 기대되는 내용,
9월 4일 부산전망대에서 다루었어.

부산 전망대 채널/시간 KBS 부산 1라디오 월~금 오전 08:35 ~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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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4

부산전망대

1. 석대 쓰레기 매립장에 대규모 수목원이 들어서는데요
   부산시민공원으로 조성될 하얄리아 부대보다 넓은 면적이라고? (규모)

- 석대매립장 전체 면적은  662000 ㎡, 이 가운데 수목원으로 540000㎡, 나머지는 생활체육시설, 태양광발전소 등으로 활용할 계획.
  현재 국내에 조성된 국공립 수목원이 모두 24 곳인데 대부분 산지형이고, 도시형 수목원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임.

2. 석대매립장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시가 그동안 많이 고심했잖습니까?
   올 초만 해도 화물차 공동 주차장을 조성한다고 해서 주민들이 반발하는 일도 있었고 말입니다.
    (결정 과정)

- 그동안 많은 고심 끝에 내린 결정으로 생각됨.
 처음에는 부산시 내 부족한 화물터미널 설치, 대중 골프장, 생태가족공원, 생활레포츠공원 등 다양한 시설들이 거론되었다. 모두 우리 시에 필요한 시설이기도 하다. 이러한 다양한 시설을 대상으로 전문기관에 용역을 맡기고, 그동안 2차례 시민 의견조사와 주민대표자 회의, 3차례의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나온 방안을 가지고 수목원 쪽으로 방향을 설정했다.

3.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시설에 수목원이 들어선다? 그 자체만으로도 획기적이다.
  환경적인 면에서나 도심 녹지공간 확보 차원에서 반기는 분들 많겠다? (의미)

- 이 지역은 1987년부터 6년동안 쓰레기가 매립되었던 곳임.
  쓰레기 매립으로 훼손된 환경을 복원하여 새로운 생명을 심어 시민의 녹색 쉼터로 거듭나게 한다는 측면에서 대단히 의미 있는 사업으로 생각됨.

4. 수목원 안에 연구센터도 들어선다고 알려져 있다?

- 이 매립장은 수목원이 주된 시설이 되고 생활체육시설, 태양광발전설비도 들어서게 됨.
  이 수목원은 크게 3가지 기본 콘셉트가 있음.
  1) 국내 최초로 산림치유 개념을 도입, 피톤치드 숲과 같은 다양한 테마 숲을 조성함.
      : 이것은 산림과 숲에서 나오는 생명과 힘을 오감을 통해 느낌으로써 신체의 활력을 되찾게 해주는 것인데, 이웃 일본과 독일 등에서 많이 활용하고 있음.
  2) 부산에 있는 APEC 기후센터와 연계, 동북아 도시림 연구의 중심기지로 세울 계획임.
     : 이를 위해 지역 특산과 희귀 식물 3,000 종 이상을 보전 증식 연구하면서 도시림연구센터, 향토식물원, 열대 아열대 식물원, 질병에 걸린 수목을 치료하는 나무병원을 설치하고, 산림관련 국제 기구도 유치하여 부산이 지구촌에서 수목연구의 중심지가 되도록 할 계획. 
  3) 식물복지개념을 도입,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임
     : 여기에는 시민기증수를 활용하여 이야기 숲을 만들고, 시민나무학교도 운영하고, 식물재배와 수목관리에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임.

5. 도심 녹지공간이 부족한 부산으로서 반가운 소식. 그러나 규모도 큰 만큼 제대로 추진될 지 우려도 크다. 예산은 어떻게 확보해나갈 계획인가.

- 수목원 조성에 모두 563억 원이 예상되고, 이 가운데 부지 보상비 205억원, 수목원 사업비가 358억원 정도 되는데, 이 사업비의 50%는 국비 지원을 받게 됨. 이미 지난 5월 산림청 심사에서 국비 지원 타당성 심사에서 통과. 나머지는 시비로 충당하게 되는데 현재 부산시 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를 이곳으로 이전해 수목원과 통합 운영하면서 사업소 부지를 매각하여 보충할 계획임.

6. 일단 개괄적인 계획이 나온 거고,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야 할 거다. 이 달에 시민공청회가 열린다고?

- 오는 9월 23일 오후 2시 반에 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열리게 됨. 이 때 수목원 조성계획이 발표되고, 전문가와 시민들의 토론이 진행됨.
  그리고 이 공청회를 거쳐 올해 말까지 도시계획시설 결정과 같은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수목원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를 하며, 2011년에 사업에 착수, 2016년에 완공할 계획임.

              - 부산 사는 고아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