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과 함께 ~>
방송국으로 찾아오는 초등, 중고생들이 가끔 있다.
누군가의 소개로 정말 아나운서가 되고 싶어 오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수행평가' 즉, 학교숙제 때문에 만만한(?) 나를 찾아 왔던 것 같다.
(한 두 번 했더니 소문이 나서 계속 오더라.. ㅋㅋ )
- 아나운서가 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나운서 시험을 준비하며, 그리고 된 후에도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입니다. 그 때마다 주절주절,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를 좋아합니다’ ‘어릴 적부터 꿈이었어요’ ‘방송을 통해 좋은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등등 읊어댔죠. 그러나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딱히 이유를 찾아 말씀드리기가 힘들어요.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왜 사랑하냐 물으면 ‘사랑에 이유가 있냐’ 그러죠? 저도 마찬가집니다. ‘아나운서’ 자체를 사랑하나봅니다. 따로 이유는 찾기 힘드네요. 이 직업을 사랑합니다. 그냥, 마냥, 한결같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도전했습니다.
. 아나운서가 되신 이후에 후회하셨다거나 힘드신 점은 없었나요?
후회한 적은 없구요, 힘든 적이야 당연히 많았죠. 지금 이 순간도 힘든 점이 있구요. 하지만, 어떤 일에나 힘든 점이 있기 마련 아닐까요? 이 정도의 고통은 (아나운서라는 직업에 대한) 제 사랑에 아무것도 아닙니다. 후회? 앞으로도 안 할 걸요?
. 아나운서가 되기위한 시험에는 어떤 것 들이 있나요?(1차, 2차 .. 이런식으로요..)
방송사마다 다릅니다. 공중파 3사의 경우, 4차~7차 정도까지의 전형이 있구요, 이 안에 간단한 카메라 테스트, 필기시험(논술시험, 상식시험, 국어시험 등), 실기시험(뉴스리딩, 각종 방송멘트 낭독, 장기자랑, 면접), 임원단 면접이 있는 거죠.
. 아나운서가 된 이후에는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가요?
아나운서가 된 이후에는 당연히 방송을 잘하기 위해 트레이닝을 열심히 해야 겠죠. 선배님들의 지도를 받으며 부족한 점, 잘못된 점 등을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고, 직업 특성 상 세상 전반에 관심을 갖고 이런 저런 공부도 많이 해야 할 겁니다. (잡학 박사가 되기 위하여…^^;)
. 아나운서가 되려면 중고등 학생 때 특별한 공부가 필요한가요? 또는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것이 있나요?
- 음악이나 미술과 달리 중고등학교 때부터 익혀야 할 기술은 없습니다. 다만, 아나운싱에 대한 기본기, 무대/카메라 앞에서 의연할 수 있을 만한 끼와 소질 등을 갖추고 있어야 겠죠. 아나운서가 되고 싶다면, 우선 자신에게 소질이 있는지 냉정하게 판단해보세요. 그리고 평소에 발음이나 낭독 등을 신경써서 연습하시구요.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중고등학생 시기에 가장 중요한 건 그 시기에 닥친 공부입니다. 중고생 시기의 공부가 곧 기본 교양이기 때문에 그것을 제대로 익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대학에 들어가서 본격적으로 준비해도 늦지 않습니다.
. 정말 노력만 하면 누구든지 아나운서가 될 수 있나요?
- 그럼요. 당연한 질문이시네요. 미스코리아 뺨치는 외모여야 한다, 재벌가 딸이어야 한다, 학벌이 무조건 좋아야 한다, 기타 등등의 말도 안 되는 유언비어가 걸려서 이 직업에 대한 도전 자체를 꺼리신다면, ‘아나운서’가 될 일은 절대 없을 겁니다. ‘진심으로 후회 없을 만큼 노력했다’고 할 만큼 노력해보신 후에 질문하셔도 될 것 같은데요?
[2. 방송이야기/Off the Record : 쉿!] - 아나운서에 대한 다섯가지
[2. 방송이야기/Off the Record : 쉿!] - 아나운서 합격의 오해와 진실
[2. 방송이야기/Off the Record : 쉿!] - 방송 뒷담화 - 입사 초기 나의 실수 1탄, 'oh~ babe~'
방송국으로 찾아오는 초등, 중고생들이 가끔 있다.
누군가의 소개로 정말 아나운서가 되고 싶어 오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수행평가' 즉, 학교숙제 때문에 만만한(?) 나를 찾아 왔던 것 같다.
(한 두 번 했더니 소문이 나서 계속 오더라.. ㅋㅋ )
- 아나운서가 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나운서 시험을 준비하며, 그리고 된 후에도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입니다. 그 때마다 주절주절,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를 좋아합니다’ ‘어릴 적부터 꿈이었어요’ ‘방송을 통해 좋은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등등 읊어댔죠. 그러나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딱히 이유를 찾아 말씀드리기가 힘들어요.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왜 사랑하냐 물으면 ‘사랑에 이유가 있냐’ 그러죠? 저도 마찬가집니다. ‘아나운서’ 자체를 사랑하나봅니다. 따로 이유는 찾기 힘드네요. 이 직업을 사랑합니다. 그냥, 마냥, 한결같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도전했습니다.
. 아나운서가 되신 이후에 후회하셨다거나 힘드신 점은 없었나요?
후회한 적은 없구요, 힘든 적이야 당연히 많았죠. 지금 이 순간도 힘든 점이 있구요. 하지만, 어떤 일에나 힘든 점이 있기 마련 아닐까요? 이 정도의 고통은 (아나운서라는 직업에 대한) 제 사랑에 아무것도 아닙니다. 후회? 앞으로도 안 할 걸요?
. 아나운서가 되기위한 시험에는 어떤 것 들이 있나요?(1차, 2차 .. 이런식으로요..)
방송사마다 다릅니다. 공중파 3사의 경우, 4차~7차 정도까지의 전형이 있구요, 이 안에 간단한 카메라 테스트, 필기시험(논술시험, 상식시험, 국어시험 등), 실기시험(뉴스리딩, 각종 방송멘트 낭독, 장기자랑, 면접), 임원단 면접이 있는 거죠.
. 아나운서가 된 이후에는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가요?
아나운서가 된 이후에는 당연히 방송을 잘하기 위해 트레이닝을 열심히 해야 겠죠. 선배님들의 지도를 받으며 부족한 점, 잘못된 점 등을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고, 직업 특성 상 세상 전반에 관심을 갖고 이런 저런 공부도 많이 해야 할 겁니다. (잡학 박사가 되기 위하여…^^;)
. 아나운서가 되려면 중고등 학생 때 특별한 공부가 필요한가요? 또는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것이 있나요?
- 음악이나 미술과 달리 중고등학교 때부터 익혀야 할 기술은 없습니다. 다만, 아나운싱에 대한 기본기, 무대/카메라 앞에서 의연할 수 있을 만한 끼와 소질 등을 갖추고 있어야 겠죠. 아나운서가 되고 싶다면, 우선 자신에게 소질이 있는지 냉정하게 판단해보세요. 그리고 평소에 발음이나 낭독 등을 신경써서 연습하시구요.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중고등학생 시기에 가장 중요한 건 그 시기에 닥친 공부입니다. 중고생 시기의 공부가 곧 기본 교양이기 때문에 그것을 제대로 익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대학에 들어가서 본격적으로 준비해도 늦지 않습니다.
. 정말 노력만 하면 누구든지 아나운서가 될 수 있나요?
- 그럼요. 당연한 질문이시네요. 미스코리아 뺨치는 외모여야 한다, 재벌가 딸이어야 한다, 학벌이 무조건 좋아야 한다, 기타 등등의 말도 안 되는 유언비어가 걸려서 이 직업에 대한 도전 자체를 꺼리신다면, ‘아나운서’가 될 일은 절대 없을 겁니다. ‘진심으로 후회 없을 만큼 노력했다’고 할 만큼 노력해보신 후에 질문하셔도 될 것 같은데요?
[2. 방송이야기/Off the Record : 쉿!] - 아나운서에 대한 다섯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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