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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방송이야기/고아나 다시보기

특집프로 게스트팀 :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

2006. 작성


강원도 한 소도시의 도장집 주인 태한은 아내의 불륜 현장을 목도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아내의 애인이 살고 있는 서울로 향한다. 태한은 아내의 애인인 택시기사 중식의 택시를 잡아타고, 장거리를 가자고 제안한다. 아내의 애인과의 드라이브가 시작된다. 태한과 중식은 강원도행 국도를 달리면서 여러 상황과 만나게 된다. 때로는 어색한 적막감에 휩싸이기도 하고, 기묘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하고, 또한 일체감으로 호들갑을 떨기도 한다.
 제목의 느낌과는 달리 이 영화는 치정극이라기보다는 한 남자의 고립에 관한 영화다. 육체적으로 부실하고 사회적 지위도 낮으며 해안도시에서 초라하게 살아온 남자가 아내의 부정을 안 뒤 생의 소박한 안정성이 무너졌을 때, 그는 자신이 아무것도 아님을 알게 된다. 복수욕에 불타지만 복수의 대상 역시 부실하고 초라한 존재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하층민의 삶에 대한 따뜻하면서도 위트 넘치는 묘사, 아이러니와 페이소스의 절묘한 배합, 뛰어난 시각적 표현이 매혹적이다(허문영).

 

 

 제목에서도 눈치 챘겠지만, 이 이야기는 바람난 아내를 가진 한 남자의 질투이야기이다. 영화가 시작되면, 이 남자의 짧고도 차분한 진술에서부터 시작된다. '아내가 바람이 난 것 같다'. 소일거리로 도장을 파는 이 남자. 어느 날, 그는 아내의 불륜 현장을 목도하기로 결심을 한다.(영화 안에서 이 남자는 줄곧 ‘손님’으로 호칭이 된다) 손님은 아내의 애인인 택시 기사의 택시를 잡아타고, 장거리를 가자고 제안을 하게 된다.

 아내의 애인과의 드라이브가 시작된다. 손님과 기사인 중식은 강원도 행 국도를 달리면서 여러 정황과 만나게 된다. 때로는 어색한 적막감에 휩싸이기도 하고, 기묘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하고, 또한 일체감으로 호들갑을 떨기도 한다. 이 일은 결국 손님이 서울까지 가서 아내의 애인를 유인했던 것이다. 영문을 모르는 중식은 손님의 집에서 은수와의 해후를 만끽하는데… 이제 중식과 손님의 아내는 완전한 함정에 빠져들었다.

 한 남자가 있었다. 그의 아내는 바람이 났다. 남자는 아내와 정부를 찾아간다. 그리고 정부의 아내를 만난다. 대체 어쩌자고…무슨 심정으로… 가서는 대체 무슨 말을 하게 될까? 또 자신은 누구라고 얘기할까? 그리고 오늘 있었던 이 모든 상황을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까? 사랑없는 질투 때문에 지옥 속을 헤매는 한 남자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김태식 감독>

 

1980년 서울예술대학 영화과 재학 중 일본으로 유학, 1986년 일본영화학교를 수료하였다. 일본, 호주, 홍콩에서 방송과 CF 프로듀서를 거쳐, [가족시네마](1998) 조감독으로 영화계에 입문했으며, 단편영화 [32nd DEC: Where is Mr. President?](2002)로 제53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다.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2006)는 장편데뷔작이다.

 

 

 

 

<박광정>

강한 인상이면서도 정이 가는 역할도 어울리는, 그래서 정이 가는 악역 다수.

연출도 다수 : 저 별이 위험하다, 비언소, 진술

 

질문1.연출 경험도 많으시죠. 저도 연출하신 연극을 본 적이 있는데, 무대에서 얼굴을 보지도 않았는데도 연출가의 카리스마가 느껴졌었다. 어떤가. 연출과 배우 사이에서의 갈등은?

 

2. 차기작? 연출이든 연기든?

 

 

<정보석>

“이 세상에 사랑은 있어도 바람은 없다”고 여기는 바람둥이 택시기사!

 

요즘 유행하는 샤기 컷을 했는데 어떠냐”고 웃음짓던 정보석은 “기존 내 이미지로는 딱 남편 역인데, 오히려 매력적인 정부를 제안하더라. 연기 변신에 대한 부담은 크지만 스스로도 발상의 전환이 재미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질문1.영화 다수. 드라마 다수. 드라마에서 꾸준한 안방극장 인기.

            이번 영화 느낌은?

 

        2.차기작?

 

          3.영화의 스토리 상, 차 안에서의 연기가 많을 것 같다. 멀미나지 않았나? 에피소드?

 

<김성미>

허탕, 섬, 로베르트 쥬코, 비닐 우산은 하늘이 보인다

 

<조은지>

눈물, 후아유, 그때 그사람들 등

달콤살벌한 연인 '백장미'

 

<기획의도>

 

이것이 기존의 도덕률에 반하는 것인지는 관객들의 판단에 맡긴다. 사랑을 하고 있는, 또는 사랑을 하고자 하는 모든 연인들에게 그 사랑의 진정한 실체를 제시하고자 한다. 그 실체는 단순한 허상일 수도 있다.
이 사회를 살아가는 인간의 내면에 잠재해 있는 공감대를 긁어대는, 소위 표준집단의 가치체계를 전복시키는 사람 냄새 나는, 가식 없는 문제작이 될 것이다.
사랑의 또 다른 명명, 연인에 대한 '질투'를 간직해 온 한 남자의 대담하고 솔직한 행보를 통해 억압되어 있던 과거의 기억으로부터 탈피하고자 한다.
이 영화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는 진정한 연인 간의 사랑과 불륜, 불륜을 지켜보는 질투에 대한 감정이입을 통해 가차 없는 논란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


한 여자를 평생 사랑하기로 한 남자...
이 남자의 아내는 그렇지 않았다. 이것이 발단이다!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는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는 이들의 소통과 해소 - 그 도구로서의 대담하고 솔직한 섹스 - 를 엿보고, 자기 만족을 느끼게 되기까지의 기묘한 심리 상태와 거침없는 행동들을 여과없이 따라가면서 솔직 담백하게 풀어나간다.
거창하 게 혼외정사의 부도덕성을 비난하거나, 그 당사자들을 매도하자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그들을 향해 치닫는 이 남자를 옹호하자는 것도 아니다.
애초에 방향 설정이 어긋나 있는 아내 - 성적 욕구와 일상의 탈출구를 남편이 아닌 다른 연인과의 섹스에서 해소하는 - 에 대한 억눌림으로 점철되어 있던 한 남자의 정체성을 향한 행보를 지켜보는 것이다.

 

 

<제작이슈>

 

영화진흥위원회 예술영화 제작지원 선정작
영화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는 2004년 영화진흥위원회 예술영화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시나리오, 감독 및 제작진의 역량, 배급 및 해외 진출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한 심사 결과에서 가장 먼저 만장일치로 채택된 본 작품은, 천만 관객 시대의 현 한국 영화 시장에서 산업성과 예술성의 균형잡기에 기여할 작품으로 선별되었다.

일본 영화 시장의 자본이 주목하다
솔직하고 좋은 영화 시나리오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에 관심을 가진 일본에서 자본의 출자 의사를 밝힌 바, 투자계약을 유치하였다.


허나, 본 영화를 무조건적으로 제작비에만 의존하고 시장성은 허약한, 그리하여 특정 루트를 통해 소수의 관객에게 만 호소하는 누를 범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실질적으로 제작진의 양국 언어의 원활한 소통 능력과 작업 시스템에 대한 융통성을 지닌 점은 영화 제작 시 큰 장점으로 발휘될 것이다.


한일 양국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기저로 하여, 제작 후 시장의 냉대를 극복할 수 있는 소재의 개발과 양질의 영화 제작이 시급한 당면 과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시나리오가 담보하는 창의성과 완성도를 바탕으로 한 영화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
솔직하고 직설적인 화법, 인간의 내면을 살갑게 때론 통렬하게 바라보는 여과없는 시각으로 평단과 관객을 아우르는 새로운 감수성이 녹아있는 연출 세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로드무비. 별다른 세트 없음.

 

여정은 서울에서 강원 낙산까지.

 

현장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기존 이미지를 탈피한 색다른 배우 궁합

 

길을 따라 수박이 굴러내려오는 판타지를 경험하는 독특한 장면을 촬영하기도 했다.

 

 

  - 고아나 방송 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