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뒷담화 5 - 애인 아니면 동거남?
몇 년 전, 동기 몇 명이 모여 MT를 가는데 항상 그랬듯 오지랖 넓은 내가 사람 모으고 예산 짜고 돈 받고 했더랬어. 그러니 당연 장보기도 내 차지. 그래도 짐꾼 한 명은 필요하지 않았겠어? 남자 동기 한 명 끌고 부산의 큰 마트 'M 마트'에서 열심히 고기에 버섯, 호박, 양파, 새우, 간장 고추장 등 조미료... 라면까지 카트에 담고 있는데, 한 아주머니가 조심스레 와서는, '저... 혹시 KBS 9시 뉴스 하는 분 아니세요?....' 하고 물었어. 자, 그 다음 상황. ↓ 나 : 아 ........ 예... (긁적긁적) 아줌마 : 맞죠 맞죠! 고은령 씨 맞죠? 오호호~ 반갑다~ 반가워요~.... (옆에 남자 동기 흘깃,) 아줌마 : 어머. 아, 아아, 괜찮아요. 저 입 무거워요. 나 : 네? 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