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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방송이야기/고아나 다시보기

TV문화속으로 : 몸짱열풍 뒤집기 + 고아나 주절

다이어트라는 이름의 신흥종교 VOD  


◎ 연출 : 오인교, 구성 : 김정성, 김혜정



1. 문화 뒤집기
다이어트라는 이름의 신흥종교

- S, V, X ...
TV에 광고에 알파벳 전성시대가 열렸다.
이 알파벳들은 바로, 예쁜 몸매의 대명사격으로 쓰이고 있는 것인데...
다이어트가 이미 당연한 일상이 돼버린 현대인들에게
새롭게 떠오른 몸짱 코드인 각종 라인들..
이것이 만들어낸 몸매 가꾸기 열풍, 그 다이어트 문화를 뒤집어본다.
하나의 우상을 정해놓고, 그것에 가까워질 수록 새 세상이 열린다는
믿음까지 가능케하는 점에서 신흥종교처럼 느껴지는 몸매의 사회학.
그 첫 번째 시간이다. (다음 주는 “사회계급을 말해주는 현대인의 몸매” 라는 주제로
두 번째 시간을 갖는다)


2. 현장다큐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VS 서툰 사람들

- 세탁소와 독신자 아파트...
밀폐된 한 장소에서 벌어진 사람 사는 얘기들..
닮은 듯 다른 두 편의 사회풍자극을 소개한다.


3. 영화의 재구성
오숀 웰스 영화의 재구성

- 영화의 교과서 겪으로 불리는 “시민케인”
시민케인으로 보는 오손웰스 영화의 백미들 재구성 해본다.
시민 케인
감독 오손 웰스 (1941 / 미국)
출연 루스 와릭, 도로시 커밍고어, 조셉 코튼, 아그네스 무어헤드
상세보기




4. 라이브 까페
양욱진, 정성흡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듀오의 밤”

- 2년간 공석에 있던 부산 시립 교향악단의 첼로 수석 자리에
초 청된 첼리스트 양욱진과 피아니스트 정성흡이 들려주는
듀오 리사이틀.. 그 무대를 TV문화 속으로 스튜디오에서 만나본다

 

 

----- 방송 후, 못 다 한 이야기~ -----

 

 

 

1. 문화 뒤집기 "다이어트라는 이름의 신흥종교"

 

 종교로 까지 부르게 됐다.. '다.이.어.트.'

 그 정도로 '맹신'한다는 거겠지? 사람들이?

 종교로 친다면... 내 생각엔 사이비 막가파 종교일 거라고 봐. 사회에 빛이 아닌 어둠을 드리우는. 

 이런 종교가 전도도 잘되고 자꾸 전파된다면 절~대 안되겠지.

 

 여기서~ 잠깐! 

 다이어트가 종교가 된다면, 그 신당은 '매스컴'이 아닐까?

 

 매스컴에서 그야말로 '전도사' 역할을 하며 더 많은 신도들을 양산해 내고 있잖아~.

 정체성이 확고하지 않은 사람들은 어버버~ 따라가는 거구.

 

 잘 돌이켜봐. 나를 '몸짱 스트레스'로 몰아넣는 저~ 뒤엔 '매스컴'이란 놈이 숨어있다구.. 맞지맞지?

 

 몸매, 얼굴과 관련한 신조어, 참~ 많다~~

 몸짱, 얼짱, S라인, V라인, X라인..

 참.. 거시기 한 게, '몸짱'이란, 말 그대로 몸이 좋다는 거잖아. 신체가 건강한 것이 '몸짱'이어야 하는데 말이야..

 요즘은 '돌연변이'를 몸짱으로 치부하는 것 같아.

 

 21C가 만들어낸 돌연변이. 그것이 요즘 사회의 '몸짱'으로 일컬어지는 실체야.

 

 결국은 뭐~ 다 매스컴에서 만들어낸 거지 뭐~.

 매스컴이 제멋대로 정한 '보기 좋은 것', 매스컴이 제멋대로 부르기 시작한 각종 용어와 이미지.

 이것을 주 향유세대인 젊은 층이 곧이 곧대로 멍청하게 받아들이고 호응하고 있다 이거야.

 

 과감한 노출과 사치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사회가 이 분위기를 더 돋우어주는 역할을 하지.

 왜 이쁘고 날씬한 분들, 어디 더워서 홀딱 벗으시던? 내 몸 과시하고자 벗으시지.

 

 화장하고 다이어트하는 등, 자신을 아름답게 가꾸는 건 여자의 본능이고 당연한 노력이지.

 이런 노력, 그래.. 원론적으로 '긍정적'인 것이야.

 하지만!

 요즘은 그 '미의 기준'에 요상한 커트라인을 만들어놨어.

 168cm 45kg을 기본으로 삼는 게, 이게이게 말이니 x이니??

 

 정상은 100인데 150을 기준이라고 매스컴이 조장해주고,

 그걸 본 어수룩한 대중들, 정체감 결여된(현대 사회 고질병) 대중 대부분은

 큰일날 것처럼 따라가는 거야.

 

 요새 헬스클럽 가봤니?

 난 오전 시간이 근무시간 전이라 이 때 가는데,

 가면 아주머님들 장난도 아니셔~ 그 어떤 아가씨보다 멋진 몸매를 자랑하는 분들 참 많으시고, 몇 시간 씩 운동을 '세게' 하시지. 아주머니들끼리의 은근한 경쟁도 보이고 말야.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 좋지 좋아. 그치만 아주머님들, 요새 부작용도 많다~~?

 100이면 정상인데, 110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다가 폐경기 빨리 겪고 폭식증이나 거식증을 경험하기도 하더라구.

 

 따지고 보면 그래.

 '자기'가 분명한 사람은 쉽게 현혹되진 않는 것 같아.

 어디서든 자기를 찾고 싶어하는, 자기를 아직 찾지 못한 미숙한 젊은이들이 자극 받지.

 

 비정상적인 기준에 올인하는 우리!

 TV와 인터넷을 더이상 성서 삼지 말고

 다이어트, 더이상 맹신치 말자!!


 - 고아나 다시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