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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서 돌아본, 과잉의 한국 오스트리아 빈. 어떤 사람은 이 나라의 차가움에 정이 안 간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이 나라에 홀딱 반해 당장 짐을 싸들고 이주를 한다는 나라. 나는.. 후자에 가까운 것 같다. 말 안 통하는 거, 날씨 추운 거는 힘들지만 쾌적한 환경과 군더더기 없이 적당한 친절, 냉정하기까지 한 정확한 규칙 지킴, 합리적이고 과잉 없는 시스템. 나랑 잘 맞는다. 한국의 페이스북을 오랜만에 켰다. 어떤 사회운동가가 글을 올렸다. 3,40대 안녕하십니까. 라고 하면서. 자기 돌봄권이 필요하다면서, 글에서는 다양한 또다른 의무화 제안, 비판과 권고사항이 들어 있다. 더 안녕하지 못해진다. 해야 한다.. 하지 말아야 한다... 나는 이렇게 잘났지롱... 사람들의 자랑과 푸시가 매일매일 스스로 선택해서 열어본 스트레스였던 걸 새.. 더보기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라도 살아남으려면. 흐지부지 되는 한국의 뮤지컬 축제들, 딤프라도 살아남으려면.... 한국의 뮤지컬 축제들, 흐지부지 되고 사라지고 있습니다.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이 올해부터는 열리지 않게 되었고, 뮤지컬 시상식들도 흐지부지 되어가고 있거나 그 위상이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경제적인 상황과 뮤지컬 시장 위축 때문일까요? 아니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안이한 기획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뮤지컬 축제 중 2016년 현재로서는 그래도 가장 명맥을 잘 유지하고 있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을 예로 들어볼까요. 딤프라도 살아남아주어 너무나 고맙지만, 딤프 역시, 아쉬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가장 큰 장벽은 지역적 한계겠죠. 대구라는 지역적 한계를 극복해야만 그 위상이 제대로 세워질 수 있.. 더보기
한국뮤지컬의 아버지 <사랑은 비를 타고>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는, 1995년에 탄생한 소극장 창작뮤지컬입니다. 1995년은, 당시 한국에선 아직 뮤지컬이라는 것이 베이글, 까르보나라 라는 단어만큼 생소하고 이국적인 단어였습니다. 저는, 같은 시기에 만들어진 명성황후보다 더 대작이 바로 사비타.. 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한국 뮤지컬에 끼진 영향이 크기 때문이고 현재 대학로 소극장 뮤지컬의 젖줄과도 같은 역할을 했기 때문이죠. 도 사비타가 없었다면 나오기 힘들었을 거라고 봅니다. 사비타의 아류작. 김종욱찾기의 수많은 아류작들. . 혹은 그에 버금가는 뒷세대 작품들 모두, 사비타가 그 시작점에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역사였습니다. 사랑은 비를 타고는 현재 에 이어 국내 최장 공연기록을 세우고 있고, 지금은 헤드윅, 쓰릴미와 같은 작품들이 팬덤 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