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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연이야기/공 공연(公演)한 뒷담

뮤지컬, 스타 마케팅 비난 - 태클 걸기는 그만!

출처 뉴스 > 국민일보 2006-12-27 15:35

뉴스 : 뮤지컬계 스타 마케팅 허와 실, 배우 의존 높아 완성도는 뒷전?

 

(이전 블로그에서 옮겨옴. 2006. 12. 27일 작성.  http://blog.naver.com/manikin80/120032812314)

 

뮤지컬.


이런 기사까지 나오는 걸 보니 정말, 우리나라 뮤지컬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나보네 요즘.

내가 처음 뮤지컬을 보고 빠져들었던 90년대 초만 해도 참 배고픈 직업이 뮤지컬 배우라 했었고, 객석도 썰렁할 때가 많았는데.

 

기사 내용을 떠나 이런 기사가 인터넷 최고 관심 기사로 떠올랐다는 자체만으로도

뮤지컬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기분이 좋은걸?

 


우리 뮤지컬.

지난 번에 쓴 '라이언킹 시키극단 글'에서 얘기했듯이, 우리나라 뮤지컬 문화 아직 정상 궤도에 오르진 않았다고 봐. 발전 중인 거지.

배우 의존도가 높은 공연이 많이 있고 이런 공연의 티켓은 때로는 말도 안되는 고가에 암암리에 팔리고도 있지. 그래 알아.

 

하지만 모든 공연이 배우에 의존하여 성공하는 것만은 아니며,

 배우 효과를 얻는 공연들도 완성도는 뒷전인 것만도 아니거든? 배우효과가 꼭 비판 받을 것도 아니라고 보구.

 

영화나 드라마 볼 때도,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면 더욱 찾아 보게 되지 않나? 마찬가지 아닌가?

 

 

 

다시 하나하나 설명해볼까?

일부 공연이 스타 배우에 의존하려는 거지, 우리 뮤지컬들이 다들 그렇진 않아.

우리나라 뮤지컬을 세분화 해보면 참 그 장르가 다양한 걸 알 수 있어.

 

올 한 해 선보인 것 중 음.. 오페라의 유령, 십계 등 해외에서 들여온... 자막까지 있어야 하는 오리지널팀 내한 공연 등 해외 수입 공연이 있는가 하면,

아이다나 미녀와 야수처럼 해외 것을 우리 것화 해서 만드는 한국어 버전 라이선스 공연도 있고,

명성황후나 대장금처럼, 순수 우리 창작물 중 대작들도 여러개 있지.

반면, 달고나나 루나틱 같이 친근한, 소규모 뮤지컬도 많아.

이런 뮤지컬들이 얼마나 사랑 받고 있니.

그리고

댄스컬, 비보이 뮤지컬, 난타, 스톰프나 점프 같은 넌버벌 공연, 퍼포먼스, 갈라콘서트, 무비컬 등등.... 점점 그 개성도 다양해지고 있잖아.

살펴보면 고루고루 다양하게 성장하고 있다구.

 


물론 뮤지컬이라는 이 공연문화가 고급화되는 건지.. 거품이 심하진 않은지

걱정스러운 부분이 없는 건 아냐. 티켓 값이 뉴욕 브로드웨이 티켓 값보다도 -환율,물가 뭐 이런 거 고려한다 쳐도- 더 비싸지고 있다 싶어 문제긴 문제라고 하지.

우리 관객들이, 비싸고 큰 공연보다 아기자기하고 감동 넘치는 소규모 뮤지컬, 우리 정서가 깃든 걸 많이 봐줄 필요. 있지. 이 시점에서 필요하지.

 

그치만, 도매금으로 '배우 의존하는 우리 뮤지컬'이라고는 절대로 얘기할 수 없다는 거~~! -.-+

 스타 배우를 기용해서 성공하는 공연도 있지만, 특정 뮤지컬에서 주목 받아 점점 성장하는 배우들도 있던걸 뭐.

 


또 하나. 스타배우 효과가 꼭 지탄 받을 일만은 아니라고 생각해.

소외받던 공연문화가 점점 자리잡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부분도 크다고 봐. 링크된 이 기사에서 어떤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과도기'이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구.

뮤지컬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스타배우에 낚여 한편 두편 보다가 공연문화 자체에 좀더 관심을 갖게 되는 경우도 주위에서 많이 보거든?

 

스타배우 기용으로 완성도가 떨어질 것을 우려하기보다는, 뮤지컬계가 커가고 있고 사랑받고 있기 때문에 오만석 박건형 같은 뮤지컬 출신 대스타들도 나오는 거라고 역으로 생각해볼 순 없으신지들~.

 

제발 우리... 뭐 좀 잘된다 싶으면 태클 거는 습관 버리자구요.

 

영화도, 공연도

정부 지원 팍팍 받고! 기업과 제휴 딱딱 되고!

좀 시원시원하게 도와줄 수는 없나?

 

관련업계 계신 분들, 저어기 위에 계신 분들~~ 전문가님들~~

노력 좀 해보시고 그 담에 스타기용 어쩌고 비판들 하시라구용~

조승우 / 국내배우
출생 1980년 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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