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21작성
오늘 저녁길 노래방의 화제!
<<동동구루무>>
이게 뭔지 아니? ^^ 오늘 일흔이 넘으신 어르신이 부른 노래 제목인데 궁금하더라구.
뭘까.. 미리 작가언니한테 물었더니 화장품이래.
좀더 알고 싶어서 도전자 어르신께 여쭈었더니, 그 시절엔 리어카 같은데 구루무/구리무... 그러니까 '화장품 크림'을 싣고 왔다더라구. '동동'은 장수가 북윽 둥둥 쳐서 붙은 이름이라고도 하고, 그 때 화장품 회사 이름이었다고도 해. ^^
정겹지 않니? 꺼끌꺼끌해진 목소리지만 구수~하고 인자하게 허허 웃으며 설명해주시는데, 참 따뜻해지더라. 방어진의 노래 '동동구루무'. 이 곡 가사에도 나와. 그 시절을 겪으신 분은 다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그 시절 그 기억 속으로 다들 돌아갔던 시간이었어.
그리고 더불어 저녁길 가족에게 좋은 말씀도 해주셨어 이 분.
<요즘 다들 경기가 어떻다- 너무 덥다덥다 하면서 참으로 심하게 찡그리고 산다. 경기 얘기하는데, 사실 밥 한 끼 못먹던 시절, 그래도 그 땐 서로 나눠주고 웃으며 살았다... 정이 있었다.
요즘 에어컨 바람 쉽게 쐬면서도 덥다덥다 짜증내며 주변 사람들한테 툴툴거리는데, 사실 예전엔 선풍기 바람도 감사했었다. 땡볕에 하루종일 논에 나가 일하면서도 잘 버티고 이겨냈다.. 뭐든, 마음 먹기 달린 것. 내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거라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기분좋게 삽시다.......>
하고 말야.
말씀듣는 순간 정했지뭐~ '아, 이 분 오늘 행복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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