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 방송이야기/방송자료

노포동 광역버스 환승정류장, 답답하다!

부산 전망대 상세보기


오늘 '뉴스 현장'에서 백현영 리포터가 소개한 내용은
새로 생긴 노포동 광역버스 환승 정류장, 정체 해소는커녕 혼란만 가중시킨다!
 이거야.


아직 다른 어떤 매체에서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있더라고. 우리 방송에서 처음 보도된 건데, 왜 다들 가만 있는 건지~;;;

2009-10-06 부산전망대


노포동 부산종합버스터미널 인근 지역은 출퇴근 상습 정체구간이지. 나도 출퇴근 시간에 한 번 가본 적 있는데 불편하더라고. 그런데 이번 달인 10월1부터 환승정류장이 생긴다기에 옳거니 싶었는데, 기대를 저버리고 있어.

금정구 조포동 부산종합터미널에서 지하철, 광역버스, 시내버스, 마을버스 등을 환승하는 시민들의 그간의 불편을 덜기 위해 시에서 이번에 환승정류장을 만들었어.

부산시가 시비 4억 5천만원, 민간자본 1억 5천만원 등 총 사업비 6억원을 투입해서 완공한 것으로 승강장과 승객 대기실, 환승 통로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 해. 시민들은 물론이고 버스 기사들이며 상인들도 이번 설치 운영을 반겼지.

 
▲ 노포동 광역버스 환승정류장 정비전 시점부 전경. (사진제공: 부산시)

   
▲ 노포동 광역버스 환승정류장 정비후 시점부 전경. (사진제공: 부산시)



하지만 기본의 버스 정류장이 없어진 자리에 안내 표지판 하나 세워두지 않아서 자신이 타는 버스의 정류장이 어디로 갔는지 헤매는 시민이 대다수.
여기에 환승정류장 내 시외버스들 사이에는 승객 유치 경쟁까지 벌어지면서 기사들의 원성을 사고 있기도 해.


그래서 달려간 우리의 백 리포터.
가보니 정말 시민들은 불만을 터뜨리고 있었고, 각 버스 회사에서는 호객행위, 손님 끌어가기 처럼 사람들이 나와 손님들을 유인해 태워가더라는 거야. 무슨 말이냐면, 무료 환승 버스를 타려던 승객들이 헤매고 있으면 자신들의 유료 버스로 유도해 태운다는 거야.

또, 환승정류장으로 들어서면 시민들 눈높이에 맞춰 버스노선을 알리는 표지판을 볼 수 있는데, 이 표지판이 일렬로 나열돼 있어 배열상 뒤쪽에 있는 버스의 노선들은 잘 보이지도 않아. 앞에 위치한 버스표지판에 가려서.
 특히 양산이나 울산방향 외곽 버스들 역시 밴끝까지 나열돼 있는 버스 배치도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안내도가 없어서 환승정류장 제일 가장자리에 위치한 버스노선을 찾는 승객들 중 3분의 1 정도는 자신이 탈 버스를 찾이 못한다는 현장 기사들의 지적도 들을 수 있었어.
시민들 대부분이 가게 상인들에게 버스 노선을 물어서 그렇게 고생한다는 후문까지도~. 쩝..


환승 정류장. 잘 만들어진 거고, 현장에서 설문한 바에서도 버스기사들이나 시민들 모두 그 편리성은 인정하고 있었어.

다만 예산을 들여 만든 이 환승정류장,
세심한 배려 부족으로 제대로 이용도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 건 답답하지 않니.
애써 만든 이 시설을 시민들이 제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루 빨리 버스노선 안내도, 환승정류장 안내 표지판을 만들어야 할 거야.



< 환승정류장 설치 기사>
http://news20.busan.com/news/newsController.jsp?subSectionId=1010010000&newsId=20090929000104



- 부산 사는 고아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