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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방송이야기/고아나 다시보기

TV문화속으로 : 가족의 몰락 혹은 탄생 => 고아나 낙서

가족의 몰락 혹은 탄생 VOD  


◎ 방송일시 : 2007년 7월 13일 금요일 밤 11시 30분~ KBS 1TV
◎ 연출 : 오인교, 구성 : 김정성, 김혜정




1. 문화 뒤집기
- 가족의 몰락 혹은 탄생

올해 대종상 작품상을 받은 영화 [가족의 탄생]을 비롯해 한국소설에서도
새로운 가족의 탄생을 그리는 것이 성행 중이다. 전통적인 가정이 와해되고
이혼부부’같은 새 개념의 가족이 탄생하는 사회적 징후를 <문화뒤집기>에서 분석해본다.
가족의 탄생
감독 김태용 (2006 / 한국)
출연 문소리, 엄태웅, 고두심, 공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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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문화현장
- 性을 소재로한 작품들

생활의 일부이며, 이미 상업적으로 알게 모르게, 다양한 방식으로 차용되고 있는 性.
하지만, 공개적으로 거론하는 것에 대해서는 금기시 되었던 性을 과감하게
작품으로 드러낸 작가들이 있다. 특히, 성 담론에 관해서는 여성에게
더 엄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는 우리 사회에, 재기발랄한 도발적 상상력으로
性을 그려내고 있는 두 명의 여성 작가를 만나본다.


3. 영화의 재구성
- 패러디의 걸작 - 뜨거운 녀석들

뜨거운 녀석들
감독 에드가 라이트 (2007 / 영국, 프랑스)
출연 사이먼 페그, 닉 프로스트, 짐 브로드벤트, 마틴 프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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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녀석들
감독 마이클 베이 (1995 / 미국)
출연 마틴 로렌스, 윌 스미스, 테아 레오니, 체키 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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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영화도 격이 있다.
코미디의 명가로 알려진 영국의 워킹 타이틀 사에서 최근에
패러디 영화의 명작을 하나 내 놓았는데, 바로 <뜨거운 녀석들>.
제목부 터, 노골적으로 마이클 베이 감독의 <나쁜 녀석들>을 패러디한 이 영화는
코믹 패러디 영화가 어떻게 작품성을 가질 수 있는지, 그 예를 잘 보여주고 있다.
때론 배꼽빠지게 웃기지만, 절대 우습게 볼 수는 없는 영화,
<뜨거운 녀석들>을 만나 본다.


4. 라이브 까페
- 스트로크 타악기 앙상블

젊고 패기에 찬 전문 타악기 연주자들로 구성된 스트로크 타악기 앙상블팀
고전에서 현대까지의 곡들과 남미의 민속음악, 특히 퓨전라틴 음악의
곡 들을 다양하고 소화하고 있는 그들을 라이브까페에 초대한다.
청중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타악기.... 신선한 감동의 타악기 연주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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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못 다 한 고아나 이야기

 

1. 문화 뒤집기

 - 가족의 몰락 혹은 탄생

 

 VCR에 서 우리 제작진은 답을 제시하진 않았어. 보고 알아서 생각해보시라는 뜻에서.

 

 이혼을 정당화 한다.

 불륜이 트렌드지.

 가족제도 와해 경향을 옹호한다.

 

 이런 얘긴

 저얼~~대 아니고 ;;;

 

 요즘의 이 같은 우리 사회 모습, 미디어의 경향을 보고

 이 시대 가족의 의미와 모습을 확인하고

 가족의 진짜 의미, 미덕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는 것이었어.

 

 

 자. 방송을 봤다면.

  ...

 생각해봤어?

 

 이거... 몰락인 것 같니 재탄생인 것 같니??

 

 물론

 세상이 변함에 따라 가족의 양상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맞는 말이지.

 

 그치만

 난

 지금 이대로 가면..

 '몰락'인 거라고 봐.

 

 개인만 남고 가족이 없어지는 정말 살맛 안 나는 세상이 올 것만 같아.

 

 '개인주의 팽배'. 얘는 단순한 문제가 아닌 거야.

 

 원시시대부터 가져온 가족제도,

 인간의 당연한 본성이고 본능적 책무인 '가족'을

 단박에 흩어놓을 수 있는 놈이야 얘는.

 

 

동성애 가족? 사회 흐름 상 결국엔 받아들여지고 법적으로도 보호받게 될 거야.

입양 가족? 박수받을 긍정적인 새로운 형태의 가족이지.

늘어나는 독신 1인 가정? 그래. 어설프게 아이 낳아 사회악으로 키울 바에야 조용히 혼자 살아주는 것두 범죄도 아니고 말야.. 욕할 일은 아니지.

 

근데 말야....

그냥 변~하는게 아니라 변~태적으로 일그러지고 있는 게 문제야.

 

가족의 '핵'이 뭐니?

'사랑'과 '질서' 정'. 이런 거 아니니?

 

지금은 그게 사라지고 있어!!!!

 

'희생적'이었던 가족의 모습이

'자기'가 있고 그 다음에 '가족'이 있든가 말든가~~~ 로 '변~태'되고 있어.

 

 진정한 의미에서 재탄생되려면,

'정' '희생' 빠지고 '계산'과 '개인'만 남는 것으로 바뀌지는 말아야지...

 

 

 

한국의 부모님들!!!

오늘부터 애들 교육시킬 때!

지~발 좀 영어 수학 점수 놓고 달달 볶지 좀 말아욧.

 

근대화 때부터 이어져 온 '엄마들 학구열'이

'가족몰락'의 길에 얼마나 큰 방향을 제시해줬는지 아세요?

 

내 자식에겐 이런 고생 안 시켜야지...

 

이 사고 때문에

인성교육은 무시한 채 외적 교육만 시켰잖아여~~

어르신들 제사엔 안 데려가도 고액 학원엔 다 보냈잖아여~

요즘 애들, 지가 몇 대 손인지는 몰라도 요번 모의고사 전국 등급은 알지 않나요?

 

 

각 국에 특징이 있답디다.

일본은 '남에게 해 끼치지 말아라~' 하고 가르치고,

미국은 '도울 게 있는지 살피라~~'고 배려심을 강조하고,

한국은 '밖에서 맞고 다니지말아라~~'며 태권도장 보내고.

 

 

자. '지'밖에 모르는 애로 키워서 사회의 기생충 만들긴 싫죠?

 

'개인주의 완화시켜 우리 가족제도 지켜내세~~~'

 

 

 

2. 문화 현장

  - 성을 소재로 한 작품들

 

 야~~ 멋지지 않니? 김난영 김수은 작가 이 두 분.

 

 순결 이데올로기를 강조하면서도 매춘 천국인 가증스러운 우리나라 성 문화에서

 이러한 예술의 역할은 매우 통쾌하다고 봐.

 

 특히 처녀가 이러한 '남녀의 몸' '성기'를 작품화 한 것은 오히려 더

 작품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하는 것 같아.

 

 왜 그렇잖아.

 

 아줌마나 아저씨가 나체를 그렸다- 성기를 희화화 하여 작품화 했다-

 이것보다,

 처녀가 그렸다면

 웬지 상상의 나래가 커질 것 같잖아.

 좀더 환상적으로 그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앞서게 되고,

 다 알고 그리는 아줌마보다 좀더 '이미지 차원'으로 성을 다루었을 것 같고 말야. ^^;;;;

 

 작가 스스로, 자기만이 느낀, 훨씬 더 독특한 성의 모습을 작품 속에서 만날 거란

 기대를 갖게 되지.

 

 그래서 김난영, 김수은 씨의 작품에도 더욱 흥미를 가졌나봐 나도.

 

 실제로 그렇다더군.

 성을 다루는 작가엔 남성보다 여성 작가가 많다고.

 

 아무래도 할 말이 많겠지. 성적으로 갇혀 있고 억눌려 온 피해 의식이 자리하는 게 우리 여성들이니까.

 

 '이불'의 퍼포먼스나 '트레이시 에민'의 텐트 작품처럼

 세계적으로 화제가 될 만한 '한국 특유의 성 작품'이 나왔으면 좋겠어.

 

 한국의 수많은 억눌린 여성들이

 모처럼 푸하하~ 웃어버릴 수 있게.



                        - 고아나 다시보기 와 주절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