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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가를 비평한다면- 여러 작품을 여린 감동으로, 얕은 비평으로 건들거리며 보는 님들- 팔과 다리를 꼰채, 삐딱하게 약점 잡을 심산으로 한 달에 열 편 보는 전문가 님보다, 한 편을 봐도 온 몸으로 감동을 느끼고, 극에서 아름다운 말과 노래, 기타 느낄 거리를 찾아 두고두고 곱씹으며 삶의 양식으로 삼는 평범한 관객. 후자를 위해 작품은 존재한다. - 고아나 On Stage 더보기
죽어가는 도시 부산 내가 살고 있는 현재의 부산. 어릴 때 느꼈던 뜨거움, 사람들의 불같은 성미, 화끈함,... 기타 등등..그런 게 많이 지워졌다. 우리 프로에 출연한 적이 있는 가수 김장훈 씨도 그런 말을 한 게 기억난다. 예전에 부산 쪽에 콘서트 투어 오면, 확실히 그 특유의 시끌벅적함, 열기 같은 게 있었다고. 근데 요즘은 그런 게 많이 죽은 것 같다고. 그 때 얼마나 크게 고개를 아래 위로 끄덕였던지. 내가 7,8년 만에 부산에 와서 느낀 점을 콘서트 때 가끔 들른 분도 느끼고 있구나...싶었다. 솔직히, 부산. 죽은 도시로 변해가고 있다. 제 2의 도시? 부산국제영화제로 뜨는 도시? 바다 하면 부산? 살아보니 그게 아니다. 참으로 조~용~~ 하다. 혈기 왕성하고 능력있는 젊은 사람들은 밑빠진 독의 물처럼 해가 다.. 더보기
후덥지근/후텁지근, 하나만 정답일까? 뭐가 맞을까? 오늘 KBS1라디오를 틀어놓고 빗길 운전을 한 사람들이라면 알 거다. 박경희 아나운서 실장님이 친절히 설명해주셨으니까~^^ 뭐라고? 후텁지근이라고??? 흠흠. 자. 요즘 같은 장마철엔 기온도 높고, 습도도 높다. 이럴 땐 '끈끈하고 무더운 기운'을 뜻하는 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다. 그렇다고 이 비표준어인 것은 아니다. 이 단어도 국어사전에 등재돼 있는, 올바른 표현이다. 단, '열기가 차서 더운 느낌이 나는' 뜻이므로 과 뜻에서 차이가 발생하는 바, '습도' 내용이 다르다. 그저 기온이 높은 것만 표현하는 단어는 이요~, 기온과 습도 모두 높은 것은 인 것이다. 여름엔 후덥지근할 수도, 후텁지근할 수도 있다. 알~~겠느뇨? 에고~ 덥죠잉~. 장마철, 후텁지근해 쉽게 지치고 불쾌지수가 높아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