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면접

중고생과의 직업 인터뷰 - 개략 기록 방송국으로 찾아오는 초등, 중고생들이 가끔 있다. 누군가의 소개로 정말 아나운서가 되고 싶어 오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수행평가' 즉, 학교숙제 때문에 만만한(?) 나를 찾아 왔던 것 같다. (한 두 번 했더니 소문이 나서 계속 오더라.. ㅋㅋ ) - 아나운서가 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나운서 시험을 준비하며, 그리고 된 후에도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입니다. 그 때마다 주절주절,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를 좋아합니다’ ‘어릴 적부터 꿈이었어요’ ‘방송을 통해 좋은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등등 읊어댔죠. 그러나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딱히 이유를 찾아 말씀드리기가 힘들어요.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왜 사랑하냐 물으면 ‘사랑에 이유가 있냐’ 그러죠? 저도 마찬가집니다. ‘아나운서’ 자체를 사랑하나봅니다. .. 더보기
아나운서 합격의 오해와 진실 "학교가 달리는데 괜찮을까요?" "연고대 이하는 거의 없다는데, 지방대 출신은 서류에서 떨어지겠죠?" " 키 제한은 몇 센치인가요?" "솔직히 빽 없으면 안 되는 데 아닌가요??" "들어가서도 빽 있거나 피디한테 접대 잘해야 뜰 수 있다면서요?" 질문 들을 때마다 나는, "학교 때문 운운 할 거라면 처음부터 이 쪽에 발 담글 생각마라. 그 정도 자기 믿음, 자신감 없는 애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니가 떨어진다면 그건 지방대 출신이라서가 아니라, 그 열등감 자체 때문일 거다." 라는 말부터 시작해, 세게 꾸짖었다. 하지만 솔까말~~ 연고대는 되어야 유리하다고 생각했고, 키가 작아서 현직 아나운서들 키 조사하는데 여념 없었고, 시험장에 갈 때마다 경쟁자들 기럭지부터 훑었으며 빽에 대한 소문은 거의 확실시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