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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연이야기/작품_공연읽어주는 여자

뉴시즈

공연읽어주는 여자 4. "Newsies"



1899 뉴욕 시의 새벽,  신문팔이 소년들이 모여 사는 곳입니다

 켈리는 목발을 짚고 다니는, 장애를 가진 친구 크러치에게

뉴욕을 떠나 산타페로 가려는 자신의 꿈을 이야기 합니다산타 페. ("Santa Fe"(Prologue)) 잭 켈리에겐 낙원과도 같은 꿈의 도시입니다.  song out.


신문팔이소년들의 하루는 일찍 시작됩니다잠에서 깨고 일을  준비를 하는 바쁜 아침. 신나게 아침을 시작하며 신문을 팔러 가자고 외치며 춤추고 노래합니다.

“Carrying the banner”!라고요.  ("Carrying the banner") 

 

한편뉴욕 월드지의 사장 조지프 퓰리처가, 다른 신문사보다 높은 판매부수율을 만들기 위해 신문팔이소년들에게 파는 신문배급료를 올리기로 결정합니다. “The Bottom Line.” ("The Bottom Line")


신문팔이소년들은 신문가격이 인상된 것을 알고 분노합니다잭은 조합을 만들기 시작합니다이 노래를 부르면서요.

("The World Will Know")

- World Will Know 라는 문구는 브로드웨이 극장 로비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world will know’라는 보드가 게시되어 있고, 관객들이 여기에 자유롭게 메모를 남길 수 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을 쓰는데요, 배우들도 참여해서. ‘world will know that I’ve been here’ ‘wake up younger generation’ 이런 말들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신문팔이소년들이 파업을 하려는 것을 목격한 여기자 캐서린은 이것이 기자로서 자신이 성공할 대박 특종 기회라는 것을 직감이를 취재하기로 결심합니다.("Watch What Happens")   

 

카리스마와 리더십을 겸비했으나 스피치에는 약했던 잭 켈리의 브레인 역할을 신입 뉴스보이 데이비가 해주면서 더욱 힘이 실리게 되는 소년들의 조합!

그리하여  ‘뉴욕 월드지에 대한 신문팔이소년들의 대규모 파업까지 결의됩니다.

그들의 의지가 드러나는 힘찬 노래, Seize the Day입니다("Seize The Day")

- (용수철처럼) 통통 튀는 공중제비(backflip), 공중회전, 산발적인 발차기, 발레 회전 등 아크로바틱한 춤을 감상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신문을 발로 반으로 찢어서 그걸 이용해서 미끄러지듯 춤추는 장면은 특히 인상적입니다.. 평범한 소년들이 강경한 집단체가 되는 모습, 소년들의 힘찬 육체성... 그 에네르기파가 얼마나 대단한지는 음악만으로도 느껴집니다.^^

 

그러나 파업은 경찰과 용역들을 맞닥뜨리게 되어 와해되고 맙니다잭의 친구이자 다리가 불편한 크러치는 심하게 맞고 체포되어서 소년원으로 끌려가고 맙니다. 다음날 아침, 실망한 신문팔이소년들에게 캐서린이 찾아가 파업에 대한 자신의 기사가 뉴욕 썬지 앞면에 실렸다는 것을 보여주며 이들을 응원합니다. 소년들은 다시 희망을 갖게 됩니다. ("King Of New York")


여기부터가 2막인데요... 날렵한 배우들이 집결해  erector set 디자인을 오르내리며... 여전히 지루할 틈 없도록 합니다. ‘이렉터 세트 장난감 이름이에요. 과거에 남자아이들에게 인기있던 철제 조립완구인데요,  장난감이 떠오르는 무대세트입니다. 한국공연에서  무대가 그대로 들어올  궁금해지네요. (song out) 



퓰리처와 면담하기 위해 조합의 리더로서, 잭은 어렵게 사장실로 들어오는데요,  

이때 잭은 퓰리처로부터 의외의 말을 듣습니다. 캐서린 기자가, 퓰리처 자신의 딸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곧바로 잭은 소년원으로 잡혀갑니다.

과거 음식과 옷을 훔쳐 소년원에 간 경력이 있었던 일을 빌미로 그를 다시 억지로 소년원으로 집어넣은 것이었습니다

퓰리처는 합의를 제안합니다. 파업이 취소되면 잭이 풀려날 수 있도록 도와줄 뿐 아니라 산타페로 갈 충분한 돈을 줄 것이지만, 파업이 취소되지 않으면 소년원에 있어야 할 것이라고요.

 

절망에 빠진 잭.... (song start) 그러나 기적 같이 새로운 희망이 생깁니다. 옆동네, 브루클린 뉴스보이들도 가세한 것이죠..

("Brooklyn's Here") 

 

하지만 우여곡절을 겪으며...  다른 소년들을 더이상 위험에 빠뜨릴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된 잭은, 파업을 그만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하게 되는데요... 이때, 캐서린이 나타납니다!

캐서린은 자신이 퓰리처의 딸이지만 항상 잭의 편이였다고 해명합니다. 또한, 잭의 과거 도둑질이 힘든 다른 아이들을 위한 선의가 있었음을 알고 오해도 풀게 됩니다. 잭과 캐서린, 오해를 풀고 로맨틱한 시간을 보냅니다. ("Something to Believe In")

 

 

캐서린으로 인해 힘을 얻은 잭은다시 소년들과 힘을 합쳐 파업의 진상에 대해 알리는 신문을 직접 인쇄하고 배포합니다.

이 신문은 당시 주지사, 테오도르 루즈벨트에게까지 전달되어 그의 지지도 받게 됩니다.

 

결국 파업에 굴복한 퓰리처는 잭과 합의를 합니다.

매일, 소년들이 팔지 못한 신문 분량만큼 퓰리처가 다시 사간다는 .. 그로서는 굴욕적인 합의였습니다.

 

모든 일이 해결된 후에도 잭은 산타페로 떠나지 않습니다. 결국 내가 있을 곳은 여기라는 것을 깨달은 잭 켈리. 신문팔이소년으로 뉴욕에 남기로 결심합니다. ("Santa Fe/Carrying the Banner/King of New York" (Finale))

 

 

 


이 작품은,

1992년 뮤지컬 영화뉴스보이(newsies)’를 원작으로 하여 제작된 디즈니 프로덕션의 뮤지컬이다. 

2011년에 뉴저지 페이퍼밀 극장에서 공연됐고, 2012년에 브로드웨이로 입성했다.

 

- 2012년 토니상에서 최우수 안무상, 최우수 작곡상 수상

- 드라마데스크 어워즈, 아우터 크리틱스 서클 어워즈 등에서도 같은 부문에서 수상.


 원작 영화와 마찬가지로 1899년 뉴욕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신문팔이소년 파업 사건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뮤지컬

신문 가격 인상에 대한 부담을 신문팔이소년들에게 전가시키려고 하는 언론계 거물 조셉 퓰리처에 대항한 사건이다.


(퓰리처, 당신이 예상하는 그 퓰리처가 맞다. 당시, 월드 지를 인계 받아 호스트의 'The Journal'지와 판매부수율 1,2위를 다투며 과도한 경쟁 구도를 만들었고 덕분에 옐로 저널리즘이 횡행하며 문제가 되기도 했다.) 

 


영화 뉴지즈(1992)는 흥행하지 못했었다.

당시 디즈니는, 애니메이션을 뮤지컬화 한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의 대성공 이후 뉴지즈라는 영화를 통해 디즈니의 성공을 이어가고자 했다. 그러나 1500만 달러를 들인 이 영화는 미지근한 반응과 300만도 안 되는 수익으로 끝나고 말았는데, DVD 등에서는 그래도 열렬한 지지자가 생기기도 했다고.  Kenny Ortega가 연출 및 안무를 맡은 이 영화는 느슨한 스토리전개가 아쉽고, 촌스러운 외모의 크리스천 베일(‘파이터로 남우조연상, ‘다크나이트다크나이트라이즈의 배트맨,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을 만나고 놀라게 된다. 특히 그의 가창력은 한 번 더 탄식을 자아내게 한다. 구시대적인 춤 넘버도 혹평을 받았다.


 마치, ‘올리버!’애니  브레이크댄스의 유사 동작으로 만나는 것 같다 (NYTimes)

 

하지만 소년들의 스토리가 그렇게 끝나지는 않았다. 무대 뮤지컬로 화려한 부활에 성공한다. 

 

무대 뮤지컬에서 대본은 하비 피어스타인, 음악은 앨런 멘켄이다.


뉴저지에서 초연했던 2011 9월로부터 1년 전, 앨런 멘켄의 집에 하비 피어스타인 과 앨런멘켄이 대화를 나눈다.

멘켄이뭘 하고 싶어?’ 라고 물었다. 그러자 피어스타인 왈,뉴지즈 어때?’라고 했고, 멘켄은그건 안돼. 안 먹혀.’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피어스타인은, ‘나 할 거야. 내가 고칠 거야.’ 라고 말하면서 뮤지컬 뉴지즈의 역사가 시작됐다.


뮤지컬은 영화 그대로를 따르지 않았다. 몇몇 캐릭터를 새로 창조했고 스토리를 약간 바꿔  잭 켈리의 사랑이야기 부분을 다듬었고, 음악도 수정했다.

피어스타인은 무대 뮤지컬을 이렇게 설명한다.  단순히 뉴지즈들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세상을 바꾸는 아이들의 이야기이며, 새로운 세대에게 다음 세상을 넘겨주는 것에 대한 이야기이다.’

 

 

작곡 – 앨런 멘켄 (미녀와 야수, 알라딘, 인어공주, 포카혼타스, 라푼젤 등의 음악 담당했던 그 사람...) 

작사 – 잭 펠드만 

대본 – 하비 피어스타인 (원작자는 따로 있음밥 추다이커와 노니 화이트가 쓴 디즈니 영화가 원작)

연출 – 제프 캘

안무 – 크리스토퍼 가텔리

오케스트라 지휘 – 대니 트룹

무대디자인 – 토빈 오스트 

극장 – 페이퍼밀 플레이하우스

WITH: Jeremy Jordan (Jack Kelly), John Dossett (Joseph Pulitzer), Kara Lindsay (Katherine Plumber), Ben Fankhauser (Davey), Andrew Keenan-Bolger (Crutchie), Vincent Agnello and R J Fattori (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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