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썸네일형 리스트형 방문기 X (by 강화정) X=K (to me) 1. 입장 = 죽음의 경계 극장 안으로 들어선다. 유난히 많이 걸은 날이다. 그것두 갑자기 쏟아진 비까지 주루룩 맞고서.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나도 모르게 중얼거린다. '어휴. 죽겠네.' 잠시 후 진짜 죽음으로 갈지도 모르고 ㅎ. 매표소 앞을 향해 계단을 내려간다. 발에 검은 쓰레기 봉지들이 차인다. '이건 또 뭐야-' 방호복 같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쓰레기를 나른다. 따라가보니 객석 입구 앞을 쓰레기더미로 막아두었다. '쓰레기장 컨셉? ㅎㅎ' 다른 연극과 달리 8시 정각에 입장시킨 극장 측. 방호복 맨이 안내한다. 이렇게. "죽음에 가까우신 분들은 줄 앞쪽에 서주십시오." 여자: "자살충동 느껴본 사람이면 해당되나요?" 다른 여자: "난 나이가 많아서 제일 가까운 것 같은데 맞나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