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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방송이야기/고아나 다시보기

TV문화속으로 : 유머 권하는 사회 + 고아나 낙서

유머 권하는 사회 VOD  


◎ 연출 : 오인교, 구성 : 김정성, 김혜정



1. 문화 뒤집기
- 유머 권하는 사회

한 오락 프로그램에서 개그맨 유재석은 유머로 얻은 인기로 1인자 대접을 받는다.
그런가 하면, 근엄한 정극을 선보이던 중년의 배우들의 시트콤출연이나 코믹한 콘셉트의
광고 속 주인공이 되는 것쯤은 이제 일반적인 일이 돼 버렸다.
대통령도 가끔은 위트있는 발언을 할 줄 알아야 인기가 있고, 재밌는 주인이 있는 가게가
장사가 잘 되고, 유머감각있는 남자가 신랑감 1위가 되고 있는 요즘..
이 시대 유머의 가치와 의미를 파헤쳐 본다.


2. 문화현장
- 연극 <트라우마> & 전시회 <이목일 초대전>

이 주에 가 볼만한 문화현장 두 곳을 소개한다.
먼저 연극 <트라우마>
2003년 부산연극제 대상 수상작 ‘트라우마’가 다시 무대에 올랐다.
고 문 후 정신이상 증세에 시달리는 아버지 때문에, 정상적인 어린 시절을 보내지 못한
쌍둥이 남매가 겪게 되는 ‘트라우마’에 관한 이야기.
신선한 스토리와 오브제가 돋보이는 2003년 부산 연극제 대상 수상작
‘트라우마’를 2007년 버전으로 만나 본다.

다음으로 만나볼 전시회는 <이목일 초대전>
2003년 뉴욕에서 1만 마리 호랑이 그림 전시회를 열어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이목일 화백이 부산을 찾았다.
산, 강, 동물 등 자연의 소재를 원색의 색감을 화폭에 담아 온 이목일 화백의
판화, 유화 작품등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장으로 찾아가 본다.


3. 영화의 재구성
- 영화 속 6월의 정치스캔들, <닉슨> <대통령의 음모>를 통해

6월은 우리나라에서도 6월 민주항쟁등의 사건이 일어난 달이지만, 미국에서도 대형 정치 스캔들이 있었다. 바로 닉슨 대통령을 하야하게 만든 워터게이트 사건이 6월에 일어났는데, 미국의 현대사를 뒤흔든 이 워터게이트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가 각각 1976년과 1995년에 제작됐다. 바로, <대통령의 음모>와 <닉슨>. 엄청난 파장을 불러 온 정치 스캔들을 영화는 어떤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는지 이번 주 영화의 재구성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4. 라이브 까페
- 뮤지컬 가스펠

5년 여간 매진행렬을 이루며 수많은 관객을 동원한 최장기 롱런 뮤지컬.
지금까지 오프 브로드웨이 작품으로 손꼽히는 <가스펠>의 부산공연을
초대한다. 부산사람의 기획, 부산 배우를 기용, 부산의 무대에 꽃피울
메이드 인 부산 <가스펠> 그 진짜 매력을 함께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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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못 다 한 고아나 이야기

 

<문화 뒤집기>

- 유머 권하는 사회

 

잠깐!!!

위에 '300k' 보이지??

방송 보고나서 이거 읽어!

 

^___________^(씨익.)

 

 

...........

 

봤어??

봤지봤지???

 

^0^

 

 

흠흠. 좋아.

어떠니? 느네가 봐도 요새 유머 타령 디게디게 심하지?!

 

 

대체 왜 그렇게 유머러스해지려고 '발악'들을 하는 걸까? 왜 재밌는 것만 찾을까??!!

 

 

 

 

안지혜 씨가 말씀한 것처럼

 

그만큼 사회가 어렵고 힘들어졌기 때문일 거야.

 

사회가 힘들게 하니까.. 삶이 고단하니까..

TV에서, 영화에서, 책에서, 타인에게서,....

자꾸만 유머를 찾나봐.

 

 

그러고보니 그래.

영화도 보면 우리나라에선 유럽영화가 잘 안 되잖니.

시원시원한 할리우드 액션이나 코믹물이 인기지.

 

 

광고를 봐도 삶의 고단함과 힘겨움. 보여진다?

요새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광고 하나,

"무이자 무이자 무이자~~ "

알지?

그냥 코믹하기만 하니?

이거 대출 광고잖아~!

 

가만~히 광고들 떠올려봐.

요새 유난히 대출, 보험 광고가 많다?

 

힘들다는 또 하나의 방증!

 

 

 

음... 또 한 가지 예를 들자면.......

 

자살!!

요새 자살률 높지?!

근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왜 그랬잖아.

"으이그... 죽을 용기 있음 그 용기로 더 열심히 살지!"

 

지금은.... 그런 말 안 한다 다들?

자살 소식 들리면..

"쯧쯧..." 하며 슬퍼하지 그냥..

 

이해한다는 거야~ 나도, 너도, 자살 생각을 한 번쯤 해봤다는 거야~

나도 그만큼 힘들다는 거야....

 

 

 

 

자. 이런 모~~~든 힘겨움에서 벗어날 도피! 탈출구!

'유! 머!'

웃을 거리를 찾을 수밖에 없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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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를 찾는 것, 유쾌해지고자 노력하는 것.

그래... 이유가 어디에 있건

그 자첸 뭐, 나쁜 건가?

좋기만 하지?

 

그래 좋아 좋다구.

 

 

 

 

 

근데 말야~

 

요새 TV프로 보면,

너~무 '유머공화국'이야.

사람들, 너~~무 진지한 거 안 보드라~

 

(우리 'TV문화속으로' 같은 것도 좀 보라고요~~~~)

 

코미디 프로그램만 해도 그래.

 

과거와 현재의 코미디 프로. 달라.

웃으면 복이와요나 유머 1번지 같은 경우, 스토리와 과정이 있었어.

지금의 개콘이나 웃찾사 등은 '스케치 코미디'잖아. 짧은 상황과 말장난이 다야.

 

가벼운 웃음만 난무한다는 얘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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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쉽게 가는 거 말고,

좀더 깊이 있는 유머, 가치 있는 웃음을 추구할 수는 없나??

 

억지스럽고 꾸며진 웃음, 강요하는 웃음이 난무하는 요즘,

 

"웃을 때까지 할 거야" "이제 안 웃겨~?" 라고 대놓고 강요하는 개그맨을 보고 웃기보다,

 

 

 

 

음...이런 분을 보고 웃고 싶어.

 

고감독 님이 말씀하신 건데,

한 사진작품이야..

 

주름 가득~한 할머니가 ( 요샌 주름 그~득한 할머니도 잘 없다? 리프팅들을 워낙 잘하셔서~)

앞니 하나 빠진 채...

그 빠진 치아 공간 사이로 담배를 물고는..

채소를 다듬으며..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

 

이게 웃음이야......

가식 없는 따~뜻한 웃음.

 

 

이런 웃음을 방송에서도 보여주고,

이런 웃음의 진가를 사람들이 안다면,

 

그럼... 힘들게 살다 억지 웃음 짓고, 다시 힘든 일상으로 돌아왔다가 더 자극적이고 강도 높은 유머 거리를 찾고...

 

하는 악순환도 사라지지 않을까?

 

더... 따~뜻한 웃음이 가득해지지 않을까?

 


- 고아나 다시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