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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인터넷 상의 ID가 있지? 사이버 세상의 우리 이름표야.
그 이름에 적합한 정체성은 따로 있는 것 같아. 사이버세상 용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노력이 -늦었지만- 이제 필요하지 않나 싶어.
인터넷이 준 또다른 이름, 'ID'가 얻은 익명성이란 자유는
타인의 사이버 정체성도 존중할 때에만 빛을 발해.
인터넷의 익명성은 본래 참 긍정적 가능성을 갖고 태어났어.
현실의 나이며 지위, 위계질서, 성(姓) 등 각종 제약을 뛰어넘은 수평적 인간 관계를 만들게 해주고,
그래서 훨씬 자유로운 소통의 공간을 제공해주니까.
하지만,
내 ID가 가진 자유로움이 다른 사람에겐 억압 기제가 될 수 있음을 잊어버리는 순간,
익명성은
언제든 죽음의 칼날이란 어두운 얼굴로 돌변할 위험한 놈이야.
익명성이, 죽음의 칼날을 이제는 그만 걷어낼 수 있도록,
책임, 존중, 배려 이 세 단어를 기억하는 'ID정체성'을 만들어보자 우리.
§§ 한 사람, 이렇게 두 얼굴을 갖고 있다. §§
오른쪽 대칭 얼굴 왼쪽 대칭 얼굴
- 고아나 다시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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