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송실수

아나운서, 이건 감추고 싶다. 야외 녹화 시 몰려든 관중들에게, 혹은 스튜디오 녹화 시, TV로만 나를 봤거나 아나운서에 대한 환상을 가진 어린 보조 스태프들(아르바이트 대학생들이라든가...)에게,, 나는 이것만은 감추고 싶었다. (즉, 부끄러웠다-;) 1. 내 뒷모습 (의 핀과 집게...고무줄 기타 등등) 2. 방송머리의 뒷모습 (내가 직접 한 경우) - 위 사진을 보시면... 3. 옷 속에 넣은 무선 핀 마이크 4. 킬힐 굽 - Made in Koana - 고아나의 '112 프로젝트'를 응원해주세요.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1년에 공연 1편 2명이서 보러가기!" [2. 방송이야기/아나운서 비밀노트] - 아나운서의 일과 엿보기(뉴스) [2. 방송이야기/아나운서 비밀노트] - 앵커의 암기력 그 비밀 [2. 방송이야기/아나운서 비밀노트.. 더보기
방송사고-앵커 노출 : 앵커가 팬티만 ??? 우리나라에선 속옷이 조금 삐져나와도, 비쳐도 문제가 되고 과감한 노출도 문제가 된다. cf.지난 번 내가 올린 글 다시보기 : [2. 방송이야기/방송가 뒷담화] - 진정 부끄러워야 할 아나운서는? : 박은경 아나운서 노출 논란과 이탈리아 앵커의 사퇴 사이 또 이러한 의상에 대한 엄격함이 뉴스 성격 상, 우리의 정서 상 적합하다고 모두가 느낀다. (프랑스는 탑만 입고 진행하기도 하지만....;;) 이 상황에 모든 '앵커 노출'을 따돌리고 1위로 등극한 주인공이 있다. 동영상보기 클릭!!! 남자 앵커: 뭐~~ 풍기문라아안~~?!!! 방송사고오오~~~~?!! 남자 앵커가 팬티 바람으로까지 이렇게~ 고생하는데, '아이고- 감사합니다 선생님~' 하고 조용히 말씀이나 들을 것이지~~ 어디 여자가~~ 입을 나불대고 .. 더보기
아나운서 굴욕 2 굴욕2-1. 아나운서가 된지 2년, 얼굴도 모르는 후배지만 대학교 후배들이 나를 보고 싶어한다. 이것저것 물어도 보고 싶고 친분을 쌓고 싶단다. 멋진 선배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머리도 말고, 화장도 방송할 때 그대로 완벽히 마무리하여 풀 세팅한 자태로 택시에서 내린다. 또각또각 당당한 커리어 우먼의 걸음걸이로 학교 정문 앞을 배회 한다. '오랜만에 보는 모교~ 많이 바뀌었네~~♪' 새침하면서도 자신감 넘친 표정, 완벽한 세팅~ 왠지 여기저기서 날 흘끔흘끔 보는 것 같기도 하고~ 훗~ 기분이 참으로 좋다. '이 녀석들이 선배를 기다리게 하네~~' 생각하던 찰나, 경상도 말투의 꼬부랑 할머니 : (내 등판을 철썩 때리며) 니가 아침에 여기 X 쌌나?! 나 : ???!!!!!! 할머니 : 니가 아침에 여기 .. 더보기
방송인들의 필수 아이템 언제 갑자기 방송에 불려갈지 모르고 언제 갑자기 바람이 불거나 비가 내릴지 모르는 야외 현장에 나가며 어떤 비상상황이 발생할지 모르는 생방송을 대하는 방송인들에게는 꼭 가지고 다니는 물건이 있다. 선배들마다 각자의 노하우가 생기고 혹시 몰라 항상 가방에 넣어두고 다녀, 주말에 데이트 갈 때도, 목욕 갈 때도 가지게 되는 방송인들만의 머스트해브 리스트들이 그것이다. 1. 팩트 거울이 달렸으며, 얼굴 유분을 잡아주고 들뜬 화장을 진정시켜주는 첫번째 필수품 팩트 속의 퍼프 (흡착력 좋은 퍼프가 보송한 스펀지 형태보다 좋다.)로 번진 화장도 손쉽게 수정할 수 있다. 면봉보다 효과적. 2. 실핀 전문가의 손길을 거친 머리지만, 스튜디오에서든 야외에서든 머리는 조금씩 흐트러지게 마련이다. 방송 의상으로 갈아입을 때.. 더보기
앵커의 암기력 그 비밀 아직도 물어오는 분들이 있다. 뉴스 진행할 때 그 많은 걸 다 외워서 말하냐고. 당연히 아니다. 나를 찍는 카메라 렌즈 앞에 '프롬프터'라는 장치가 설치돼 있어 렌즈만 보면 원고가 그대로 보인다. 앞 쪽에 프롬프터 화면이 달린 카메라 모습 프롬프터 장치. 원고를 사진 왼쪽 장치에 두면 오른쪽 모니터 화면에 그대로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장치에 원고를 놓고 카메라를 보면 위 사진과 같다. 앵커는 저 카메라를 보고 말한다. 즉, 동그란 렌즈가 아닌 사각 원고 화면을 보게 되는 것. 모든 프로그램이 그렇지는 않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뉴스에서만 쓴다. 워낙 고가이고, 쉽게 손상되는 예민한 장치라 야외로도 웬만하면 가져가지 않는다. 위 사진의 장치는 셀프 타입이 아니라서 제3의 인물이 따로 프롬프터.. 더보기
리포트VCR이 나가는 동안 앵커는? 뉴스에서 기자의 리포트 VCR이 나가는 동안 앵커는 무엇을 할까? 전국뉴스를 하는 본사의 경우 아침 첫 뉴스나 프라임타임 9시 뉴스는 상대적으로 더 바쁜 분위기임을 수습사원 시절부터 곁에서 봤었고, 방송되는 시간 대에 따라서도 분위기와 분주함의 정도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대체로 VCR이 나가는 동안의 행동, 비슷비슷하다. 몇 가지를 알려드린다. 1. 태도 거의 드물지만 방송사고나 비상 상황으로 VCR이 끊기고 내 모습으로 화면이 넘어올 수도 있다. 이 0.0001%(?)를 위해서도 항상 흐트러지지 말아야 한다. 허리를 곧게 세우고 긴장된 자세로 앉는다. 2. 원고 수정, 리드멘트 쓰기 정신 없이 돌아가는 뉴스 생방송, 이미 써놓은 앵커 리드멘트가 바뀌어야 하는 상황이 올 때도 종종 있고, 시시각각 바뀌.. 더보기
방송이 끝나고..기나긴 몇 초 뉴스 건 교양 프로건 오락 프로건 간에 프로에 따라 마지막 인사멘트 후 몇 초 (때로는 십여 초) 간 화면에 스튜디오 화면이 계속 나갈 때가 있다. 소리는 안 들리는 상황. 뉴스에선 서류를 정리하고 다른 프로에선 저들끼리 뭐라 얘기하는 것 같은데... 이 때 무슨 얘기를 나눌까??? 1. 출연자가 여럿인 교양 프로, - 친한 사이라면 화기애애한 수다 모드에 돌입한다. "아까 너 '손'을 '숀'이라 그러더라?" "방금 내 멘트... 그렇게 받아쳤다 그거죠~~ (정갈하게 웃으며) 담엔 복수할거얌!!" "오빠~ 레퍼토리 좀 바꿔라~" "00씨, 옷 색깔이 날리더라~ 그 옷 아니다~~" "아함~~ 끝났다, 내일은 선배님 야외 촬영 있으시죠? 아이고... 고생이시겠네~~" "아싸 밥먹으러 가야지~~~" 2. 프로.. 더보기
배꼽인사드립니다. 방송을 중단한 몇 달 전부터 재미삼아 써본 글들, 방송할 땐 아무리 용을 써도 무플, 무반응이더만 '방송한 얘기'는 얼마 전부터 피드백이 팍팍 온다. 말보다 글이 먹히는 아나운서인가?? -.-; 훗. 감사하다. 7월 28일, 메인에 올려주시어 하루 2만 명 돌파를 도와주신 야후 께도 배꼽 인사~ 다음 날 올린 새 글, 다음VIEW 상위 랭킹에 올라 대박 행진 이어가게 해주시니 다음과 다음뷰 이용자께도 배꼽 인사~ 8월 11일 어제, 스포츠 서울 첫 면을 제 블로그 소개 기사로 장식해주시니 올려주신 기자님께도 배꼽 인사~ 네이버 뉴스홈에도 자연스레 오르고, 야후 뉴스 홈에도 덩달아 올라주시니 아무튼 모~든 클릭한 분들께 배꼽 인사드립니다~. 이러다 올해 파워블로거 메달 따는 건 아닌지~, (흠흠 ^^;) .. 더보기
기자들의 고생담 :순직한 KNN 기자를 추모하며... 부산 KNN 기자가 순직하셨다. (관련기사 링크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0/08/11/0200000000AKR20100811053200051.HTML?did=1179m) (기사 전문)태풍 취재중 순직 KNN 손명환 기자  부산경남 민영방송 KNN 손명환 기자(45.영상제작팀)가 11일 오전 순직했다.   손 기자는 지난 10일 오전 6시께 부산 민락어촌계 방파제에서 태풍 '뎬무'를 취재하던 중 바다에 빠져 의식을 잃고 부산 한서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경남 산청에서 태어난 고인은 1996년 KNN의 전신 PSB에 카메라맨으로 입사해 지난 2001년 카메라 기자에 특별채용 됐다.   생전에 산 사나이로 불릴 정도로 고향의 지리산을 좋아했고, 높은 산.. 더보기
아나운서의 생얼 굴욕 굴욕1. 우리 집 아파트 어머님들, 퇴근해 들어오다 주차장에서 만나다. "202호 그 집 딸 맞죠? 뉴스에서 많이 봤어요~~ 아이고 이쁘다 실물이 훨- 낫네! 엄마가 그리 자랑을 하더니만~~ 손 한 번 잡아보자~~~ 아이고~~ 곱다~ ㅎㅎ" 며칠 후 생얼로 출근하다 다시 주차장에서 그 어머님들과 만나(버리)다. "안녕하세요~ 또 뵙네요 호호- ***" "어... 누구~? ;;;" 더 한 굴욕. 굴욕2. 입사 초기 9시 뉴스 후, 퇴근하다 로비에서 청경님들과 인사, "수고하십시오~~~" "예~ㅂ! 잘 들어가세요~" 다음 날, 출근. (오전이니 아직 분장 전 ;;;) 같은 청경님과 로비에서 마주치게됨(되버림). "안녕하세요~ ^^*" "어디 오셨어요, 신분증 제시해주세요!!" 창피하지만 역시 나의 실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