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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어프리

배리어프리 공연만드는 아나운서, 고은령입니다. 5년 전 방송국을 그만둔 후, “대체 왜?”라는 질문을 참으로 많이 들었습니다. 공연일을 시작하자, “그건 또 왜?” 라는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저는... 공연하는 아나운서 고은령입니다. 아나운서였구요, 지금은 공연 일을 하고 있어요. '공연하는 제작자', '공연하는 피디’ 뭐 이런 새로운 직함으로 불려지길 원하기도 했지만 결국 이게 저인 것 같습니다. 방송쟁이 답게 공연을 사랑하고, 공연을 소개하고, 또 만들고 있으니까요. 아나운서라는 직업을 사랑했지만 점점.. 진짜 내가 말하고 싶고 세상에 말해야 한다고 생각되는 말들을 하고 싶어졌습니다. 들어주는 사람이 백명이든 열명이든, 스스로 더 뿌듯할 수 있는 말들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한 눈을 팔기 시작할 무렵, 저는 연극인들이 숭고해보였어요. 방송프로.. 더보기
(배리어프리공연) 장벽을 넘어서 월간에세이 9월호 게재. 장벽을 넘어서 고은령, ㈜스튜디오뮤지컬 대표‧ 국내1호 공연큐레이터 매미 소리가 우리의 노랫소리보다 더 크게 울려 퍼지던 뜨거운 여름날 오후, 땀방울을 닦아내며 공연을 준비하고 있었다. 관객들을 맞이하는데 누군가 뒤에서 덥석 내 팔뚝을 잡는다. “고 피디님 맞죠?” 6개월 전 우리 공연에 배우로 선발되어 공연에 참여했던 시각장애인 L씨다. 반가워 휙 돌아서서 인사하려는데, 그는 전에 없던 흰 지팡이를 들고 있고 색이 진한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다. 반기며 밝게 맞이했지만 이튿날까지도 L씨에 대한 생각으로 마음이 무거웠다. L씨는 30대 초반의 잘생긴 청년이다. 몇 년 전 40도의 고열을 앓은 후 눈이 조금씩 나빠졌다. 눈이 침침해서 병원에 가보니 녹내장이 많이 진행된 상태였고 시력.. 더보기
스테이지톡) 배리어프리공연 당신만이 http://www.stagetalk.co.kr/MediaCast/Detail/12261스뮤 자리주삼, 이제 스테이지 톡에서도 만날 수 있어요. 나눗셈 ÷ 공연 한 편, 배리어프리 공연 여러분은 공연을 누구와 보십니까? 친구, 남자친구, 때로는… 엄마? 저는 최근 장애인와 비장애인이 나란히 공연장에 손잡고 들어오는 장면을 봤습니다. 덧셈은 욕심 뺄셈은 낭비 곱셈은 과욕 나눗셈은 사랑 나눗셈 공연 한 편,,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 배리어프리 공연이란.. 말 그대로 장벽(barrier)을 없앤(free) 공연입니다. 감.. 더보기
세계일보에 실렸어요ㅋ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2&aid=0002793298이 링크를 누르면 기사를 보실 수 있어요. 김태훈 기자님 감사합니다. [차 한잔 나누며] "시각장애인 위한 뮤지컬, 일회성 그치지 않길" 1월12일 오후 서울 대학로 예술마당 4관. 시각장애인용 뮤직드라마 ‘당신만이’의 마지막 노래가 끝나자 고은령(35) 스튜디오뮤지컬 대표의 눈에 굵은 이슬 방울이 맺혔다. “내가 미쳤나봐.” 그의 혼잣말에는 그동안 흘린 땀과 눈물이 고스란히 배어 있었다.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일이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와 소액기부자들의 후원 덕분에 현실이 됐다. 지난달 25일 서울 신촌 한 카페에서 만난 고 대표에게 장애인을 위한 공연에 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