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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피소드

아나운서를 당황시키는 시청자 모니터 내가 들은 시청자들의 지적 1. 써클렌즈 끼지마라 내 눈이 너무 청초했나? 9시 뉴스 직후 보도국으로 여러번 전화가 왔었다. "방금 뉴스한 아나운서~ 볼 때마다 써클렌즈를 끼던데 티납니다~~~~" 2. 울고 방송하지마라 진짜 뉴스 중 울었다는 거 아니니 놀라지 말라. ㅎ "고은령 아나운서 있죠, 왜 만날 울고 방송합니꺼~ 오늘도 '저 여자 또 운다' 그랬다 아입니꺼~" 이 분, 방송 볼 때마다 눈이 충혈되어 있어 내가 울고 난 직후 뉴스하는 줄 아셨던 거다. 당시 오전에 출근해 밤까지 근무하다보니 마지막 스케줄인 9시뉴스 때는 눈이 항상 빨갛게 충혈되어 있었다. (난 눈 피로감이 쉽게 온다-;;;) 속눈썹 붙이고 풀메이크업인 채로 하루종일 있다보니 더욱 쉽게 충혈됐던 것 같다. 이 때는 HD뉴스하기도 전.. 더보기
방송 뒷담화 5 - 애인 아니면 동거남? 몇 년 전, 동기 몇 명이 모여 MT를 가는데 항상 그랬듯 오지랖 넓은 내가 사람 모으고 예산 짜고 돈 받고 했더랬어. 그러니 당연 장보기도 내 차지. 그래도 짐꾼 한 명은 필요하지 않았겠어? 남자 동기 한 명 끌고 부산의 큰 마트 'M 마트'에서 열심히 고기에 버섯, 호박, 양파, 새우, 간장 고추장 등 조미료... 라면까지 카트에 담고 있는데, 한 아주머니가 조심스레 와서는, '저... 혹시 KBS 9시 뉴스 하는 분 아니세요?....' 하고 물었어. 자, 그 다음 상황. ↓ 나 : 아 ........ 예... (긁적긁적) 아줌마 : 맞죠 맞죠! 고은령 씨 맞죠? 오호호~ 반갑다~ 반가워요~.... (옆에 남자 동기 흘깃,) 아줌마 : 어머. 아, 아아, 괜찮아요. 저 입 무거워요. 나 : 네? 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