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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뒷얘기

아나운서의 일과 엿보기(뉴스) 순간을 위한 몇 시간 - 고아나의 아침뉴스 생활 - 04:50 기상. 씻기. 이닦기. 아침 (꼭) (배부르게) 먹기. 맵시며 스타일 상관 않고 늘 입던 옷에, 늘 같은 물건이 들어 있는 같은 가방을 들고, 05:30 운전 시작. 라디오 뉴스를 들으며 운전. 05:50 회사 명당자리(로비 바로 앞)에 주차. 로비에서 최대한 (생얼을 가리려) 멀리서 재빨리 인사 후 엘리베이터로... 05:55 아나운서실 내 분장실 입실. TV부터 켬. (뉴스를 보며 분장해야 하므로) 분장실 내 사물함에서 메이크업박스, 실핀과 스프레이 등 헤어도구를 꺼내 펼쳐냄. 곽티슈 몇 장을 뽑아 거울 앞에 둠. 06:00 상의는 민소매 티로 갈아입고 (협찬 옷이나 내 옷에 화장품 묻을 염려가 있고, 갈아 입을 때 편하므로) 헤어만들기 .. 더보기
아나운서를 당황시키는 시청자 모니터 내가 들은 시청자들의 지적 1. 써클렌즈 끼지마라 내 눈이 너무 청초했나? 9시 뉴스 직후 보도국으로 여러번 전화가 왔었다. "방금 뉴스한 아나운서~ 볼 때마다 써클렌즈를 끼던데 티납니다~~~~" 2. 울고 방송하지마라 진짜 뉴스 중 울었다는 거 아니니 놀라지 말라. ㅎ "고은령 아나운서 있죠, 왜 만날 울고 방송합니꺼~ 오늘도 '저 여자 또 운다' 그랬다 아입니꺼~" 이 분, 방송 볼 때마다 눈이 충혈되어 있어 내가 울고 난 직후 뉴스하는 줄 아셨던 거다. 당시 오전에 출근해 밤까지 근무하다보니 마지막 스케줄인 9시뉴스 때는 눈이 항상 빨갛게 충혈되어 있었다. (난 눈 피로감이 쉽게 온다-;;;) 속눈썹 붙이고 풀메이크업인 채로 하루종일 있다보니 더욱 쉽게 충혈됐던 것 같다. 이 때는 HD뉴스하기도 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