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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담화

방송 뒷담화 5 - 애인 아니면 동거남? 몇 년 전, 동기 몇 명이 모여 MT를 가는데 항상 그랬듯 오지랖 넓은 내가 사람 모으고 예산 짜고 돈 받고 했더랬어. 그러니 당연 장보기도 내 차지. 그래도 짐꾼 한 명은 필요하지 않았겠어? 남자 동기 한 명 끌고 부산의 큰 마트 'M 마트'에서 열심히 고기에 버섯, 호박, 양파, 새우, 간장 고추장 등 조미료... 라면까지 카트에 담고 있는데, 한 아주머니가 조심스레 와서는, '저... 혹시 KBS 9시 뉴스 하는 분 아니세요?....' 하고 물었어. 자, 그 다음 상황. ↓ 나 : 아 ........ 예... (긁적긁적) 아줌마 : 맞죠 맞죠! 고은령 씨 맞죠? 오호호~ 반갑다~ 반가워요~.... (옆에 남자 동기 흘깃,) 아줌마 : 어머. 아, 아아, 괜찮아요. 저 입 무거워요. 나 : 네? 아,.. 더보기
방송 뒷담화 3 - 올빼미, 참새인 척 하려다-; 2. 얼굴도 퉁퉁, 마음도 팅팅 입사 첫 해, '서울참여 방송' 첫경험. 2005년 봄도 아니고 여름도 아니던 찌뿌듯듯 꾸물꾸물하던 어느 날. 빛 잃은 날씨따라 초점 잃고 풀린 눈 퉁퉁 부어 땡땡해진 페이스 라인- 내 모습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는 이형걸, 김윤지 아나운서 선배님. 이 날 내용은, 부산의 아침바다 풍경 스케치....... -.,-;;;;; 서울서 날 본 친구들은 '음하하하' 라는 초간단 문자로 소감을 표했고, 방송 직후 이형걸 선배님께 전화드려 '잠을 못자서요-' 라고 헤죽이는 인사로 민망함을 달랬더랬지... 변명하자면, 난 야근조였다~? 그니까~ 올빼미 형 근무자!! 세상의 아침 1부 오프닝 직후 연결된 저날 방송 참여를 할라치면, 신입의 바짝든 군기론 3시 기상이야. 평소 잠드는 시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