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 방송이야기/아나운서 비밀노트

치질은 사랑이라~에헴.


문화프로 작가 언니가 그랬어.

"은령씨~ 다음 주 유쾌한 공작소 주인공은 치즈를 작품화 하는 작가야~"

 

!!!!!!!!!!!! 뭐~? 치질을 작품화 한다고요?!!!

 

"......"

 

.

 

내가 이렇다.

 

 

근데 말이야 얘들아.

 

 

치즈를 작품 소재로 만드는 것도 좋겠지만. 치.

치질..

얘도 작품성 충분히 있지 않겠니?

 

치즈보다 참신하네 뭘.

 

 

치질이 더 사랑이란다--

 

 

<치질>

아프다.

맘 편히 앉아 쉴 수 없다. 안절부절 못한다.

 

늘 하던 버림도 못한다.

본의 아니게 이 녀석 자꾸 속에 쌓이게 된다.

쌓인 속내를 내보이기 어렵다.

소화 불량이 생겼다.

 

늘 조우하던 그 녀석, 큰 결단을 내리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야 피투성이가 된 채 퐁- 빠져나간다.

 

갖고 가야 할 내 짐이다.

안을 들여다보려고 조금만 쭈욱 벌리면 아프다. 마이 아프다.

 

겪은 자는 말한다. 이 것을 겪지 않은 자, 인생을 논하지 말라고.

 

세상 좋아졌다. 잠깐 세상과 눈감고 일어나면 한 순간에 씻은 듯 나음을 받는 쿨한 케이스도 있다. 요즘은 이것을 칼과 돈으로 떼어내기도 쉬워진 참으로 편한 세상이다.

 

 

 

 

넘겨짚지 말라.

이거 내 경험 아니다.

 


 

                                             ( 저 브이자 손가락 주인공 치질 걸렸음 퉤퉤퉷. 후다닥.)

 

 

                                          - 고아나 Off the Record, 저녁 잘 먹고 <치질 = 사랑>우겨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