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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빌다 v 빌리다 :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v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느 것이 맞을까? 후자가 맞다. '빌려'. '借'와 '貸'의 의미(borrow / lend)를 가진 말은 '빌다'가 아니라 '빌리다'이기 때문이다. '빌다'는 '乞'과 '祝'(beg / pray)의 의미로만 쓰인다. 예를 들면, '밥을 빌어 먹는다, 그들의 행복을 빌어드린다' 와 같은 경우에는 '빌어'라 쓸 수 있겠고 '돈을 빌려주었다, 책을 빌렸다'와 같은 경우는 '빌려'가 맞는 것이다. 빌다 (pray/beg,乞/祝) -> 빌어 빌리다 (borrow/lend, 借/貸)-> 빌려 [2. 방송이야기/아나운서 비밀노트] - 최초 사투리 뉴스 ? [2. 방송이야기/고아나의 한국어] - 표기법에 어긋나는 영화제.. 더보기
최초 사투리 뉴스 ? 2006년이던가? 4시 내 담당 라디오 뉴스 시간이 되어 제2라디오 해피FM 부스로 올라갔다. 부지런한 고 아나는 일찌감치도 뉴스원고를 챙겨가지고 마이크 앞에 앉았다. 보통 10분 전 스탠바이인데, 천천히 예독할 겸 살랑살랑 20분 전쯤 앉아서 여유있게 기다리는 편. 1라디오에는 광고가 없지만 2라디오에는 제공 협찬이 붙을 때가 있어서 항상 부스에 계신 엔지니어 선배님께 '제공 있어요?' 하고 확인해야 한다. 이날도 나는 묻는다. '선배님, 제공 있어요?' 연세 지긋하신 선배님, 돋보기 안경 찾아 끼고 큐시트를 한-참 보시더니, '아아-, 여어 있네. 지금 인자 네 시쟤? 네 시 뉴스는 제공 있다. 백산건설!' '백산 건설이요? (갸우뚱) 백산 건설, 맞아요?' 처음 들어보는 것 같은데... 하면서 제공.. 더보기
설날의 어원 설날의 어원 설이란 새해의 첫머리란 뜻이고 설날은 그 중에서도 첫날이란 의미를 지닌다. 이러한 설날의 어원에 대해서는 대개 세가지 정도의 설이 있다. 우선, 설날을 '낯설다'라는 말의 어근인 "설"에서 그 어원을 찾는 것이다. 그래서 설날은 '새해에 대한 낯설음'이라는 의미와 '아직 익숙하지 않는 날'이란 뜻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고 한다. 즉 설 날은 묵은 해에서 분리되어 새로운 해에 통합되어 가는 전이 과정으로, 아직 완전히 새해에 통합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익숙하지 못한 그러한 단계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설날은 "선날" 즉 개시(開始)라는 뜻의 "선다"라는 말에서 '새해 새날이 시작되는 날' 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선날"이 시간이 흐르면서 연음화(連音.. 더보기
가는 해 오는 해와 관련된 한국어 - Made in Koana - 고아나의 '112 프로젝트'를 응원해주세요.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1년에 공연 1편 2명이서 보러가기!" [2. 방송이야기/고아나의 한국어] - TV방송언어- 실제 오류 사례 [2. 방송이야기/미래의 아나운서를 위한 Tip] - 아나운서 추천 수험서 [2. 방송이야기/고아나의 한국어] - KBS 바른말고운말 - 모음발음 [2. 방송이야기/고아나의 한국어] - KBS바른말고운말 - 자음의 발음 [2. 방송이야기/고아나의 한국어] - KBS바른말고운말 - 혼동하기 쉬운 표준어 더보기
눈과 서리에 관한 우리말 - Made in Koana - 고아나의 '112 프로젝트'를 응원해주세요.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1년에 공연 1편 2명이서 보러가기!" [2. 방송이야기/고아나의 한국어] - 훈민정음 창제원리 [2. 방송이야기/고아나의 한국어] - TV방송언어- 실제 오류 사례 [2. 방송이야기/고아나의 한국어] - 추석 차례상 차리는 범 [2. 방송이야기/미래의 아나운서를 위한 Tip] - 아나운서 추천 수험서 더보기
훈민정음 창제원리 - Made in Koana - 고아나의 '112 프로젝트'를 응원해주세요.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1년에 공연 1편 2명이서 보러가기!" 더보기
TV방송언어- 실제 오류 사례 KBS 한국어 연구회에서는 위와 같이 정기적으로 '방송언어 순화자료집'을 배포하고 있다. 위 사진처럼 발음, 어휘, 맞춤법, 문법과 의미 등으로 구분한 뒤 날짜별, 프로그램 별로 오용, 오류 사례를 들고 순화한 표현으로 정정해두는 식이다. 몇 가지만 예를 들면,,, - Made in Koana - 고아나의 '112 프로젝트'를 응원해주세요.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1년에 공연 1편 2명이서 보러가기!" [2. 방송이야기/고아나의 한국어] - 우리말 열두 달 이름 [2. 방송이야기/고아나의 한국어] - 컴플렉스? 콤플렉스! - 외래어 표기법 [2. 방송이야기/고아나의 한국어] - KBS 아나운서의 '표준어 / 비표준어' [2. 방송이야기/고아나의 한국어] - 후덥지근/후텁지근, 하나만 정답일까? 더보기
아나운서 노이로제 5 아나운서 노이로제 5 1.새벽근무 노이로제 조근인 사람, 아침에 방송이 있는 사람, 특히 뉴스광장(06시 전국방송 시작)을 맡은 사람은 기상 스트레스로 머리가 다 빠질 지경이다. 정상적인 바이오리듬을 이어가려면 밤 10시에는 자주는 게 바른생활이지만 그게 어디 쉽나. 저녁 약속이 있을 수도 있고 재미있는 TV프로는 다 야심한 밤에 하는 것을. 결국 토끼눈으로 세수도 못하고 집 밖을 나서는 경우가 많아진다. 문제는 펑크! 새벽 시간 TV 생방에 늦는 건 최악이다. 대부분의 동료들이 출근 전이라 갑자기 대타도 구하기 힘들고 다들 정신 없는 아침방송이라 우왕좌왕 대처가 쉽지 않아 징계 수위도 높아지기 마련이니까. 어떤 선배는 알람시계를 맞춰뒀는데 건전지가 다 닳아 울리지 않아 지각한 적이 있다 했고, 어떤 선.. 더보기
비에 관한 우리말 가루비 : 가루처럼 포슬포슬 내리는 비. 잔 비 : 가늘고 잘게 내리는 비 실 비 : 실처럼 가늘게, 길게 금을 그으며 내리는 비. 싸락비 : 싸래기처럼 포슬포슬 내리는 비. 날 비 : 놋날 (돗자리를 칠 때 날실로 쓰는 노끈) 처럼 가늘게 비끼며 내리는 비. 발 비 : 빗발이 보이도록 굵게 내리는 비. 직달비 : 굵고 세차게 퍼붓는 비. 달구비 : 달구 (땅을 다지는 데 쓰이는 쇳덩이나 둥근 나무토막)로 짓누르듯 거세 게 내리는 비. 여우비 : 맑은 날에 잠깐 뿌리는 비. 먼지잼 : 먼지나 잠재울 정도로 아주 조금 내리는 비. 개부심 : 장마로 홍수가 진후에 한동안 멎었다가 다시 내려 진?뼈? 씻어 내리는 비. 바람비 : 바람이 불면서 내리는 비. 도둑비 : 예기치 않게 밤에 몰래 살짝 내린 비. 누 .. 더보기
우리말 열두 달 이름 1월...해오름달 - 새해 아침에 힘있게 오르는 달 2월...시샘달 - 잎샘추위와 꽃샘추위가 있는 겨울의 끝 달 3월...물오름달 - 뫼와 들에 물 오르는 달 4월...잎새달 - 물오른 나무들이 저마다 잎 돋우는 달 5월...푸른달 - 마음이 푸른 모든이의 달 6월...누리달 - 온 누리에 생명의 소리가 가득차 넘치는 달 7월...견우직녀달 - 견우직녀가 만나는 아름다운 달 8월...타오름달 - 하늘에서 해가 땅위에선 가슴이 타는 정열의 달 9월...열매달 - 가지마다 열매맺는달 10월...하늘연달 - 밝달뫼에 아침의 나라가 열린달 11월...미틈달 - 가을에서 겨울로 치닫는 달 12월...매듭달 - 마음을 가다듬는 한해의 끄트머리 달 -Made in Koana - [2. 방송이야기/고아나의 한국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