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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라도 살아남으려면. 흐지부지 되는 한국의 뮤지컬 축제들, 딤프라도 살아남으려면.... 한국의 뮤지컬 축제들, 흐지부지 되고 사라지고 있습니다.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이 올해부터는 열리지 않게 되었고, 뮤지컬 시상식들도 흐지부지 되어가고 있거나 그 위상이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경제적인 상황과 뮤지컬 시장 위축 때문일까요? 아니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안이한 기획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뮤지컬 축제 중 2016년 현재로서는 그래도 가장 명맥을 잘 유지하고 있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을 예로 들어볼까요. 딤프라도 살아남아주어 너무나 고맙지만, 딤프 역시, 아쉬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가장 큰 장벽은 지역적 한계겠죠. 대구라는 지역적 한계를 극복해야만 그 위상이 제대로 세워질 수 있.. 더보기
한국뮤지컬의 아버지 <사랑은 비를 타고>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는, 1995년에 탄생한 소극장 창작뮤지컬입니다. 1995년은, 당시 한국에선 아직 뮤지컬이라는 것이 베이글, 까르보나라 라는 단어만큼 생소하고 이국적인 단어였습니다. 저는, 같은 시기에 만들어진 명성황후보다 더 대작이 바로 사비타.. 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한국 뮤지컬에 끼진 영향이 크기 때문이고 현재 대학로 소극장 뮤지컬의 젖줄과도 같은 역할을 했기 때문이죠. 도 사비타가 없었다면 나오기 힘들었을 거라고 봅니다. 사비타의 아류작. 김종욱찾기의 수많은 아류작들. . 혹은 그에 버금가는 뒷세대 작품들 모두, 사비타가 그 시작점에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역사였습니다. 사랑은 비를 타고는 현재 에 이어 국내 최장 공연기록을 세우고 있고, 지금은 헤드윅, 쓰릴미와 같은 작품들이 팬덤 작.. 더보기
뮤지컬 흥행 법칙에 새로운 조짐 한국 뮤지컬에는 흥행 법칙이 있습니다. 매력적인 남자 배우들이 많이 나오고, 주인공은 주로 남자이며 여주는 남주의 서브 역할을 하게 됩니다. 주요 관객층은 2,30대 여성입니다. 그런데 조금씩, 이 흥행법칙이 깨지고 있습니다. 남톱이 아닌 여톱 뮤지컬도 나오고, 남자 관객이 늘어나고 있으며, 4,50대 중년층을 겨냥한 뮤지컬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여톱 뮤지컬? - 엘리자벳, 마리 앙뜨와네트, 레베카, 맘마미아, 마타하리, 위키드, .... - (소극장) 스페셜딜리버리, 한밤의 세레나데, 날아라 박씨 * 남자관객이 늘어난다고? - 레미제라블, 빨래, 그날들... * 4,50대 중년층을 겨냥한 뮤지컬이 생긴다고? - 쿠거, 레미제라블, 그날들, 유리동물원, 당신만이... 최근에 관객 여초 현상에 .. 더보기
영화 동주 V 뮤지컬 윤동주, 달을 쏘다 영화를 보면,, 정지용 시인이.. 동주에게 이런 말을 한다. "부끄러움을 아는 순간 그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감독이 관객들에게 마지막에 해주고 싶었던 말이 아닐까. 이준익 감독은 관객들이 윤동주의 이야기를 보면서,다시 상처를 안고 아파하길 바란 것은 아닐 것 같다. 아프라고 보는 영화는 아니다. 뮤지컬에서도 그러하다. 뮤지컬에서도, 인위적인 인물이나 픽션을 만들려고 하지 않았으며, 그렇다고 일대기 나열은 아니었다.역사라는 거대한 파도에 휩쓸리는 한 청년의 이야기를 펼쳐보이려 했다고 작가는 의도를 전한다. 영화 속 동주고 뮤지컬 속 동주도,상처와 아픔의 되새김질이 아니라.. 오히려 ‘위안'일 지도 모르겠다. 뮤지컬, 영화를 보면서.. 부끄러움을 느끼는 건강한 정신의 사람이라면...더이상 당신은 부끄.. 더보기
NT라이브 시리즈. 공연중계의 시대 스크린으로 즐기는 연극을 아십니까?! 영국에서 하고 있는 전세계적인 연극을 마치 극장 동시상영 영화를 티빙에서 다운 받아 집에서 보듯이~ 내집 안방에서 이불 덮고 볼 수 있다면 얼마나 편하고 좋을까? 서울에서 짧게 공연하고 돌아가는 저스팀 비버의 콘서트를 생중계로 볼 수 있다면 부산에 있는 용돈 궁한 고등학생도, 애 키우느라 나가지도 못하는 애엄마도, 공연과 멀어지지 않을 것이다. 이런 날이 머지 않았다. 한국에서는 미드 셜록으로 유명한 베네딕트 컴버배치를 만날 수 있는 공연이 한국에서 펼쳐졌다. ‘햄릿’! 그런데 컴버배치가 한국에 오진 않았다. 공연 생중계 프로그램 NT라이브라는 공연프로그램이다. 이번에 한국에서 이 영상 공연이 펼쳐진 건데요 생중계가 아니고... 녹화 영상임에도 불구, 예매오픈 직후 .. 더보기
캣츠걸 차지연, 스스로 내려온 가왕 자리 요새 차지연이 누구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캣츠걸이 가왕에 앉은 이후부터 가왕 자리에서 내려온 오늘까지도. 뮤지컬을 잘 모르는 분들이, '이런 보컬이 세상에 안 알려졌다는 게 말이 되냐.' '뮤지컬에서 입지가 어느 정도냐' 등등 .... 물어보시는 것. 그녀의 뮤지컬 작품은 내가 본 것만 해도... 등 .... 셀 수 없이 많다. 많은 작품들에서 그녀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뮤지컬에서 차지연은 대체 불가능한 배우다. 가왕으로서 펼친 무대들 역시 뮤지컬배우 다운 다양한 표현력과 풍성한 가창으로 놀라움을 선사했다. '다음 주에도 엄청난 무대를 준비해오겠다'고 담담히 말하던 그 당당함이란 크으... 말의 당당함 만큼,, 매번 실망시키지 않는 무대를 보여줘서 더 놀라웠던 그녀다. 그런데 이번 선곡은 의.. 더보기
스티븐 돌기노프의 신작이 온다고? _20160128 쓰릴미는, 대본을 한 숨에 다 읽어버린 뮤지컬 대본이다. 흥미롭게 잘 쓴 대본이었다. 작가가 누구야~ 했다는. 그러나 공연 보다가 졸았다. 두번 봤는데 두번 다 졸았다. - 쓰릴미의 수많은 팬들을 적으로 돌릴 생각은 없다. 개취니까 존중해주시길. 작가 스티븐 돌기노프는 대본으로서 더 힘을 발하는 듯하다. 대본 자체에서는 흡입력이 최고. 그러나 무대 연출에 대한 구멍이 오히려 없다고 해야 하나. 이런 대본이, 정작 무대로 옮겼을 때는 지루해지기 십상이다. 각색, 연출로 손을 좀더 본다면 뮤지컬 마니아를 넘어서 일반 대중들의 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게 공연 보고 나서 든 생각이었다. 그러나 내가 쓰릴미 방송을 준비하다가 어그러져 본 경험 상, 직간접적으로 작품 및 작가를 경험해본 바로는, 작.. 더보기
[칼럼] 팟캐스트를 통한 공연 유통과 관객 개발 http://webzine.gokams.or.kr/01_issue/01_01_veiw.asp?idx=1473&page=1&c_idx=48예술경영지원센터 웹진. 위 링크에서 기사를 보실 수 있어요. 팟캐스트를 통한 공연 유통과 관객 개발_“플랫폼 변화의 노력, 스튜디오뮤지컬” 매체가 변화하면 그에 따라 소통 양식과 문화 양식도 변화한다. 종이가 사람들의 소통 방식과 문화를 바꾸었듯이 라디오와 TV가, 그리고 PC가 세상을 바꾸어 나갔다. 특히 디지털미디어 시대가 되면서 존재방식에 있어 다양한 변화를 겪고 있다. 그 가운데 기존 기반 공간을 벗어나 스마트기기라는 새로운 플랫폼 위에서 차세대 영역을 개척해 가고 있는 예술들이 눈에 띈다. 이 글에서는 연극, 뮤지컬을 고정무대가 아닌 팟캐스트에서 공연하는 필자의.. 더보기
2014년 여름, 대작뮤지컬 러시 (시사in 2014 8/9 게재)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0998 2014년 여름, 대작 뮤지컬 러시 공연 장르 중 뮤지컬이 유독 대중적으로 사랑 받는 이유는 보다 더욱 멜로드라마이기 때문이다. 연극, 특히 비극의 인물처럼 혼란스럽고 고통스럽지 않다. 뮤지컬에서는 의심의 여지 없이 꿈은 이루어지고 사랑은 성립된다. 정의가 승리한다. 따라서 뮤지컬 관객들은 울고 웃으며 보지만 생각이 혼란스럽지는 않다. 이처럼 의심이 없는 안정적인 세상이 바로 뮤지컬이다. 여름이다. 힘든 일상에다 후텁지근한 더위까지 겹쳐 더욱 지칠 때 이 분명한 세상으로 들어와 휴식하는 것도 좋은 피서 선택이 될 것이다. 높아지는 기온만큼 시원한 휴식을 찾게 되는 .. 더보기
뮤지컬 종사자들-4 8. Fight Directors 무술감독 배우들은 무대에서 종종 격투 장면을 만들어내야 한다. 그 싸움은 학교에서 두 학생의 싸움일 수도 있고, 술집에서 두 남자의 싸움일 수도, 1500년대 스무 장정들의 싸움일 수도 있다. 그들은 주먹다짐으로 싸울 수도 있지만, 칼을 휘두를 수도 있고, 총을 쏠 수도 있을 것이다. 누구의 싸움이든, 어떤 무기를 사용하든 격투 장면은 '무술 감독 the fight director'이 전담한다. 여배우가 남자 배우에게로 미끄러지는 정도의 단순한 장면도 있다. 하지만 이런 장면에서도 여배우가 까딱 잘못 넘어지기라도 하면 남자배우는 다음 연기를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남은 공연시간 내내 코피를 흘려야 할 수도 있는 법. 무술감독은 모든 스윙과 스텝, 점프, 총알 없이 총 쏘.. 더보기